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원 이중국적의 불똥이 녹색당과 자유당 연립에 이어 마침내 노동당까지 튀었다.

 

데일리 텔레그라프 지는 “노동당의 소기업부 예비장관 캐이티 갤라거 연방상원의원이 에콰도르 국적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갤라거 연방상원의원의 모친이 에콰도르 출생자임을 확인하는 출입국 카드를 확보했다”면서 “혈통주의에 근거해 갤라거 연방상원의원에게 에콰도르 국적이 자동으로 부여됐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캐이티 갤라거 상원의원은 “영국계 어머니가 에콰도르에서 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에콰도르 국적을 보유한 적이 없음은 명백하다”고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갤라거 상원의원은 “상원의원 출마시 노동당 차원에서 어머니의 출생지와 시민권 문제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혈통주의에 따라 에콰도르 국적이 취득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고 논박했다.

 

이런 맥락에서 갤라거 상원의원은 “거듭 밝히건대 나는 에콰도르 시민이 아니며 에콰도르 국적을 취득한 적도 없다”고 공표했다.

 

에콰도르 헌법 7조에는 “에콰도르에서 출생한 사람과 그 자녀에게는 에콰도르 국적이 부여된다”는 속지주의 및 혈통주의 원칙이 명시돼 있다 .

 

이런 논란 속에 무소속의 데린 힌치 연방상원의원이 미국의 사회보장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힌치 상원의원은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지않다”고 반박하면서 “나 역시 연방법원의 법리적 판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연방헌법 44조에 따르면 이중국적 보유자는 연방의회의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이 조항으로 인해 자유당 연립 정부의 한 축인 국민당 당수이며 연방 부총리인 바나비 조이스 의원이  뉴질랜드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아버지의 뉴질랜드 국적으로 뉴질랜드 국적이 자동으로 부여된 사실을 알게된 조이스 부총리는 현재 뉴질랜드 국적을 취소하고, 자신의 상황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법리적 해석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앞서 녹색당의 라리사 워터즈와  스코트 루들람 씨가 상원의원 직에서 사퇴했고 국민당의 매트 카나반 상원의원이 장관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자유당 연립 정부의 ‘떠오르는 별’로 인식돼 온 국민당 소속의 매트 카나반 상원의원(37)도 이탈리아 국적 보유 의혹이 제기되자 자원부 장관에서 물러난 상태다.

 

아울러 빌 쇼튼 노동당 당수도 2006년까지 영국국적을 보유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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