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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 버투스헬스, 렌드리스, 아코넥스 등
 
글로벌 금융회사 모건스탠리가 고성장이 예상되는 호주 기업 10개를 지목했다.
모건스탠리 연구팀(팀장 루 피렌크 이코노미스트)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호주 경제가 향후 10년간 중대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진단과 함께 고성장이 예상되는 호주 기업 10개를 선정했다.
피렌크 이코노미스트는 “호주 경제가 지난 25년간 탄탄한 성장을 보여 왔지만 원자재 수출 가격 하락 등 주요 경제 성장 동력이 떨어지면서 투자 감소와 가구부채 급증 등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이러한 경제 구조적 역풍 속에서도 몇몇 기업은 주목할 만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연구팀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호주 기업으로는 우선 도미노피자엔터프라이즈(Domino's Pizza Enterprises)과 굿맨그룹(Goodman Group), 버투스헬스(Virtus Health) 등이 꼽혔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확장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는 회사들이다. 도미노피자는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일부 유럽 지역에 도미노피자 마스터 프랜차이즈 독점 사업권을 갖고 있다. 또 굿맨그룹은 상업용 부동산 개발 및 관리회사로 호주와 뉴질랜드,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버투스헬스는 체외수정(IVF) 등 의료/생명공학 회사로 호주와 아일랜드, 싱가포르에 연구소를 가지고 있다.
피렌크 이코노미스트는 “이들 회사는 성장 동력을 찾아 일찍부터 해외로 눈을 돌렸다”며 "도미노피자의 경우,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하면서 지난해 주가가 거의 두 배 올랐고 해외 부문 수익이 향후 10년 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굿맨그룹은 글로벌 창고와 물류, 펀드관리업 수익성장률이 40%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버투스헬스는 현재 수익이 300만 달러 수준이지만 중기 목표 5000만 달러를 차질 없이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동산개발회사 렌드리스(Lend Lease)와 통신회사 보커스(Vocus)도 주목할 만한 회사로 꼽혔다. 피렌크는 “렌드리스는 NSW 지역에서 정부-민간 도심 개발 사업의 약 1/5를 수주할 경우 순수익이 4억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보커스는 연방정부의 국가광대역망(NBN) 건설로 지방 인터넷 시장이 열리면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텔/리조트 전문 운영회사 만트라그룹(Mantra Group)과 펜폴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포도주회사 트레저리와인이스테이트(Treasury Wine Estates)도 주목해야 할 회사에 들어갔다. 연구팀은 만트라그룹이 2021년까지 호주 최대 숙박업 운영사가 되고 트레저리와인이스테이트는 미국과 유럽, 중동, 중국으로의 와인 수출이 크게 늘면서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 온라인 프로젝트 관리회사인 아코넥스(Aconex)도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꼽혔다. 온라인 프로젝트 관리 시장은 향후 10년간 6배 이상 규모가 커지고 아코넥스의 수익은 수십 배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멜번에 본사를 둔 아코넥스는 이달 중 호주증시 200대 우량기업 지수인 S&P/ASX200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 밖에 인구 고령화 현상 속에 실버타운 등 은퇴자 솔루션 기업인 아베오(Aveo)와 호주 최대 병리학 연구회사인 소닉헬스케어(Sonic Healthcare)도 주목할 만한 호주 기업에 들어갔다.
피렌크 이코노미스트는 “호주 자본시장 변화는 향후 10년간 가속화될 것이며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도 고성장 예상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사이에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권 기자 ikhu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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