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실업률).jpg

통계청(ABS)의 실업률 집계 결과 지난 달(10월) 호주 실업률이 6개월 만에 최고치(5.2%)로 치솟았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상승이며 다음 달 이후에는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센터링크의 실업수당 신청을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ABS 자료, 지난 달 일자리 4만6천 개 감소... 실업률 4.6%에서 5.2%로 상승

경제전문가들, "일시적 현상... 다음 달 이후 일자리 늘어나기 시작할 것" 전망

 

지난 달 광역시드니를 비롯해 각 지역에 취해졌던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차원의 봉쇄 조치가 상당 부분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 실업률은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달 둘째 주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이 내놓은 정례 실업률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실업 수치는 9월 4.6%에서 지난 달 5.2%로 상승했다.

 

일자리 감소는 파트타임 5천900개, 풀타임 4만400개가 감소,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 참여율은 지난 6월 이후 계절 조정 기준 64.7%로 다소 증가했다.

 

아울러 노동시간은 전체적으로 주(week) 170만 시간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줄어든 수치이다. 불완전 고용률도 9.2%에서 9.5%로 상승했다. 이는 12개월 이래 최고치이다.

 

ABS가 내놓은 이 같은 실업률 수치에 대해 커먼월스증권(Commsec)의 수석 경제학자인 라이언 펠스먼(Ryan Felsman) 연구원은 “호주 경제가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록적이라 할 만한 높은 기업 신뢰도, 소비심리 개선, 소비자 지출과 노동 수요에 대한 높은 수요에서 입증되는 것과 같이 경제 활동의 강한 회복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며 “해외에서 유입된 근로자 부족이 노동시장을 타이트하게 하고 있지만 호주 국경 해제는 실제로 노동자 공급을 늘리고 임금압력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국립은행(NAB)의 타파스 스트릭랜드(Tapas Strickland) 연구원 또한 희망적인 분석을 제시했다. “다음 달쯤이면 고용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그는 “NSW 주의 경우 약 2만2천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면서 “지난 10월 11일 첫 단계 완화 조치가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그 이전에 이미 일부 일자리가 늘어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ABS의 고용통계국 책임자인 비요른 자비스(Bjorn Jarvis) 국장은 지난 달 실업률 수치에 대해 “9월 26일부터 10월 9일 사이의 조사 기준 기간, 스쿨 홀리데이와 봉쇄 조치 하에서의 일부 제한 규정 변경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팬데믹 기간을 통해 보았듯 봉쇄 조치와 함께 노동시장 변화는 지속적으로 호주 실업률 수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경제 컨설팅 사인 ‘BIS Oxford Economics’의 사라 헌터(Sarah Hunter) 선임연구원 또한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향후 마찰적 실업(frictional unemployment)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헌터 연구원은 이어 “특히 접객 서비스, 운송, 소매업은 호주 국내 여행제한 폐지가 촉매 역할을 하여 2022년까지 추가적 고용을 주도할 것이기에 봉쇄를 해제하지 않은 주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실업률).jpg (File Size:75.7KB/Download:1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751 호주 높은 기준금리-인플레이션 상황 속, 일부 교외지역 주택가격 크게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50 호주 호주 여성들, 나이 많아지면서 남성 비해 주거용 부동산 소유 더 많아지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9 호주 가을 자동차 여행... 경험자들이 꼽은 ‘Best road trips around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8 호주 ‘multiple jobs’ 근로자 확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만 1.4%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7 호주 NSW 대다수 유권자들, Chris Minns 정부의 ‘고밀도 주택정책’ 지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6 호주 매일 9,000보 이상 걷기... 질병으로부터의 구체적인 ‘효과’ 밝혀져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5 호주 NSW 자유당 청년 조직 ‘Young Libs’, 노동당 주택정책 ‘지지’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4 호주 “새로운 AI 기술 관련 규제 위해 불필요하게 시간 낭비할 필요 없을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3 호주 빅토리아 ‘Division of Dunkley’ 보궐선거, 노동당 의석 유지되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42 호주 NSW 주 상위 학업성적 학교들의 교습 방식은 ‘explicit instruction’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41 호주 시드니 제2공항 인근 Leppington, 2018년 이후 주택가격 ‘최다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40 호주 지난해 11월 이후의 기준금리, 이달 셋째 주에 변동여부 확인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9 호주 주택부족-임대위기 지속되자 ‘투자용’ 부동산 구입자들, 다시 시장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8 호주 올해 ‘Melbourne Art Fair’, 경기침체 따른 예술품 시장 영향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7 호주 공립학교 학부모 연 평균 부담금 357달러, 사립은 평균 1만3,000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6 호주 올해 ‘Stella Prize’ 후보에 작가 캐서린 바본-케이트 밀덴홀 등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5 호주 올 1월 인플레이션, 대다수 경제학자들 반등 기대치보다 낮게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4 호주 호주 전 산업 부문에서 성별 임금격차 ‘뚜렷’... 