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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스우드 초등학교(Chatswood Public School)가 운영하는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Korean bilingual program) 참가 학생들이 서울사대 부설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상을 통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고 있다.

 

첫 서울 방문... 채스우드 공립학교-서울사대 부설초교 화상수업 참관

HSC 아시아 언어 채택률 감소 우려, 제2외국어 구사능력 중요성 강조

 

NSW 주 공립학교에 온라인 가상교실을 통한 한국어와 일본어가 수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주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총리는 지난주 목요일(24일) 채스우드 초등학교(Chatswood Public School)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의 비디오 수업을 참관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채스우드 초등학교는 서울사대 부설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Korean bilingual program)을 운영, 이메일 교환 등을 통해 매일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이날 채스우드 초등학교 학생들은 영상을 통해 노래를 선사하며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의 한국 방문을 축하했다.

이날 서울에서 직접 화상수업을 지켜본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세계 반대편에 있는 또래 친구들에게서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정말 놀랍지 않나요?”라며 새로운 교육 방식에 반가움을 표했다.

제2외국어는 호주 하이스쿨 1, 2학년 과정의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HSC 시험에서 제2외국어를 선택하는 학생 수는 최근 수년 사이 크게 줄어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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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방문한 NSW 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총리가 채스우드 공립학교와 서울사대 부설초등학교의 가상 수업에 참관, 영상을 통해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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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 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한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NSW 주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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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스우드 초등학교 학생들이 화상을 통해 서울 방문 중인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Korean bilingual program)을 통해 서울사대 부설초등학교 또래 학생들과 화상 및 이메일 교환 등으로 매일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런던 기반의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인 ‘PwC’(PricewaterhouseCoopers) 사는 올해 턴불 정부 외교정책 백서에서 호주 내 아시아 언어 구사능력 수준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PwC 사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HSC 시험의 제2외국어 부문에서 아시아 언어 채택률은 일본어(2.2%), 한국어(1.8%), 중국어(1.2%) 순이었다.

이중 한국어 응시생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동 사의 보고서는 2016년 전체 HSC 응시생 중 78명만이 한국어를 택했고, 이 중 58명은 한국인 가정 출신이었다고 전혔다. 반면 같은 해 일본어를 채택한 응시생은 1521명으로, 이중 일본인 가정 출신은 22명, 초급 레벨은 671명으로, 전반적인 구사능력도 높은 수준이었다.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교사가 부족해 외곽지역(regional)의 경우 제2외국어에 있어 선택권이 한정적이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온라인 가상수업을 통해 이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고교 가상학교’(virtual high school)인 오로라 컬리지(Aurora College)도 다음 학기부터 HSC 수준의 한국어와 일본어 온라인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PWC는 보고서에서 “미래는 아시아권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아시아 언어 수업에 주 정부들이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언어는 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힌다”며 “미래 취업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제2언어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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