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동지수 1).jpg

국제구호기관인 ‘Save The Children’이 발표한 ‘Child Prosperity Index’ 결과 호주의 경제적 부는 아이들에게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G20 회원국 중 4위... 이전 조사서 한 단계 낮아져

 

아동의 성장 환경과 복지 등을 보여주는 ‘Child Prosperity Index’에서 호주가 이전보다 한 단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구호기관인 ‘Save The Children’이 지난 주 금요일(22일) 발표한 ‘Child Prosperity Index’에 따르면 호주는 독일, 프랑스, 일본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조사 결과보다 한 단계 하락한 것이다.

2년마다 발표되는 ‘Child Prosperity Index’에서 호주의 순위가 하락한 것은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활동 부족, 그리고 호주 전역에 걸친 교육 격차 등 아동의 번영을 위한 환경 및 교육 부분에서의 활동과 정책 부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 평등, 사회 기반, 환경, 보건, 교육, 안전, 고용, 수입 등 아동의 발전적 성장 요소인 8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이번 순위에서 호주는 수입(3위), 안전 부문(4위)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환경부문(13위)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Save The Children’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우 탄소배출량이 많은 국가에 포함됐다.

호주는 또한 인종과 종교에 걸쳐 교육 불평등이 있음이 지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주민 청년 가운데 하이스쿨을 마치는 비율은 60%에 불과하며, 이는 비원주민 청년 90%와 크게 비교됐다. 원주민 수가 많은 북부 호주(Northern Territory)의 경우 하이스쿨을 마치는 경우는 이 지역 원주민 중 절반에 불과하다. 2개의 테러토리 가운데 ACT(Australian Capital Territory)의 청소년 가운데 하이스쿨 졸업 비율은 100%에 달한다.

호주 ‘Save The Children’의 폴 로널드(Paul Ronalds) 대표는 이와 관련, “호주의 부(wealth)는 기회 평등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로널드 대표는 “사람들은 아이들의 삶의 기회가 태어나기 전에 결정될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선진국,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이들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이들의 잠재적인 미래를 위해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음을 이번 자료는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주 금요일(22일) 중국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공개됐다.

‘Save The Children’은 이날 G20 국가의 재무장관들에게 △공정한 세무 시스템을 확립하고 △모든 아이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며 △각국이 아이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진행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Child Prosperity Index’에서 한국은 7위에 랭크됐다.

 

■ Child Prosperity Index

(괄호 안은 1인당 국내총생산 / 인간개발 지수 순위)

1위 : 독일( $47,033 / 6)

2위 : 프랑스($41,221 / 22)

3위 : 일본($38,211 / 20)

4위(공동) : 호주($47,318 / 2)

4위(공동) : 캐나다($45,489 / 9)

6위 : 영국($40,958 / 14

7위 : 한국($36,528 / 17)

8위 : 이탈리아($35,665 / 27)

9위 : 미국( $55,904 / 8)

10위 : 터키($20,277 / 72)

11위 : 중국($14,190 / 90)

12위 : 러시아($23,744 / 50)

13위 : 아르헨티나($22,375 / 40)

14위 : 멕시코($18,335 / 74)

15위 : 사우디 아라비아($53,565 / 39)

16위 : 인도네시아($11,112 / 110)

17위 : 브라질($15,690 / 75 )

18위 : 남아프리카공화국($13,197 / 116 )

19위 : 인도($6,209 / 130)

Source: Save the children

 

*G20 국가에는 유럽 연합(EU)이 1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19개 국가를 대상으로 비교한 것임.

 

호주의 각 부문별 순위

(G20 비교. 항목 / 순위)

-Gender : 4

-Infrastructure : 6

-Envionment : 13

-Health : 5

-Education : 4

-Safety : 4

-Employment : 5

-Income : 3

-전체 순위 : 4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아동지수 1).jpg (File Size:38.2KB/Download:3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77 호주 글로벌 추세 따라 호주인 중국 유학,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6.08.04.
776 호주 호주, 전 세계 여행자들의 ‘최고 선호 여행지’ 꼽혀 file 호주한국신문 16.08.04.
775 호주 RBA, 기준금리 추가 인하 단행 file 호주한국신문 16.08.04.
774 호주 겨울 시즌 시드니 경매시장, ‘셀러스 마켓’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8.04.
773 호주 Australia's bloodiest WWI... ‘Fromelles’, ‘Pozieres’ 전투 100년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72 호주 노동당 플리버세크 부대표, 교육부 담당 겸임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71 호주 ‘2016 Houses Magazine Awards’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 호주 호주 ‘Child Prosperity Index’ 순위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9 호주 지방대학들, 연방정부의 HECS 상환 제안 ‘찬성’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8 호주 17년 이래 인플레 최저 수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7 호주 12월부터 ‘P’ 면허증 소지자 운전 규정 강화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6 호주 미국 노선 호주 항공사들, ‘좌석 업그레이드’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5 호주 80년 역사 목조 에스컬레이터, 사라지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4 호주 ‘미니루스’, 5개국 청소년 여자축구교실 개최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3 호주 치솟는 주택가격... 시드니 아파트도 ‘100만 달러’ 시대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2 호주 도심 인근 주택 ‘프리미엄’, 낙찰가 강세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1 호주 NSW 주립미술관 ‘2016 아치볼드’ 전시회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8.
760 호주 10 weirdest outback experiences in Australia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1.
759 호주 말콤 턴불 수상, 연립 내각 일부 개편 단행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1.
758 호주 “일반의 진료비 개인 납부, 다시 고려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