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택시장 분석 1).jpg

시드니 모닝 헤럴드 부동산 섹션인 ‘도메인’(Domain)이 지난 15년간 시드니 부동산 가격 변동을 조사한 결과 시드니에서 주택 구매 최적의 시기는 2012년 부동산 ‘붐’이 시작되기 직전인 2008년 후반에서 2009년 초반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시드니의 한 경매 현장.

 

‘도메인’의 15년간 부동산 가격 변동 분석, 소유 기간-가격 상승은 관련 없어

 

부동 자산을 사고파는 데에는 시기가 중요하다. 시드니의 경우 언제 구매해 언제 판매한 이들이 가장 큰 이득을 보았을까?

시드니 모닝 헤럴드 부동산 섹션인 ‘도메인’(Domain) 지난 15년간 시드니 부동산 가격 변동을 분석한 결과 시드니에서 주택을 구매하기에 가장 좋았던 최적의 시기는 2012년 부동산 ‘붐’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인 2008년 후반에서 2009년 초반이었으며, 판매 수익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부동산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6월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메인의 엘리자 오웬(Eliza Owen) 리서치 분석가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및 광산 붐이 호주 경제 구조에 미친 변화가 대도시 지역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7년 6월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작년 12월까지 지난 18개월 동안 시드니의 중간 주택 가격은 11.4%가 떨어져 1,062,600 달러를 기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금융위기 기간 동안 하우스를 구매한 이들은 2008년도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평균 40만 달러 가까이, 유닛의 경우 238,000 달러의 불노소득을 누렸다.

집값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으로는 시드니의 노스 비치(Northern Beaches) 지역으로 이 중 맨리(Manly)에서는 2008년도에 시가 90만 달러였으나 최근 240만 달러에 판매된 주택도 있었다. 이너웨스트(inner west) 지역의 경우 2009년 92만 5천 달러에 판매된 3개 침실의 하우스가 현재 190만 달러에 판매되 두 배 이상이 상승하기도 했다.

 

종합(주택시장 분석 2).jpg

시기별 주택 가격 변동 분석 결과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 주택을 구매해 부동산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에 매각한 경우 부동산 수익은 가장 높았다. 사진은 맨리(Manly) 해안가 인근의 4개 침실 주택, 이 주택은 2008년 2월 90만 달러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판매 때 거래 가격은 240만 달러였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흥미로운 결과는 주택 소유 기간과 가격 상승 사이에는 연관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엘리자 오웬 분석가는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구매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하지만, 오래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어퍼 노스 쇼어(upper north shore) 지역의 킬라라(Killara)에서 2017년 300만 달러에 판매됐던 5개 침실 주택은 18개월 후 가격이 떨어진 274만 달러에 판매돼 소유주가 손해를 보기도 했다.

비슷한 경우로 핌블(Pymble)에서 2,068,000 달러에 단독주택을 구매한 소유주도 1년 뒤 최근 28만2천 달러 낮은 가격에 매매했다. 해당 주택의 판매를 진행한 부동산 중개회사 ‘Luschwitz’ 사의 마크 블레이크(Mark Blake)씨는 “집을 판매한 부부는 딸과 가까이 살기 위해 이 집을 구매했다가 마음이 바뀌어 해안가에 위치한 다른 집을 구매했는데, 당시 이 주택의 시장가는 500만 달러였으나 360만 달러를 지불해 한 쪽에서는 손해를 봤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이득을 봤다”고 설명했다.

주택 소유주들이 갑작스럽게 급매물을 내놓은 경우는 다양하다. 채스우드의 부동산 중개 사무소 ‘OH Property Group’의 판매 에이전트인 헨리 스티어(Henny Stier)씨는 “집을 빠르게 매각하고 싶어 하는 이들은 이미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다른 집을 구매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이 두 개나 있어 지나친 지출을 막기 위해 주택 하나를 최대한 빨리 팔아버리고 싶어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이혼이나 직장으로 인한 동선의 변화도 판매자들이 손해를 무릎 쓰고 집을 신속히 매각하려는 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종합(주택시장 분석 3).jpg

시드니의 중간 주택 가격은 2017년 6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작년 12월까지 지난 18개월 동안 11.4%가 하락했으며, 이 기간 동안 주택을 구매하고 판매한 이들 중에는 손해를 본 경우도 있다. 2017년 8월 거래된 핌블(Pymble) 소재 주택(사진). 당시 206만8천 달러에 구매한 소유주는 지난해 28만2천 달러 낮은 금액에 다시 판매했다.