해결 위한 조치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3 호주 NSW 주 집권 노동당의 유권자 지지도, 정부 구성 1년 만에 야당에 ‘역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2 호주 호주의 에어비앤비 숙소, ‘주택부족’ 문제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1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 자궁내막증 치료 위한 신약 ‘승인’... 13년 만의 추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0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안 이후 ‘HECS 상환액 계산방식 변경 계획’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9 호주 호주 실질임금,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인플레이션 수치 앞질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8 호주 “120만 채 주택건설? 연방정부, 주-테러토리에 대대적 조치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7 호주 NSW-빅토리아 주 소재 5개 사립학교, 학교 시설에 ‘막대한 자금’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6 호주 “첫 주택구입자들, 뒷마당 있는 단독주택 구입 더욱 어려워졌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5 호주 학생비자 승인 급락, “정부가 ‘교육 목적지로서의 명성’ 위험에 빠뜨린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4 호주 호주 어린이 3분의 1, “학교에서 ‘능숙한 읽기’ 배우지 못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3 호주 Political leadership... 연립 야당, 2022년 선거 이후 처음으로 노동당 앞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2 호주 각 대학들, ‘캠퍼스 내 성폭력 방지’ 계획으로 ‘국가적 행동강령’ 적용 받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1 호주 흡연자는 실직 상태 또는 정신건강 이상?... “일반적 통념, 잘못됐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0 호주 “호주 유입 해외 이민자들 ‘지역경제 활성화-임금상승 효과’ 가져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9 호주 유학생 비자승인 제한 관련 호주 주요 대학들, 연방 이민정책에 반기?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8 호주 실질적 호주 최고 권력자 ‘Prime Minister’의 배우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7 호주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조디 헤이든 여사, SNS 통해 ‘깜짝’ 결혼계획 내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6 호주 높은 인플레이션-금리 상승에서도 NSW 경제, 일자리 생성 계속됐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5 호주 시드니 CBD 반경 10km 이내, 주택 구입 ‘most affordable suburbs’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4 호주 시드니 학부모들, 가계재정 압박-사립학교 학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3 호주 “올해 1월 들어 일자리 거의 추가되지 않았다”... 실업률, 4%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2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시, 1천 명 이상의 새 ‘호주 시민’ 받아들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1 호주 상당수 국민들 ‘주택부족-임대위기’로 고통 받는데... 의원들은 부동산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10 호주 지난 5년 사이 시드니에서 건설된 아파트, ‘3개 층만 더 높았더라면...’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9 호주 중앙은행, 생활비 압박에 허덕이는 가계에 ‘이자율 인하 희망’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8 호주 NSW 정부의 유료도로 통행료 환급 대상 운전자들, “지금 청구하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7 호주 경매 통해 주택을 매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6 호주 오늘날 우리는 왜 ‘아름다움=고결, 추함=고쳐야 할 문제’로 인식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5 호주 도미닉 페로테트 전 NSW 주 총리, ‘negative gearing’ 검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4 호주 미성년자 음주 관련 조사, “절반은 부모에게서 알코올 제공받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3 호주 호주 내 해외유학생 수치, 기록적 감소... 학생비자 승인 20% 줄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2 호주 수백 만 명의 주택 소유자, 가격 상승으로 올 1월에만 약 3천 달러 수익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