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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즌이 시작되는 9월 첫주 주말(2일), 시드니 경매는 지난 2012년 이래 9월 경매 거래 사상 가장 낮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경매에서 높은 낙찰가로 화제가 된 린필드(Lindfielf) 소재 4개 침실 주택.

 

낙찰률 67.1%... 9월 첫주 결과로는 5년래 최저치, 주택 부족은 ‘여전’

 

봄 시즌이 시작된 지난 주말(2일), 시드니 경매는 지난 2012년 이래 가장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달부터 이어진 낮은 낙찰률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9월 첫주 토요일인 지난 2일 시드니 경매 낙찰률은 67.1%로 집계됐다. 겨울 마지막 주말인 지난 주(26일. 67.9%)와 비슷한 경매 결과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였다.

봄 시즌이 시작되면서 기록한 시드니 경매의 저조한 낙찰률은 5년 전인 지난 2012년 9월1일(토)의 63.9% 이래 가장 낮은 거래 결과이다.

경매 등록 매물도 이전 주(674채)에 비해 다소 감소한 649채였으며,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7채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났다.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675채가 이미 등록된 상태이다.

지난 주말 시드니 경매의 중간 낙찰가는 127만1천 달러로 기록돼 이전 주의 120만 달러보다 다소 높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27만 달러)과는 비슷한 금액이었다. 시드니 지역에서 경매를 통해 거래된 총금액은 3억4,730만 달러로 집계됐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경기 부양을 위해 지속해 온 저금리는 지난 5년간 시드니 부동산 시장의 강세를 주도한 핵심 촉매제였다. 지난해 8월, 1.5%의 사상 최저 금리를 결정한 이래 이를 유지해 온 RBA는 금주 화요일(5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이를 동결키로 결정했다.

근래 몇 주 동안 시드니 경매 낙찰률은 다소 낮아졌지만 시드니 지역의 주택공급 부족은 여전한 상태로 진단된다.

호주 통계청(ABS)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의 주택건축 승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59채가 줄었다. 비율로 환산하면 13.2% 감소이다.

시드니 도심을 기준으로 이너 서버브(Inner suburb) 지역의 경우 지속적으로 높은 낙찰률을 보이고 있지만 그외 지역은 지난 가을 및 겨울 시즌 연속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시드니 지역 경매 낙찰률을 보면 이전까지 낮은 결과를 보이던 캔터베리 뱅스타운(Canterbury Bankstown)이 75.8%로 높게 나타났으며 시드니 도심 및 동부(city and east) 74.6%, 남부(south) 74.4%, 노던비치(northern beaches) 73.5%,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 68.7%, 이너웨스트(inner west) 67.7%였다.

이어 로워노스(lower north) 63.3%, 시드니 서부(west) 60%,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 58.3%, 노스웨스트(north west) 53.6%, 남서부(south west)가 가장 낮은 45.5%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경매에서 높은 낙찰가로 화제가 된 주택은 린필드(Lindfield) 스트릭랜드 애비뉴(Strickland Avenue) 상의 4개 침실 주택으로 낙찰가는 374만2천 달러였다. 이외 캐슬크래그(Castlecrag)의 The Scarp 상에 있는 4개 침실 주택 340만 달러,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뉴턴 애비뉴(Newton Avenue)의 4개 침실 주택도 이와 유사한 339만 달러에 거래됐다.

또한 발골라(Balgowlah) 돕로이드 로드(Dobroyd Road) 상의 5개 침실 주택이 325만 달러, 쿠지(Coogee) 브룩 스트리트(Brook Street)의 3개 침실 유닛이 300만 달러에 낙찰, 화제가 됐다.

지난 주말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주택은 스트라스필드 뉴톤 로드(Newton Road) 상의 4개 침실 주택으로, 낙찰가는 550만 달러였다.

반면 가장 저렴한 가격에 거래된 주택은 산레모(San Remo)의 하이뷰 애비뉴(Highview Avenue)에 자리한 3개 침실 주택이었으며, 거래 가격은 47만2,500달러였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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