 

스티어씨는 이 같은 주택 급매물이 늘어나는 것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빨리 판매되지 않아도 되는 주택일지라도 더 저렴한 주택을 찾는 구매자들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The Agency’ 사의 토머스 맥글린(Thomas McGlynn) 수석 경매사는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구매자들은 주택 가격이 침체 상황이라도 더 내려가기를 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시드니 중간 주택가격의 실질적인 변화

(‘도메인’의 중간 주택 가격을 기반으로 15년 전부터 2018년 12월 사이 부동산 가격 변동 폭이 큰 분기별 중간 주택 가격의 실제 달러 가치. 시기 : 단독주택 / 유닛)

-2004년 6월 : $282,690.63 / $169,854.12

-2004년 9월 : $296,523.64 / $173,759.99

-2004년 12월 : $297,466.24 / $171,547.68

-2005년 3월 : $316,026.05 / $180,328.70

-2005년 6월 : $332,679.33 / $185,423.18

-2005년 9월 : $344,360.60 / $196,716.25

-2005년 12월 : $344,957.61 / $102,777.83

-2006년 3월 : $350,918.05 / $213,106.22

-2006년 6월 : $357,068.34 / $208,180.22

-2006년 9월 : $370,223.45 / $222,287.12

-2006년 12월 : $365,680.22 / $217,442.09

-2007년 3월 : $363,471.69 / $228,309.25

-2007년 6월 : $360,442.27 / $218,443.69

-2007년 9월 : $348,188.21 / $211,141.72

-2007년 12월 : $339,575.23 / $208.040.59

-2008년 3월 : $353,885.85 / $211,944.12

-2008년 6월 : $373,089.00 / $229,527.84

-2008년 9월 : $397,913.62 / $237,957.48

-2008년 12월 : $397,005.42 / $233,063.46

-2009년 3월 : $396,838.68 / $222,735.22

-2009년 6월 : $371,857.52 / $214,341.36

-2009년 9월 : $355,044.38 / $199,805.54

-2009년 12월 : $327,947.35 / $182,900.27

-2010년 3월 : $310,553,61 / $175,557.50

-2010년 6월 : $300,944.83 / $161,891.70

-2010년 9월 : $302,116.81 / $161,106.55

-2010년 12월 : $304,886.25 / $159,780.19

-2011년 3월 : $312,541.48 / $167,445.98

-2011년 6월 : $318,878.67 / $159,074.95

-2011년 9월 : $337,653.06 / $171,179.09

-2011년 12월 : $366,993.05 / $178,982.57

-2012년 3월 : $322,857.15 / $151,023.96

-2012년 6월 : $336,607.20 / $146,836.38

-2012년 9월 : $336,607.20 / $146,145.01

-2012년 12월 : $320,171.32 / $147,254.90

-2013년 3월 : $316,594.39 / $152,207.32

-2013년 6월 : $291,782.26 / $130,059.90

-2013년 9월 : $267,790.21 / $117,549.83

-2013년 12월 : $228,463.75 / $$89,546.55

-2014년 3월 : $207,397.75 / $77,463.40

-2014년 6월 : $183,929.57 / $62,042.64

-2014년 9월 : $151,898.94 / $53,657.34

-2014년 12월 : $118,177.44 / $25,672.07

-2015년 3월 : $69,827.89 / $16,987.98

-2015년 6월 : -$5,966.57 / -$34,112.73

-2015년 9월 : -$43,127.15 / -$40,675.41

-2015년 12월 : -$6,341.99 / -$38,729.19

-2016년 3월 : -$11,710.66 / -$31,714.58

-2016년 6월 : -$33,624.26 / -$33,490.35

-2016년 9월 : -$58,482.78 / -$40,283.70

-2016년 12월 : -$111,451.80 / -$55,347.27

-2017년 3월 : -$140,049.21 / -$70,717.30

-2017년 6월 : -$172,877.73 / -$89,968.60

-2017년 9월 : -$143,180.11 / -$59,088.33

-2017년 12월 : -$138,458.71 / -$56,717.34

-2018년 3월 : -$114,676.86 / -$52,333.63

-2018년 6월 : -$81,162.04 / -$38,408.53

-2018년 9월 : -$40,555.38 / -$28,097.58

Source: Domain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주택시장 분석 1).jpg (File Size:90.4KB/Download:11)
  2. 종합(주택시장 분석 2).jpg (File Size:65.6KB/Download:14)
  3. 종합(주택시장 분석 3).jpg (File Size:91.4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401 뉴질랜드 퀸스타운 겨울축제 “6월 22일부터 시작” NZ코리아포.. 17.06.21.
5400 뉴질랜드 자신의 아이인 양 허위 서류 제출, 영주권자 징역형 선고받아 NZ코리아포.. 17.06.21.
5399 뉴질랜드 뉴질랜드 은행 이자율,오를 조짐 나타나 NZ코리아포.. 17.06.22.
