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호주 사회를 당혹케 한 시드니 스트라스필드에서의 허위 납치극 소동의 장본인 한국인 아버지(김 모, 47)와 아들이 법정에서 유죄를 시인했다.

이들 김씨 부자에 대한 선고 공판은 8월에 열린다.

Ch9의 인기시사프로그램 ‘커런트 어페어’(A Current Affair, 이하 ACA)는 지난 주말 이 시간을 재조명하고, “김 씨 부자가 다니던 한인교회의 교인들을 상대로 20만 달러를 받아내기 위한 어처구니 없는 자작극이었다”고 질타했다.

이 프로그램은 또 “김 씨부자의 어설픈 자작극은 경찰에 의해 곧바로 허위 납치극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1월 4일일 새벽, 납치 신고 된 47살의 한인 남성 김 모씨가 팔목에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몸은 묶이고 머리는 가방으로 덮인채 스라스필드의 딘 스트리트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곧 이어 구급차도 출동해 팔목에 상처를 입고 있던 김 씨에게 응급 조치를 실시하기도 했지만 초동수사를 통해 김 씨가 아들(21살)과 함께 꾸민 자작금임을 곧 밝혀낸 바 있다.

경찰은 김 씨가 납치된 상태였다고 주장한 시각에 그가 시드니 서부의 한 모텔에 머물고 있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 시각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출석했던 한인교회 관계자와 교인들에게 “아버지가 납치됐고 몸값 20만 달러를 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도움을 요청했다.

김씨는 아들을 시켜 자신을 끈으로 묶고 머리에 봉투를 씌운 채 차량 트렁크에 가두게 한 후 사진을 미리 찍어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ACA에 출연한 한 법조인은 “이들(김 씨 부자)은 사건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쉽게 생각했던 것 같은데, 무척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경고했다.

더욱이 아버지 김 씨는 당시 강도죄로 인한 보석 상태에서 추가 범죄를 자행함에 따라 가중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CA와의 인터뷰에 응한 김 씨가 출석한 교회의 한 모 목사는 “교인들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이고 교인들은 충격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TOP Digital

http://topdigital.com.au/node/4332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377 호주 호주 주택가격 다시 오름세 조짐 톱뉴스 17.08.01.
1376 호주 호주 캠퍼스 안팎 성추행 심각 수준 톱뉴스 17.08.01.
1375 호주 노동당, 의문의 중국계 담배수입자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 수령 톱뉴스 17.08.01.
1374 호주 ACCC, 메르세데스-벤츠 대형트럭 '액트로스 963' 리콜 결정 톱뉴스 17.07.30.
1373 호주 셀렉티브 스쿨 논란 재현 톱뉴스 17.07.30.
1372 호주 457 비자 직원에게 임금 환급 강요 한인 여행사 적발 톱뉴스 17.07.30.
1371 호주 NSW 교육당국, 셀렉티브 스쿨 입시제도 개편 예고 톱뉴스 17.07.30.
1370 호주 호주 국내선 항공기 폭파 테러 저지…모의범 4명 체포 톱뉴스 17.07.30.
1369 호주 보복 운전 시비 얼굴 가격 당한 21살 여성 5가지 죄목으로 기소 톱뉴스 17.07.30.
» 호주 허위 납치극 한국인 부자, 유죄 시인...Ch9 사건 재조명 톱뉴스 17.07.30.
1367 호주 정부주택난 심화…해결책은? 톱뉴스 17.07.30.
1366 호주 캔터베리 경마장 인근 고층 아파트 단지 조성 ‘가시화’ 톱뉴스 17.07.30.
1365 호주 <뉴스폴>턴불 가치관 및 리더십, 애벗 압도 톱뉴스 17.07.27.
1364 호주 경찰, 센트럴 역 꽃집 난동 괴한 사살 톱뉴스 17.07.27.
1363 호주 뉴스폴 여론조사- 노동당, 양당선호도에서 자유당 앞서 file 호주한국신문 17.07.27.
1362 호주 호주 퇴직자 복지 수준, 전 세계 상위권이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17.07.27.
1361 호주 World’s most dangerous cities... file 호주한국신문 17.07.27.
1360 호주 ‘이 시대 최고의 목소리’... 원주민 가수 ‘G 유누핑구’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17.07.27.
1359 호주 NSW대학교 제인 맥아담 교수, 호주 최초 ‘국제인권상’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17.07.27.
1358 호주 Don't break down here! 내륙 오지의 황량한 도로들(2) file 호주한국신문 17.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