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린 '우승 후보'들이 트로피를 향해 무난하게 첫 발을 내디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제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한 수 아래' 바레인(86위)을 상대로 70%가 넘는 공 점유율을 바탕으로 슈팅, 유효슈팅 등에서 압도적인 전력차를 보여주며 승리를 낚았다.

선제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린 황인범(즈베즈다)과 아시안컵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때로는 중원에서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기도, 때로는 골문을 직접 두드리기도 하면서 상대 진영을 뒤흔들었다.
'아시아 톱 클래스'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각각 '프랑스 최강'과 '독일 최강'에서 뛰는 이강인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골로 올 시즌 득점 랭킹 공동 6위를 달리는 황희찬(울버햄프턴)까지, 한국은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호화 라인업'을 내세운 한국이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등극을 공언했지만, 아시아의 축구 강국 일본(17위), 이란(21위), 호주(25위)도 트로피를 노리는 건 매한가지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네 국가는 나란히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가져가며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끼웠다.

 

 

가장 먼저 승전고를 울린 건 호주다.

2015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맛본 뒤 2019년 대회에서 8강에서 탈락했던 호주는 9년 만의 우승 트로피 탈환에 도전한다.

호주는 지난 13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인도(102위)를 2-0으로 꺾었다.

인도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호주는 후반 5분 잭슨 어바인의 선제골로 막힌 혈을 뚫었고, 후반 28분에는 조던 보스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참 뒤처지는 인도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승점 3을 챙기는 덴 문제가 없었다.

또 호주는 우승후보 네 국가 중 유일하게 클린시트(무실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과 이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다.

 

일본은 2골 1도움을 올린 미나미노 다쿠미의 활약에 힘입어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베트남(94위)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1분 미나미노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던 일본은 5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했고, 전반 3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역전당했다.

그러나 최고의 조직력을 자랑하는 일본은 전반전 종료 직전 미나미노의 동점골, 나카무라 게이토의 재역전골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 40분에는 우에다 아야세가 일본의 네 번째 득점을 책임져 다득점 승리를 완성했다.

아시안컵 직전 치른 요르단과의 비공식 평가전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모조리 4골 이상 넣은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본격적인 골대 폭격에 나섰다.

 

 

'난적' 이란 역시 C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에 4-1 대승을 거두며 가뿐하게 출발했다.

이란은 1976년 이후 48년 만의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반 2분, 전반 12분, 전반 38분까지 초반부터 3골을 내리 넣은 이란은 전반 추가시간 팔레스타인에 한 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이란 최고 스타 사르다르 아즈문이 10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해 네 번째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고, 우승 후보 중 가장 큰 점수 차(3골 차)로 이번 대회 첫 승을 낚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국이 같은 조에 속한 바레인, 말레이시아, 요르단을 제치고 E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면, 이후 8강에서는 C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란과 만날 확률이 높다.

호주와 일본은 각각 조 1위로 토너먼트에 나서 연승을 거둔다면 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116080500007?section=sports/all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린 '우승 후보'들이 트로피를 향해 무난하게 첫 발을 내디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제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한 수 아래' 바레인(86위)을 상대로 70%가 넘는 공 점유율을 바탕으로 슈팅, 유효슈팅 등에서 압도적인 전력차를 보여주며 승리를 낚았다.

선제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린 황인범(즈베즈다)과 아시안컵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때로는 중원에서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기도, 때로는 골문을 직접 두드리기도 하면서 상대 진영을 뒤흔들었다.
'아시아 톱 클래스'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각각 '프랑스 최강'과 '독일 최강'에서 뛰는 이강인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골로 올 시즌 득점 랭킹 공동 6위를 달리는 황희찬(울버햄프턴)까지, 한국은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호화 라인업'을 내세운 한국이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등극을 공언했지만, 아시아의 축구 강국 일본(17위), 이란(21위), 호주(25위)도 트로피를 노리는 건 매한가지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네 국가는 나란히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가져가며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끼웠다.

 

 

가장 먼저 승전고를 울린 건 호주다.

2015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맛본 뒤 2019년 대회에서 8강에서 탈락했던 호주는 9년 만의 우승 트로피 탈환에 도전한다.

호주는 지난 13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인도(102위)를 2-0으로 꺾었다.

인도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호주는 후반 5분 잭슨 어바인의 선제골로 막힌 혈을 뚫었고, 후반 28분에는 조던 보스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참 뒤처지는 인도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승점 3을 챙기는 덴 문제가 없었다.

또 호주는 우승후보 네 국가 중 유일하게 클린시트(무실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과 이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다.

 

일본은 2골 1도움을 올린 미나미노 다쿠미의 활약에 힘입어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베트남(94위)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1분 미나미노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던 일본은 5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했고, 전반 3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역전당했다.

그러나 최고의 조직력을 자랑하는 일본은 전반전 종료 직전 미나미노의 동점골, 나카무라 게이토의 재역전골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 40분에는 우에다 아야세가 일본의 네 번째 득점을 책임져 다득점 승리를 완성했다.

아시안컵 직전 치른 요르단과의 비공식 평가전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모조리 4골 이상 넣은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본격적인 골대 폭격에 나섰다.

 

 

'난적' 이란 역시 C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에 4-1 대승을 거두며 가뿐하게 출발했다.

이란은 1976년 이후 48년 만의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반 2분, 전반 12분, 전반 38분까지 초반부터 3골을 내리 넣은 이란은 전반 추가시간 팔레스타인에 한 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이란 최고 스타 사르다르 아즈문이 10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해 네 번째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고, 우승 후보 중 가장 큰 점수 차(3골 차)로 이번 대회 첫 승을 낚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국이 같은 조에 속한 바레인, 말레이시아, 요르단을 제치고 E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면, 이후 8강에서는 C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란과 만날 확률이 높다.

