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내각 1).jpg

집권 2기를 시작한 턴불(Malcolm Turnbull) 수상이 내각 일부를 개편했다. 금주 월요일(18일) 의회에 모인 연립 의원들이 새 내각 임명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내각 부서 일부 변경, 애보트 전 수상 장관직 발탁 ‘외면’

연립 내부 긴장 의식... 국민당 의원들 ‘프론트 벤치’로 끌어내

 

이번 연방 선거에서 집권 내각 구성 요건인 76석을 가까스로 확보한 턴불(Malcolm Turnbull) 수상이 집권 2기를 시작하면서 내각을 개편했다.

이번 개각에서 턴불 수상은 이전 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담당했던 두 명의 여성 의원을 제외했으며 연립 내부의 긴장 완화를 위해 국민당(Nationals) 소속 의원들을 프론트 벤치(frontbench)로 이끌어냈다.

턴불 수상은 이번 선거 결과 후 예상보다 폭넓은 부문의 개편을 선택, 연립 정책에 대한 분명한 권한을 부여했으며 예상한 대로 전 수상이었던 토니 애보트(Tony Abbott)의 장관 발탁 요청을 무시했다.

우선 눈에 띄는 인물은 산업 및 혁신부 장관 직책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파인(Christopher Pyne) 장관이 방위산업부 장관으로, 수십 억 달러에 달하는 전투함 건조 사업을 책임지게 된다.

재무부 차관으로 있던 켈리 오드와이어(Kelly O'Dwyer) 의원은 이번 턴불의 2기 내각에서 국민당 맥코맥 의원이 담당했던 금융서비스부를 이어받아 세수 및 금융부 장관직을 맡게 되며 이전에 맡았던 중소기업부 업무는 다른 부서로 통합됐다.

또 환경부 장관으로 턴불 수상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던 그렉 헌트(Greg Hunt) 의원은 크리스토퍼 파인 의원이 맡았던 산업-혁신-과학부 장관으로 이동했다.

조시 프라이덴버그(Josh Frydenberg) 의원은 에너지 및 환경부 장관으로, 국민당 소속의 매트 카나반(Matt Canavan) 상원의원은 자원부 및 노던 테러토리(Northern Territory) 수석장관직을 수행하게 됐다.

도시 인프라 장관에는 폴 플레처(Paul Fletcher) 의원이, 연립 내 보수진영의 제드 세셀야(Zed Seselja) 의원은 사회서비스 및 다문화부 차관직에 임명됐다.

턴불 수상은 금주 월요일(18일) 오후, 내각 개편을 발표하는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이번 내각에서 각 부처 장-차관 임명자에 대해 보수, 중도, 자유당이라는 꼬리표를 매달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예산복구가 이번 정부의 첫 번째 중대 사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직을 비롯해 차관 엄부에서도 변화를 주었다. 카렌 앤드류스(Karen Andrews) 의원이 직업교육부 차관직을, 알렉스 호크(Alex Hawke)와 키이스 피트(Keith Pitt) 의원이 각각 이민부 및 무역부 차관에 임명됐으며, 리드 지역구에서 재당선된 크레이그 론디(Craig Laundy)은 이전에 맡았던 다문화부에서 산업부 차관직을 맡게 됐다.

 

■ 턴불 2기 내각 Winners and losers

▲ 변경 부서

-피오나 내쉬(Fiona Nash) : 지역개발부, 지방정부부 추가

-크리스토퍼 파인(Christopher Pyne) : 신설 방위산업부 장관

-그렉 헌트(Greg Hunt) : 산업-혁신-과학부 장관(전 환경부 장관)

-조시 프라이덴버그(Josh Frydenberg) : 에너지 장관직에서 환경부 추가

-매트 카나반(Matt Canavan) : 신설 자원부 및 북부 호주 수석장관 겸임

-켈리 오드와이어(Kelly O'Dwyer) : 이전에 맡았던 중소기업부 폐지, 전 재무부 차관직에서 세수 및 금융부 장관으로 이동

 

▲ 내각에서 물러서는 의원

-도시 인프라부, 폴 플레처(Paul Fletcher) 위원

-주(State) 특별장관, 스콧 라이언(Scott Ryan) 위원

-국방인력 및 보훈처, 댄 테한(Dan Tehan) 의원

-중소기업부, 마이클 맥코맥(Michael McCormack) 의원

 

▲ 새 임명(및 변경) 차관

-카렌 앤드류스(Karen Andrews) : 직업교육 및 기술훈련부

-알렉스 호크(Alex Hawke) : 이민부 및 국경보호부

-루크 하트수이커(Luke Hartsuyker) : 부수상실

-제드 세셀야(Zed Seselja) : 사회 서비스 및 다문화부

-데이빗 길레스피(David Gillespie) : 지역보건부

-키이스 피트(Keith Pitt) : 무역-투자 및 관광부

-크레이그 론디(Craig Laundy) : 산업-혁신-과학부

종합(내각 2).jpg

중소기업부를 담당했던 켈리 오드와이어(Kelly O'Dwyer) 의원(사진). 해당 부서가 폐지되면서 오드와이어 의원은 이번 내각에서 개편된 세수 및 금융부 장관에 임명됐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내각 1).jpg (File Size:47.5KB/Download:35)
  2. 종합(내각 2).jpg (File Size:31.0KB/Download:4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77 호주 글로벌 추세 따라 호주인 중국 유학,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6.08.04.
776 호주 호주, 전 세계 여행자들의 ‘최고 선호 여행지’ 꼽혀 file 호주한국신문 16.08.04.
775 호주 RBA, 기준금리 추가 인하 단행 file 호주한국신문 16.08.04.
774 호주 겨울 시즌 시드니 경매시장, ‘셀러스 마켓’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8.04.
773 호주 Australia's bloodiest WWI... ‘Fromelles’, ‘Pozieres’ 전투 100년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72 호주 노동당 플리버세크 부대표, 교육부 담당 겸임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71 호주 ‘2016 Houses Magazine Awards’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70 호주 호주 ‘Child Prosperity Index’ 순위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9 호주 지방대학들, 연방정부의 HECS 상환 제안 ‘찬성’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8 호주 17년 이래 인플레 최저 수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7 호주 12월부터 ‘P’ 면허증 소지자 운전 규정 강화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6 호주 미국 노선 호주 항공사들, ‘좌석 업그레이드’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5 호주 80년 역사 목조 에스컬레이터, 사라지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4 호주 ‘미니루스’, 5개국 청소년 여자축구교실 개최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3 호주 치솟는 주택가격... 시드니 아파트도 ‘100만 달러’ 시대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2 호주 도심 인근 주택 ‘프리미엄’, 낙찰가 강세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1 호주 NSW 주립미술관 ‘2016 아치볼드’ 전시회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0 호주 10 weirdest outback experiences in Australia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1.
» 호주 말콤 턴불 수상, 연립 내각 일부 개편 단행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1.
758 호주 “일반의 진료비 개인 납부, 다시 고려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