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수명 1).jpg

호주 보건복지연구원(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이 호주인의 수명 및 사망 원인 등을 집계한 결과 심장질환이 죽음의 가장 큰 요인이었으며, 치매와 알츠하이머가 뒤를 이었다. 사진 시드니 모닝 헤럴드 동영상 캡처.

 

‘호주 보건복지연구원’... 사망자 평균 연령, 여성은 85세 vs 남성은 78세

 

호주사람들이 과거 어느 시기보다 장수를 누리고 있고 사망 요인도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은 자동차 사고로, 15세~44세 사이 청소년 및 중년층은 질병이나 사고 보다 자살로 사망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보건복지연구원(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에 따르면, 2017년 사망한 161,000명의 호주인들 중 약 3분의 2는 75세 이상이었으며, 사망할 당시 여성의 평균 연령은 85세, 남성은 78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호주인들의 가장 큰 사망요인은 심장질환이고 치매와 알츠하이머가 그 뒤를 잇고 있는데, 특히 여성들의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조사 되었다. 뇌졸중, 폐암, 폐질환, 대장암 역시 주요 사망원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에 따른 사망 원인

 

발표에 따르면 2017년에 총 18,600명의 호주인들이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이는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나 거주지에 상관없이 호주 전역에 걸쳐 가장 큰 사망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서는 만성질환이 두드러진 요닝인 반면, 45세 이하에서는 자동차 사고나 자살과 같은 외부적 원인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혔다.

1-14세 사이에 사망한 어린이들 중 대부분은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며, 이 연령대의 다른 주요 사망원인으로는 선천적 장애, 합병증, 뇌종양, 백혈병, 익사사고 등으로 나타났다. 15-44세 연령층의 주된 사망 원인은 자살이며, 이는 15-24세 사망원인의 36%를 차지했고, 25-44세 사망자 5명 중 1명이 자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다시 세분해 보면 15-24세 사람들의 경우, 교통사고가 5명 중 1명꼴로 가장 큰 사망 원인이며, 불법약물 과다복용과 폭행에 의한 부상이 그 뒤를 이었다. 25-44세 사이에서는 심장병과 더불어 불법약물 과다복용과 교통사고가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혔다. 유방암은 25-64세 사이 사람들에게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으로 나타났는데, 2017년에만 3,000명에 가까운 여성들의 목숨을 앗아간 원인으로 조사됐다. 한편 44세 이상의 연령층은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이하 연령층 보다 더욱 높았으며, 폐암은 65-74세 연령층의 주된 사망 원인이었다. 75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심장병, 치매, 알츠하이머로 사망하거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기에 따른 사망원인과 기대수명의 변화

 

호주 보건복지연구원은 정기적으로 전체 사망자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공공보건 캠페인의 자료로 쓰이거나 잠재적 질병 발생을 모니터하는 데 활용된다. 누적된 자료 안에는 호주 내에서 발병했던 일회성 질병뿐만 아니라 폭풍의 피해나, 번개로 인한 특이한 사망원인들도 존재한다. 일례로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호주에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은 독감이었으며, 세계적인 스페인 독감이 정점을 찍었을 때에는 약 15,000명의 호주사람들이 이 독감에 걸려 사망하기도 했다. 당시의 기대수명은 남성이 59.2세, 여성이 63.3세에 불과했다. 오늘날 태어나는 남자 아이는 80.5세까지 살 것으로 기대되며,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은 그보다 더 높은 84.6세이다. 이것은 올해 태어난 여자 아기는 21세기를 살고, 22세기의 새 아침까지도 맞을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오늘날 호주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100년 전에 태어났던 아기들에 비해 처음 4년 동안 생존할 가능성이 20배 이상 높다.

 

종합(수명 2).jpg

각 연령대별 사망 원인을 보여주는 호주 보건복지원 자료.

 

지난 100년간 사망자 수치(10만명 당)

-1918 : 1889.4명

-1921 : 1797.1명

-1924 : 1830.6명

-1927 : 1827.9명

-1930 : 1592.2명

-1933 : 1611.2명

-1936 : 1610.0명

-1939 : 1702.7명

-1942 : 1703.8명

-1945 : 1488.4명

-1948 : 1514.4명

-1951 : 1497.0명

-1954 : 1412.8명

-1957 : 1367.3명

-1960 : 1328.7명

-1963 : 1318.4명

-1966 : 1353.0명

-1969 : 1301.6명

-1972 : 1236.2명

-1975 : 1148.9명

-1978 : 1068.4명

-1981 : 1001.2명

-1984 : 929.7명

-1987 : 906.7명

-1990 : 859.4명

-1993 : 801/7명

-1996 : 781.2명

-1999 : 709.7명

-2002 : 674.7명

-2005 : 610.7명

-2008 : 612.3명

-2011 : 569.9명

-2014 : 547.0명

-2017 : 529.0명

 

자료 : 호주 보건복지연구원(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

 

