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무장 반군 탈레반에 납치돼 3년 넘게 억류됐던 호주인 교수 티머시 위크스(50)가 마침내  호주로 돌아왔다.'

매리스 패인 호주 외무부 장관은 "팀(티머시)이 호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돼 매우 기쁘고 그의 귀환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 석방을 위한 미국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대단히 기쁘고, 안도했다"고 말했다.

티머시는 2016년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아메리칸대학교에서 미국인 케빈 킹(63)과 함께 영어를 가르치다 탈레반에 납치됐다.

당시 이들은 대학교 외부로 차를 타고 가다 총을 겨눈 탈레반에 끌려갔다.

며칠 후 미국 해군 특수부대가 이들을 구출하려고 탈레반 은신처를 급습했으나, 몇 시간 전 다른 은신처로 이송돼 한발 늦었다.

이들은 2017년 1월 공개된 동영상에서 수척한 모습으로 미국 정부가 석방 협상에 응해달라고 간청했다. 티머시는 같은 해 말 공개된 두 번째 동영상에서 호주 총리에게 석방 협상을 요청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은 이들 두 명과 정부군에 포로로 잡힌 탈레반 핵심 조직원 3명을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

티머시는 케빈과 함께 지난주 19일 미군 헬기를 타고 풀려난 뒤 독일에 있는 미군 기지에서 의료검사 등을 받고 호주로 돌아왔다.

이들과 교환된 탈레반 포로 3명 중에는 탈레반 연계조직 '하카니 네트워크'의 리더인 아나스 하카니 등이 포함됐다.

탈레반 포로 3명은 아프간 바그람 교도소에서 풀려나 카타르 도하에 있는 탈레반의 대외창구인 정치사무소로 넘겨졌다.

티머시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지난 3년간 사랑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친구와 가족에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팀의 석방에 관한 대중의 관심을 이해하지만 더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팀의 프라이버시(사생활)를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 (카불 AP=연합뉴스) 탈레반서 석방된 피랍 외국인 교수들
2016년 8월 탈레반에 납치됐던 호주인 교수 티머시 위크스(위)와 미국인 교수 케빈 킹의 사진으로 2017년 탈레반이 공개한 비디오에서 캡처한 것.

 

