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서버브 선택).jpg

시드니 거주자들이 주거 지역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고려하는 것은 하버(Harbour) 또는 해변지역이라는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인터넷 또는 모바일 통신망이 원활한지 여부를 감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품질-범죄발생률-녹지-기차역 인근-편의시설 순

 

광역 시드니 사람들이 주거 지역(suburb)을 선택할 때 ‘해변’ 또는 ‘Harbour view 선호’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생활 편의성’을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초, ‘Tract Consultants’와 ‘Deloitte Access Economics’ 사가 시드니 지역 주거 적합성을 분석한 ‘Domain Liveable Sydney’ 관련 사항을 세분화하여 분석한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시드니 거주자들이 거주하고자 하는 지역을 선택할 때 중요시하는 부분은 인터넷 연결망이 원활하고 또 모바일 통신이 양호한 지역(75%)이라는 결과였다.

게다가 80만 달러를 지불하든 300만 달러의 저택이든 주거지 상태 또한 문제가 되지 않으며, 무엇보다 완벽한 온라인망이 더 중요하다는 답변이었다.

‘Domain Liveable Sydney 2016’ 조사에서 ‘거주 지역 선택시의 우선 고려 사항’에 대한 부분은 7만 명에 가까운 시드니 거주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범죄발생 비율, 나무가 많은 녹색 환경도 주거지역을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고려 사항에 올랐다.

물론 주택을 구입하는 데 있어 얼마나 많은 비용을 들이는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었다.

저렴한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에게 있어, 기차역에서 다소 멀리 있는 지역도 문제가 되지는 않았으며 카페와 레스토랑, 공원, 상가, 좋은 전망 등도 이들의 ‘wish lists’에서 주택구입 예산을 앞지르지 못했다.

‘Tract Consultants’ 사의 수석 도시계획가인 조지아 셋지먼(Georgia Sedgmen)씨는 이에 대해 “저렴한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려는 이들의 경우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라도 우선 고려사항이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면 고가의 주택 구입이 문제가 되지 않는 계층에서는 번화한 상가 지역에서 다소 떨어진 지역이라 해도 고급 주택가 지역의 경우 충분히 고려사항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지먼씨는 “시드니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면서 ‘살기 좋은 지역’ 순위에서는 105위로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은 버클루즈(Vaucluse)와 같은 지역이 그런 예”라고 말했다.

언덕 위에 형성된 고지대 주거 지역도 좋은 전망을 갖고 있으며 ‘살기 좋은 지역’ 전체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된 반면 주거지역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는 그리 중요한 고려 사항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한편, 부동산 중개회사 ‘Starr Partners’ 사의 더그 드리스콜(Doug Driscoll) 대표는 “호주인들에게 있어 모바일 시그널이 상당히 중요함에도 불구, 주택 구입자들의 경우 이를 확인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성인의 3분 1가량은 더 이상 유선 통신망을 이용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점에서 많은 이들이 모바일 통신망의 원활한 상태 여부를 중요하게 언급하지 않는 것은 놀랍다”고 덧붙였다.

드리스콜 대표에 따르면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집과 직장간 거리, 직장까지의 교통 사정, 해당 지역이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지 여부이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의 주거지와 가까운 곳인지 여부도 주거지역을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사항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결국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이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상위 목록은 ‘편의성’에 있다”며 “직장과 가까운 곳이라든가 사회적 활동 반경 부문에서 동시에 만족할 만한 지역을 찾지만 이는 사실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 주거지역 선택의 우선 고려사항

(항목 : 응답비율)

-모바일 및 인터넷 연결망 : 75%

-범죄발생 비율 : 66.84%

-나무 등이 무성한 녹색 환경 : 64.31%

-기차역 또는 경전철 역 인근 : 63.89%

-카페, 레스토랑 형성 여부 : 62.26%

-공원 지역 : 61.51%

-상가 밀집 여부 : 59.38%

-원활한 자동차 도로 사정 : 58.08%

-고용 허브 : 54.09%

-버스 노선 : 53.73%

-학교 인근 : 47.48%

-문화시설 : 46.22%

-하버(Harbour) 또는 바다 전망 : 44.37%

-해변 인접 : 41.98%

-고지대 언덕(hill) 지역 : 33.81%

-페리 선착장 인근 : 24.52%

-Source: Results drawn from 66,961 users of Domain Liveable Sydney 2016 calculator.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서버브 선택).jpg (File Size:63.0KB/Download:4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37 호주 외국인 소유 농지, 빅토리아 주 넓이의 두 배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836 호주 IS, 오페라하우스 등 호주 주요 지역 테러공격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835 호주 NRMA와 손잡은 스타트업 회사 ‘Camplify’의 성공 ‘화제’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834 호주 시드니 서부 개발 위한 ‘시티 딜’, 내년 본격화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833 호주 60년대 풍자잡지 ‘Oz’ 창간, 리차드 네빌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832 호주 도심 중심가 주택, 높은 가격에도 예비 구매자 유혹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831 호주 Top 10 Most Misunderstood Road Rules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830 호주 연방 노동당 여성 의원, 자유당 비해 2배 많아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829 호주 ‘Father's Day’... 아버지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828 호주 호주인 100만 명 이상 불량주택 거주, ‘슬럼화’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827 호주 NSW 주 180개 학교, 학생 수용 한계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 호주 시드니사이더들, 주거지역 선택 우선 고려 사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825 호주 NSW 경찰, 운전-보행자 대상 1만3천 건 위반 적발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824 호주 ‘학대’ 신고 1천여 건, 가해자 기소는 18건 불과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823 호주 SMS에 ‘테러 계획’ 게시한 10대에 보석 불허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822 호주 ‘크라운 그룹’, 시드니 서부에 새 호텔 브랜드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821 호주 ‘시드니 메트로’, ‘뱅스타운 라인’ 신규 공사 앞두고 ‘고민’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820 호주 20대 첫 주택구입자, 테라스 주택에 14만 달러 더 지불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819 호주 The 9 most epic bike rides you can ever do file 호주한국신문 16.08.25.
818 호주 시드니, 전 세계 ‘톱 10 살기 좋은 도시’에서 밀려 file 호주한국신문 1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