이경미 기자 /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수명 1).jpg (File Size:55.7KB/Download:18)
  2. 종합(수명 2).jpg (File Size:80.6KB/Download:1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751 호주 높은 기준금리-인플레이션 상황 속, 일부 교외지역 주택가격 크게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50 호주 호주 여성들, 나이 많아지면서 남성 비해 주거용 부동산 소유 더 많아지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9 호주 가을 자동차 여행... 경험자들이 꼽은 ‘Best road trips around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8 호주 ‘multiple jobs’ 근로자 확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만 1.4%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7 호주 NSW 대다수 유권자들, Chris Minns 정부의 ‘고밀도 주택정책’ 지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6 호주 매일 9,000보 이상 걷기... 질병으로부터의 구체적인 ‘효과’ 밝혀져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5 호주 NSW 자유당 청년 조직 ‘Young Libs’, 노동당 주택정책 ‘지지’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4 호주 “새로운 AI 기술 관련 규제 위해 불필요하게 시간 낭비할 필요 없을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3 호주 빅토리아 ‘Division of Dunkley’ 보궐선거, 노동당 의석 유지되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42 호주 NSW 주 상위 학업성적 학교들의 교습 방식은 ‘explicit instruction’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41 호주 시드니 제2공항 인근 Leppington, 2018년 이후 주택가격 ‘최다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40 호주 지난해 11월 이후의 기준금리, 이달 셋째 주에 변동여부 확인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9 호주 주택부족-임대위기 지속되자 ‘투자용’ 부동산 구입자들, 다시 시장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8 호주 올해 ‘Melbourne Art Fair’, 경기침체 따른 예술품 시장 영향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7 호주 공립학교 학부모 연 평균 부담금 357달러, 사립은 평균 1만3,000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6 호주 올해 ‘Stella Prize’ 후보에 작가 캐서린 바본-케이트 밀덴홀 등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5 호주 올 1월 인플레이션, 대다수 경제학자들 반등 기대치보다 낮게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4 호주 호주 전 산업 부문에서 성별 임금격차 ‘뚜렷’... 해결 위한 조치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3 호주 NSW 주 집권 노동당의 유권자 지지도, 정부 구성 1년 만에 야당에 ‘역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2 호주 호주의 에어비앤비 숙소, ‘주택부족’ 문제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1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 자궁내막증 치료 위한 신약 ‘승인’... 13년 만의 추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0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안 이후 ‘HECS 상환액 계산방식 변경 계획’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9 호주 호주 실질임금,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인플레이션 수치 앞질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8 호주 “120만 채 주택건설? 연방정부, 주-테러토리에 대대적 조치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7 호주 NSW-빅토리아 주 소재 5개 사립학교, 학교 시설에 ‘막대한 자금’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6 호주 “첫 주택구입자들, 뒷마당 있는 단독주택 구입 더욱 어려워졌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5 호주 학생비자 승인 급락, “정부가 ‘교육 목적지로서의 명성’ 위험에 빠뜨린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4 호주 호주 어린이 3분의 1, “학교에서 ‘능숙한 읽기’ 배우지 못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3 호주 Political leadership... 연립 야당, 2022년 선거 이후 처음으로 노동당 앞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2 호주 각 대학들, ‘캠퍼스 내 성폭력 방지’ 계획으로 ‘국가적 행동강령’ 적용 받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1 호주 흡연자는 실직 상태 또는 정신건강 이상?... “일반적 통념, 잘못됐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0 호주 “호주 유입 해외 이민자들 ‘지역경제 활성화-임금상승 효과’ 가져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9 호주 유학생 비자승인 제한 관련 호주 주요 대학들, 연방 이민정책에 반기?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8 호주 실질적 호주 최고 권력자 ‘Prime Minister’의 배우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7 호주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조디 헤이든 여사, SNS 통해 ‘깜짝’ 결혼계획 내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6 호주 높은 인플레이션-금리 상승에서도 NSW 경제, 일자리 생성 계속됐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5 호주 시드니 CBD 반경 10km 이내, 주택 구입 ‘most affordable suburbs’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4 호주 시드니 학부모들, 가계재정 압박-사립학교 학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3 호주 “올해 1월 들어 일자리 거의 추가되지 않았다”... 실업률, 4%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2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시, 1천 명 이상의 새 ‘호주 시민’ 받아들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1 호주 상당수 국민들 ‘주택부족-임대위기’로 고통 받는데... 의원들은 부동산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10 호주 지난 5년 사이 시드니에서 건설된 아파트, ‘3개 층만 더 높았더라면...’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9 호주 중앙은행, 생활비 압박에 허덕이는 가계에 ‘이자율 인하 희망’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8 호주 NSW 정부의 유료도로 통행료 환급 대상 운전자들, “지금 청구하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7 호주 경매 통해 주택을 매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6 호주 오늘날 우리는 왜 ‘아름다움=고결, 추함=고쳐야 할 문제’로 인식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5 호주 도미닉 페로테트 전 NSW 주 총리, ‘negative gearing’ 검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4 호주 미성년자 음주 관련 조사, “절반은 부모에게서 알코올 제공받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3 호주 호주 내 해외유학생 수치, 기록적 감소... 학생비자 승인 20% 줄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2 호주 수백 만 명의 주택 소유자, 가격 상승으로 올 1월에만 약 3천 달러 수익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