5398 호주 겨울 시즌 경매 낙찰률, 2주 연속 70% 이하로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5397 호주 크라운 그룹 ‘워터폴 아파트’, 하루 만에 최다 판매액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5396 호주 온라인 쇼핑 강세 속 오프라인 소매업 전략은...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5395 호주 결혼 전 최적의 연애 횟수도 컴퓨터로 계산할 수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5394 호주 유니세프, “호주 교육 수준 맨 뒤에서 세 번째...”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5393 호주 비시민권자 자녀, 10세 되어도 시민권 자동 부여 없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5392 호주 호주 내 불법 체류자 6만4,600명, 한국인도 2천명 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5391 호주 중국계 교육-정치계 개입, 고위 정치인으로 확산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5390 호주 Six of the best luxury South Australian stays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5389 호주 NSW budget 2017-18; ‘Winners and Losers’는...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5388 호주 NSW budget 2017-18; 첫 주택구입자 세계혜택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5387 뉴질랜드 퀸스타운 윈터 페스티벌, 한국 전통음식 큰 인기 끌어 NZ코리아포.. 17.06.26.
5386 뉴질랜드 낚시 중이던 아시아 출신 외국 관광객 익사 NZ코리아포.. 17.06.26.
5385 뉴질랜드 아메리카스컵 “14년 만에 다시 NZ로 돌아왔다 NZ코리아포.. 17.06.27.
5384 뉴질랜드 뉴질랜드인 18%, 독거 노인과 편부모 자립생활 등 어려움 느껴 NZ코리아포.. 17.06.28.
5383 뉴질랜드 뉴질랜드, 가정폭력으로 도움 요청하는 사람들 늘어 NZ코리아포.. 17.06.28.
5382 뉴질랜드 랜섬웨어 '패티야' 사이버 공격, 130개 국가 피해입어 NZ코리아포.. 17.06.29.
5381 호주 시드니 경매, 69.5% 집계... 3주 연속 낙찰률 70% 밑돌아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5380 호주 호주 언론, “이민자 증가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5379 호주 2억5천만 달러 투입, ‘피시마켓’ 새 계획안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5378 호주 세계 최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가치, 560억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5377 호주 Why do Americans and Brits drive on different sides of the road?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5376 호주 아마추어 사진가가 기록한 호주의 옛 철길들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5375 호주 Census 2016- 퇴색되어가는 ‘Great Australian Dream’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5374 호주 Census 2016- 시드니 지역별 라이프스타일 차이 심화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5373 호주 Census 2016- 고령화 가속, 민족적 다양성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5372 뉴질랜드 뉴질랜드 빌 잉글리쉬 총리, 미국 갑부 '피터 티엘' 시민권 부여 만족한다고 NZ코리아포.. 17.06.30.
5371 뉴질랜드 덜 익힌 육류, 어린이 4명 사망- 60명 급성 신부전 file NZ코리아포.. 17.06.30.
5370 뉴질랜드 운전면허 시험 통과, 그러나 35분만에 불합격 통지 NZ코리아포.. 17.07.03.
5369 뉴질랜드 해스팅스 연쇄 방화범 “잡고 보니 15세 청소년” NZ코리아포.. 17.07.03.
5368 뉴질랜드 백화점 진열대를 올라탄 승용차 NZ코리아포.. 17.07.05.
5367 뉴질랜드 뉴질랜드 노숙자,감옥 들어가기 위해 범죄 저지른다고... NZ코리아포.. 17.07.05.
5366 뉴질랜드 뉴질랜드 기름값, 다른 선진국 비교 가장 비싸 NZ코리아포.. 17.07.05.
5365 뉴질랜드 [KopoTV]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터널 워터뷰 터널 NZ코리아포.. 17.07.05.
5364 호주 ‘인지세 혜택 확대’, 시드니 부동산 시장 반영은 ‘아직’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5363 호주 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1.5% 동결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5362 호주 NSW 대법원장, “명예훼손 보상금 너무 높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5361 호주 ‘NAPLAN’ 학력평가 출제기관, 사기업에 이관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5360 호주 메디케어 개인정보 유출, 불법 사이트서 거래돼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5359 호주 “광역시드니서 65만 달러 미만 주택 구입은 가능한가?”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5358 호주 ‘명문학군 쏠림’에 NSW 지역간 빈부격차도 심화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5357 호주 여행지 비용... 전 세계 가장 저렴한 비치는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5356 호주 ‘Best cities to visit in 2017’... 시드니, 두 번째 도시에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5355 호주 노동조합, 계약직 고용자의 ‘정규직 전환’ 법안 요청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5354 호주 호주인 가계자산, 최고 수준... ‘잘못된 부의 분배’ 경고도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5353 뉴질랜드 [포토뉴스] 팀 뉴질랜드 우승 환영 퍼레이드, 많은 시민들 기쁨 나눠 NZ코리아포.. 17.07.07.
5352 호주 턴불 총리 “호주,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할 것”…사드는 “부적합” 톱뉴스 17.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