호주와 일본은 각각 조 1위로 토너먼트에 나서 연승을 거둔다면 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116080500007?section=sports/all

 

 

  • |
  1. 345.jpg (File Size:37.9KB/Download: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701 호주 범죄 활용 위해 럭셔리 자동차 노리는 도둑들, 여전히 활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0 호주 Tide has turned... 주요 은행들, 담보대출 고정금리 인하 움직임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9 호주 Stage 3 tax cuts... 연방정부 계획이 호주 각 세대에 미치는 영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8 호주 지난해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치솟은 광역시드니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7 호주 심화되는 시드니 주거지 부족 문제... “샌프란시스코처럼 될 위험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6 호주 올 1월 주택가격 0.4% 상승... 금리인하 예상 속, ‘오름세 지속’ 전망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5 호주 ‘Tourism Australia’ 선정, 2024년 최고의 해변은 ‘Squeaky Beach’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4 호주 RBA,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안정적 유지’ 결정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3 호주 NSW 정부, 시드니 새 공항도시 ‘Bradfield City’ 마스터플랜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2 호주 NSW 주 초-중등학교 교사 당 학생 비율, 최고-최악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1 호주 ‘노화’ 영향 줄인다는 anti-ageing 스킨케어 제품들, 실제로 작용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0 호주 CB City-Georges River 카운슬, 산불 위험 최소화 전략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89 호주 Reading fictions... 단순한 흥미 이상으로 더 많은 실질적 이점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6688 호주 Stage 3 tax cuts- 상위 소득자의 세금감면 혜택, 절반으로 줄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6687 호주 Stage 3 tax cut- 세금감면 변경안, winner와 loser는 누가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6686 호주 시드니 주택위기 보여주는 ‘충격’ 통계... 신규 공급, 5년 사이 42%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6685 호주 2023년도 호주 부동산 가격, 8.1% 상승... 각 주별 주택시장 동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6684 호주 광역시드니 각 지역의 ‘urban canopy’, 서부 교외에서 빠르게 확산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6683 호주 30년 넘게 ‘녹색 거리’ 담당했던 한 공무원, 이제는 ‘청정도시’ 조성 앞장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 호주 [아시안컵] '우승후보' 한국•일본•이란•호주, 첫 경기 나란히 '순항' file 라이프프라자 24.01.16.
6681 호주 연간 수십 만 명 달하는 이민자 유입... 호주, 수년간 높은 임대료 이어질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80 호주 HSC 2023- ‘Success Rate’ 최고 성적, North Sydney Boys High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9 호주 HSC 2023- 남녀 학생간 학업성적 격차, 지난 5년 사이 크기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8 호주 “스마트폰, 재난상황에서 생명 구하는 데 도움 될 수 있다”...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7 호주 시드니서 내집 마련?... 지난해 비해 연간 9만 달러 더 많은 소득 올려야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6 호주 올해 NAPLAN 평가 데이터 분석... 공립 초등학교, ‘상위 우수성적’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5 호주 호주 여권 갱신비용, 거의 400달러로... 내년도 두 차례 오를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4 호주 Pretty extraordinary... 시드니 등 주요 도시 주택가격 상승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3 호주 아침에 커피를 거르면 두통이 온다구? ‘카페인 금단’, 그 과학이론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2 호주 주택구매, 보다 수월해질까... 올 11월 시드니 지역 경매 낙찰률 하락세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1 호주 NSW 주 정부, 28개 펍과 클럽 대상 ‘cashless gaming trial’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0 호주 연방정부, 이민자 제한 ‘10개년 계획’ 발표... 순이민, 2년 내 절반 수준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9 호주 NSW 주 정부, Metro West 프로젝트 ‘지속’ 확인... 수만 채 주택 건설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8 호주 시드니 도심-동부 지역, ‘주거지 공간’에 대한 높은 프리미엄 지불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7 호주 지나친 욕심을 가졌다고?... ‘세상 악의 희생양’, 베이비부머들은 억울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6 호주 주택가격 반등-이자율 상승, 대출제한 강화로 ‘모기지 보증금’도 ‘껑충’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5 호주 대학교육 인기 하락? University Admissions Centre 지원, 크게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4 호주 시드니 시의 ‘New Year's Eve’ 이벤트, 핵심 주제는 ‘호주 원주민’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3 호주 Time for me to leave... QLD 팔라슈추크 주 총리, ‘깜짝’ 사임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2 호주 근로자 인금인상? 높은 이자율-세금으로 실질소득은 ‘사상 최저 수준’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1 호주 1995년 발행 ‘$5’ 희귀지폐 있으면... 일단 보관하시라!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0 호주 높은 생활비 압박 불구하고 더 많은 호주인들, ‘개인의료보험’ 가입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59 호주 City of Canterbury Bankstown, 연례 ‘Meals on Wheels’ 시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58 호주 부동산 개발자 등의 지방의회 의원 출마 ‘금지’ 관련 논쟁 ‘재점화’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7 호주 NSW 주에서 허용된 ‘voluntary assisted dying’, 그 적용은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6 호주 기록적 인구 증가-높은 주택 임대료-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편한 진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5 호주 광역시드니 3분의 2 이상 교외지역 단독주택 가격, 100만 달러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4 호주 일부 도시 외 주택가격 ‘안정’ 추세, 아파트 임대료는 지속적 ‘상승 중’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3 호주 미환급 ‘메디케어’ 혜택 2억3,000만 달러... 환자 은행정보 ‘부정확’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2 호주 Sold to the university... 대학들, 국제학생 에이전트에 1억 달러 이상 지불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