호주를 강타하고 있는 살인 독감으로 숨진 멜버른의 ‘태권 소녀’ 로지 앤더슨(8) 양의 아버지가 개인 성명을 통해 어린 자녀들에 대한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부모들에게 적극 호소했다.

아버지 브렐리 씨는 “무엇보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모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부모들이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자녀들의 감기 증세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브렐리 씨의 이같은 호소는 빅토리아 주내의 모든 학교에 큰 파급 효과를 일으켰다.

앞서 로지 양은 멜버른의 어퍼 펀트리걸리에 소재한 앵글리스 종합병원에 입원 치료 중 숨졌다.

로지 양은 평소에 태권도를 즐겨 배웠으며, 그의 영정 사진도 ‘리태권도’ 문구가 선명히 새려진 태권 도복 착용상태였다.

한편 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 대해 감기 증상을 "단순한 감기"로 가볍게 넘기지 말 것을 거듭 경고했다.

빅토리아 주에서만 올해들어 총 1만3천명의 독감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100%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빅토리아 주에서는  젊은 남성 한 명을 포함 양로원 거주 노인 94명이 숨졌으며, 타스마닝아주의 양로원 노인 21명 등이 독감으로 숨지는 등 살인 독감이 빅토리아 주를 중심으로 호주 전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

질 헤네시 빅토리아주 보건장관은 "호주가 끔찍한 독감 시즌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 인플루엔자는 젊은 사람과 노인, 건강한 사람, 건강하지 않은 사람한테 영향을 줄 수 있는 종류"라고 설명했다.

빅토리아주 보건부는 이 여아가 금요일 어퍼 펀트리걸리(Upper Ferntree Gully)에 있는 앵글리스 병원에서 숨졌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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