©연합뉴스/TOP Digital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701 호주 NSW 주, 호주 내 경제 부분에서 ‘선두’ 달려 호주한국신문 14.05.01.
6700 호주 호주 내 마약 압수 및 사용자 체포 크게 늘어 호주한국신문 14.05.01.
6699 호주 킹스크로스 유흥업소들, 도심으로 눈 돌려 호주한국신문 14.05.01.
6698 호주 NSW 주 강력한 법질서 정책으로 재소자 급증 호주한국신문 14.05.01.
6697 호주 호주 해군, 케냐 해안에서 1톤가량의 헤로인 압수 호주한국신문 14.05.01.
6696 호주 호주인들, “양부모 가족은 아이 성장에 필요” 호주한국신문 14.05.01.
6695 호주 시드니 부동산 경매 낙찰률, 4주 연속 80% 이하 기록 호주한국신문 14.05.08.
6694 호주 시드니 어퍼노스쇼어 지역, ‘100만 달러 클럽’ 진입 호주한국신문 14.05.08.
6693 호주 시드니한인회, ‘인종차별법 개정 반대’ 포럼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5.08.
6692 호주 평통, 북한의 현 정세와 한반도 주변 상황 분석 호주한국신문 14.05.08.
6691 호주 김봉현 대사, 서부 호주 광산개발 시찰 호주한국신문 14.05.08.
6690 호주 NSW 빅터 도미넬로 장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 호주한국신문 14.05.08.
6689 호주 호주 두 젊은 재벌의 대낮 난투극은 미란다 커 때문? 호주한국신문 14.05.08.
6688 호주 경기회복 신호탄, 4개월 연속 구인광고 늘어 호주한국신문 14.05.08.
6687 호주 호주 입국 난민 희망자들, 평균 대기기간 9개월 호주한국신문 14.05.08.
6686 호주 NSW 주 교통부 장관, ‘자전거 라이센스’ 도입 검토 호주한국신문 14.05.08.
6685 호주 사커루 핵심 수비수 루카스 닐, 월드컵 선발서 제외 호주한국신문 14.05.08.
6684 호주 Australian Teen Sex Survey... ‘섹스팅’, 청소년 교제의 한 형태로... 호주한국신문 14.05.08.
6683 뉴질랜드 선거 앞둔 국민당, 외국인 이민문호개방 역설 file 굿데이뉴질랜.. 14.05.09.
6682 뉴질랜드 작년 19,237명 혼인신고, 동성결혼도 146건이나 file 굿데이뉴질랜.. 14.05.09.
6681 뉴질랜드 2014 세계한민족축전 굿데이뉴질랜.. 14.05.09.
6680 호주 차고(Garage) 유무, 부동산 가격에 상당한 영향 호주한국신문 14.05.15.
6679 호주 강해연의 이유 있는 카타르시스 밀어들(20)- 44번 버스 호주한국신문 14.05.15.
6678 호주 호주인 선교사들이 남긴 한국의 근·현대 모습은... 호주한국신문 14.05.15.
6677 호주 재외공관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서' 발급 서비스 시행 호주한국신문 14.05.15.
6676 호주 호주 구세군, 새 예산안에 심각한 우려 표시 호주한국신문 14.05.15.
6675 호주 전환기, 호주의 장애인 복지제도는... 호주한국신문 14.05.15.
6674 호주 마이클 커비,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교훈’ 강의 호주한국신문 14.05.15.
6673 호주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한국 역사 표준 교육과정’ 개발 호주한국신문 14.05.15.
6672 호주 어번 시티 도서관, “도서관 예산 감축 막아 달라” 호소 호주한국신문 14.05.15.
6671 호주 호주 월드컵 대표팀, 예비 엔트리(30명)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5.15.
6670 호주 경찰, 시드니 서부 일대 폭력조직 체포작전 전개 호주한국신문 14.05.15.
6669 호주 제임스 패커-데이빗 긴젤, 각 500달러 벌금 호주한국신문 14.05.15.
6668 호주 연방 경찰, NAB 직원에 자료 유출시킨 ABS 직원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5.15.
6667 호주 결혼생활의 스트레스가 조기 사망 부를 수도... 호주한국신문 14.05.15.
6666 호주 Budget 2014... 애보트, “세금 인상은 없을 것” 선거공약 파기 호주한국신문 14.05.15.
6665 호주 Budget 2014... 새로운 예산안이 미치는 부문별 영향은 호주한국신문 14.05.15.
6664 호주 Budget 2014... 애보트 정부, “국민 기만한 것” 호주한국신문 14.05.15.
6663 호주 동해안 지역, 대량의 수중메탄가스 저장발견 file 굿데이뉴질랜.. 14.05.17.
6662 호주 4월 주택 판매가는 상승, 거래량은 대폭 감소 file 굿데이뉴질랜.. 14.05.17.
6661 호주 Korean Food Show in Wellington file 굿데이뉴질랜.. 14.05.17.
6660 호주 에어뉴질랜드 항공기 납치범, 뉴질랜드 영주권 취득 사실 알려져 file 굿데이뉴질랜.. 14.05.22.
6659 호주 렌 브라운 “2021년까지 오클랜드 관광 소득 72억 달러로 끌어올리겠다” file 굿데이뉴질랜.. 14.05.22.
6658 호주 시드니 고급 부동산 시장, 거래량 증가로 가격 상승 호주한국신문 14.05.22.
6657 호주 한국 근•현대 사진전, ‘Korea: Then and Now’ 개막 호주한국신문 14.05.22.
6656 호주 ‘북한인권주간’ 개막... 다양한 행사 펼쳐져 호주한국신문 14.05.22.
6655 호주 재외동포재단, 두 번째 사진 공모전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5.22.
6654 호주 구세군 ‘2014 레드쉴드 어필’ 모금운동 전개 호주한국신문 14.05.22.
6653 호주 대학생 수천 명 ‘예산안 반대’ 가두행진 벌여 호주한국신문 14.05.22.
6652 호주 애보트 정부의 초긴축 예산안, ‘지지율 급락’으로 호주한국신문 1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