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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 사이 시드니 도심을 비롯해 각 지역에 아파트 개발이 붐을 이어가는 가고 있지만 시드니 인구 증가를 감안할 때 공급 과잉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Urban Taskforce’ 진단... ‘교통 혼잡 감안, 초고층 타워 필요’

 

최근 수년 사이 시드니 도심을 비롯해 각 지역에 아파트 개발이 붐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드니 인구 증가를 감안할 때 공급 과잉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시드니 지역에 상당한 수의 아파트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고층 타워에서는 다른 도시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주 금요일(29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현재 호주에서 가장 높은 고층건물 10개는 멜번(Melbourne), 브리즈번(Brisbane), 골드코스트(Gold Coast)에 있다.

도시개발 로비 그룹인 ‘Urban Taskforce’가 ‘Council for Tall Buildings’ 및 ‘Urban Habitat’의 자료를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드니의 경우 가장 높은 건축물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파라마타(Parramatta) 소재 300미터 높이의 ‘Aspire Tower’이다.

‘Urban Taskforce’의 크리스 존슨(Chris Johnson) 대표는 “인구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고밀도 주거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드니 미래 개발과 관련해 이 고층 타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가 200만에서 300만 명일 경우 저층의 수평적 주거지가 가능하지만 500만 명에 이르게 되면 주거용 건축물 부지는 제한되게 마련이라는 설명이다.

존슨 대표는 “이런 고층 주거지 개발 측면에서 시드니는 전 세계 도시에 뒤쳐지고 있으며, 이는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시티 카운슬(City of Sydney)은 최근 도심 지역의 상업 및 주거지 공간 확대를 위해 235미터에서 310미터 높이의 고층 타워 건축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고층건물은 주거용보다 상업용에 치우쳐 있다.

존슨 대표는 “상업용 타워들보다 면적을 덜 차지하는 초고층 주거용 타워를 건설하지 않는다면, 시드니 거주민들은 도시 외곽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게 되고, 이는 더욱 극심한 교통정체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NSW 대학 미래도시개발 연구원(City Built Futures)의 빌 랜돌프(Bill Randolph) 박사는 “100층에 달하는 고층의 주거 타워가 아니더라도 시드니 인구 증가에 따른 주거지를 개발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랜돌프 박사는 “이 논쟁은 도심 내에 고층 타워 블록을 건설할 것인가, 아니면 도심 주변에 호화 주택들(mcmansions)을 늘릴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이의 절충 방안에 대한 논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파트 개발이 진행되는 대부분 지역은 시드니 도심, 파라마타(Parramatta, 라이드(Ryde), 록데일(Rockdale) 등이며 단독주택의 경우는 블랙타운(Blacktown), 캠든(Camden), 리버풀(Liverpool) 등이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분석회사인 ‘SQM Research’의 루이스 크리스토퍼(Louis Christopher) 대표는 “파라마타의 경우 공실률이 늘어나고 있어 과잉공급 상태”라고 진단했다.

파라마타 공실률은 2.6%로 광역 시드니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치이며, 지난 2011년에 비해 1%포인트 높아졌다.

크리스토퍼 대표는 “주거 타워 개발 붐 이후 주거지 공급 과잉의 여지가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시드니 인구는 매년 8만5천-9만 명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수요가 강하게 지속되기 때문에 시드니 지역 주거지 개발 붐에 대해 공급과잉이라 할 수 없으며, 임대료가 하락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내년도 상반기 이후 시드니를 제외한 각 주 대도시의 경우 공급과잉이 전망되고 있다. 시드니의 주거지 개발이 지속되는 것은 주택가격을 안정화하려는 주 정부의 계획이기도 하다.

 

■ 광역 시드니 주거지 개발 상위 10개 지역

(괄호 안은 단독주택 / 아파트-유닛 수)

-Sydney : 2620(27 / 2593)

-Blacktown : 2482(1822 / 660)

-Camden : 2141(2079 / 62)

-Parramatta : 1854(176 / 1678)

-Liverpool : 1600(1117 / 483)

-Ryde : 1313(46 / 1267)

-Penrith : 1300(965 / 335)

-Hills District : 1223(962 / 261)

-Rockdale : 1189(16 / 1173)

-Campbelltown : 961(555 / 406

-Total : 16683(7765 / 8918)

*Source: Urban Taskforce, Department of Planning & Environment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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