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캠퍼스 안팎의 성희롱 및 성폭행 실태가 심각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인권위원회가 국내 39개 대학의 재학생 3만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난 한해 동안 대학생의 절반 가량이 최소 한 차례의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대학 등굣길이나 기숙사 그리고 교원에 의한 성폭력 사례의 신고가 이어지면서 촉발됐다.

실제로 성희롱 피해자의 21%가 캠퍼스 안이나 등하굣길 또는 대학 관련 행사장 안팎에서 피해를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폭행 사례 역시 20% 가량은 대학 내나 기숙사의 파티 등에서 발생했다.  

또 응답자의 6.9%는 지난 2년간 최소 한 차례 성폭행을 경험했다.

피해자는 단연 여성이 압도적이었다.

케이트 젠킨스 성차별위원장은 “캠퍼스 안팎의 성폭력 및 성희롱 실태가 용납되기 어려울 정도의 심각 수위로 드러났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사는 사실상 전국에 산재한 정규대학을 총망라했을 뿐만 아니라 수만명의 설문 대상자 수를 볼 때 사실상 세계 최초로 평가되고 있다.

호주대학협회(Universities Australia) 측은 보고서가 발표되자 학생 간 상호 존중 교육, 대학 교직원 교육 확대, 전문 상담원 육성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10개 항의 대책을 내놓았다.

협의회 측은 또 이번 주부터 학생들을 위한 24시간 상담전화를 개설하는 한편 3년 후 다시 한 번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각 대학 측도 이날 학생 및 교수진과 대화에 들어갔다.

한편 설문조사 참가자와는 별도로, 1천800명 이상의 학생이 성폭행이나 성희롱의 끔찍한 사례를 상세히 털어놓으며 이번 조사에 의견을 개진했다.

©TOP Digital 

http://topdigital.com.au/node/4336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377 호주 호주 주택가격 다시 오름세 조짐 톱뉴스 17.08.01.
» 호주 호주 캠퍼스 안팎 성추행 심각 수준 톱뉴스 17.08.01.
1375 호주 노동당, 의문의 중국계 담배수입자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 수령 톱뉴스 17.08.01.
1374 호주 ACCC, 메르세데스-벤츠 대형트럭 '액트로스 963' 리콜 결정 톱뉴스 17.07.30.
1373 호주 셀렉티브 스쿨 논란 재현 톱뉴스 17.07.30.
1372 호주 457 비자 직원에게 임금 환급 강요 한인 여행사 적발 톱뉴스 17.07.30.
1371 호주 NSW 교육당국, 셀렉티브 스쿨 입시제도 개편 예고 톱뉴스 17.07.30.
1370 호주 호주 국내선 항공기 폭파 테러 저지…모의범 4명 체포 톱뉴스 17.07.30.
1369 호주 보복 운전 시비 얼굴 가격 당한 21살 여성 5가지 죄목으로 기소 톱뉴스 17.07.30.
1368 호주 허위 납치극 한국인 부자, 유죄 시인...Ch9 사건 재조명 톱뉴스 17.07.30.
1367 호주 정부주택난 심화…해결책은? 톱뉴스 17.07.30.
1366 호주 캔터베리 경마장 인근 고층 아파트 단지 조성 ‘가시화’ 톱뉴스 17.07.30.
1365 호주 <뉴스폴>턴불 가치관 및 리더십, 애벗 압도 톱뉴스 17.07.27.
1364 호주 경찰, 센트럴 역 꽃집 난동 괴한 사살 톱뉴스 17.07.27.
1363 호주 뉴스폴 여론조사- 노동당, 양당선호도에서 자유당 앞서 file 호주한국신문 17.07.27.
1362 호주 호주 퇴직자 복지 수준, 전 세계 상위권이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17.07.27.
1361 호주 World’s most dangerous cities... file 호주한국신문 17.07.27.
1360 호주 ‘이 시대 최고의 목소리’... 원주민 가수 ‘G 유누핑구’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17.07.27.
1359 호주 NSW대학교 제인 맥아담 교수, 호주 최초 ‘국제인권상’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17.07.27.
1358 호주 Don't break down here! 내륙 오지의 황량한 도로들(2) file 호주한국신문 17.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