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HSC 1).jpg

사회 흐름에 따라 HSC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도 변화하고 있다. HSC 시험이 시작된 이후 상당 기간 동안 상위 선택 과목에 포함됐던 수학 과목 선택 학생 비율은 크게 줄었다.

 

NSW BOSTES 자료... 30년 전 비해 크게 감소, 인기 과목 변화

 

HSC 시험을 준비하는 NSW 주 학생들의 수학 과목 등록률이 50년 전 HSC 시험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금주 월요일(19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전했다.

수학 과목은 기술훈련이나 직업교육 과정의 학생도 최소 하나의 과정은 이수하는 상황이다.

올해 NSW 주에서HSC 시험을 치르는 학생은 6만9,350명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최소 1개 과정의 수학 과목을 공부하는 학생 비율은 77.6%에 불과하다. NSW ‘Board of Studies, Teaching and Educational Standards’(BOSTES)에 따르면 이는 지난 1986년 수학 과목을 이수하는 학생비율 95%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이다.

HSC 시험이 처음 실시된 1967년 이래 모두 5개 과정의 수학 과목은 의무적으로 치러야 하는 영어 시험 다음으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인기 과목이기도 했다.

12학년 과정에서 수학을 선택하는 학생 비율의 감소는 10개의 다른 상위 인기 과목 수강 비율 감소와 맥을 같이 한다. 한 예로 생물학의 경우 올해 HSC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 가운데 25.97%만이 선택했다. 이 또한 30년 전인 1986년 38.3%와 크게 비교됐다.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어 등 3개 외국어의 경우도 1967년 이래 HSC 상위 15개 인기 과목에 포함됐었다. 1976년 프랑스어와 독일어는 HSC 시험에서 상위 15번째 인기 과목이었으며 1986년에도 프랑스어는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14번째 과목이었으나 이후 이 외국어는 학생들의 상위 선택 15개 과목에서 멀어졌다.

또 다른 인기 과목으로 10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상위 5개 과목에 포함됐던 교양과목은 2000년 이후 중단됐다.

반면 BOSTES가 수요를 반영해 도입한 비즈니스, PDHPE(Personal Development, Health and Physical Education), 종교, 1990년대 초반 도입된 법학 등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상위 8개 과목에 포함되어 있다.

올해 HSC 시험에 등록한 6만9,350명의 학생들은 전체 140개 코스에 걸쳐 10월부터 한 달간 시험을 치르게 된다. 1967년 HSC 시험이 처음 치러질 당시 학생들의 시험 과목은 전체 28개였으며 응시 학생은 8천명에 불과했다.

BOSTES의 앤디 구디어(Andy Goodyer) 수석 연구원은 “1967년도 HSC 시험을 치른 학생은 전체 12학년 학생들 가운데 30%정도였다”며 “이는 전통적으로 대학입학 준비에 크게 중점을 두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후 HSC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 비율은 80%까지 높아졌다.

그런 한편 최소 한 과목 이상의 VET(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코스를 선택하는 학생 비율도 30%로 늘어났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이 비율은 4%에 불과했었다.

BOSTES의 교과 과정, 교수법 및 평가 부문을 담당하는 폴 휴이트(Paul Hewitt) 대표는 “이 직업훈련 과정에서 학생들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가면서 기존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이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한 예로 휴이트 대표는 ‘Hospitality’를 꼽았다. 현재 이 과목은 많은 학생이 선택하는 인기 과정이며,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HSC 1).jpg (File Size:66.7KB/Download:3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97 호주 호주 최대 규모 목장, 광산재벌 품에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896 호주 “원주민이 주도하는 자살예방 계획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895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대대적 개발 계획안 나와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894 호주 고령화 사회 호주, ‘실버 쓰나미’ 경고 제기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893 호주 NSW 학생 비만실태 측정 위한 ‘체력장’ 도입 제안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892 호주 주택공급 부족, 낡은 테라스하우스도 300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891 호주 The world’s 10 scariest roads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890 호주 호주, 도박문제 심각... 정부 세수는 수십억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889 호주 도박산업과 정치후원, 불가분의 관계인가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888 호주 지난 회계연도, 시드니 지역 주택 3만 가구 건설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887 호주 호주 중앙은행, 기준 금리 1.5% 유지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886 호주 NSW 주 STEM 석사과정,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아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885 호주 주택 공급자 매매가 인상, 주택가격 높여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884 호주 NSW 주 경찰청 본부, ‘커티스 쳉 센터’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883 호주 호주 젊은이들, 말레이시아서 ‘국기모독’으로 체포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882 호주 의료보건-사회복지 부문, 호주 일자리 성장 주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881 호주 바삼 함지, 교도소 내 세 번째 휴대전화 적발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880 호주 호주인 25%, 매주 기부금 요청 전화 수신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879 호주 지난해 호주서 매일 5명씩 사산아 출산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878 호주 주택개발 업체, 20대 커플의 내집 마련 꿈 꺾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