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port city 1.jpg

시드니 서부 신공항과 함께 조성될 공항도시 ‘브래드필드 시티’(Bradfield City)에 대한 NSW 주 정부의 마스타플랜이 공개됐다. 사진은 공항도시 계획에 들어 있는 도심의 자동차 없는 거리 가상도. 사진 : NSW Government

 

지역사회 피드백 위한 초안, 도심 중앙공원-보행자 전용도로-그린루프 포함

 

시드니 서부 신공항과 함께 건설되는 공항도시 ‘Bradfield City’에 대한 NSW 정부의 비전이 공개됐다.

주 정부가 지역사회 피드백을 위해 내놓은 브래드필드 시티의 마스터플랜에는 자연습지 인근의 수영장, 도시 중심부의 도심 공원, 보행자 전용 거리를 비롯해 도시 디자인 개념으로, 원활한 교통을 위한 그린루프(green loop) 조성이 포함되어 있다.

시드니 도심 인근, 바랑가루(Barangaroo) 크기의 5배가 될 이 공항도시는 오는 2026년 시드니 제2공항 개통에 맞춰 첫 건물을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계획은 파라마타(Parramatta), 시드니 CBD와 함께 주택 및 일자리를 위한 3개의 별도 허브가 되는 광역시드니 3개 시티 전략의 일부로, 시드니 서부에 거주하는 이들이 긴 시간의 통근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NSW 정부는 교통, 산업 및 사무공간을 연계하여 국내 및 해외 기업들이 이 지역에 입주하기를 원하고 있다. 연방 과학-산업연구소인 CSIRO(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sation)는 이 신도시에 업무 공간 개설을 약속한 상태이다.

NSW 기획부에 따르면 신공항 도시의 전체 면적은 1만1,000헥타르가 넘으며, 행정구역은 리버풀 시 의회(Liverpool Council)에 속하게 된다. 리버풀 카운슬의 네드 마논(Ned Mannoun) 시장은 기존 거주민들에게 일자리와 편의시설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논 시장은 시 의회가 공항도시 개발 계획 초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기존 도로망과의 연결에 대해 우려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마스터플랜 상의 교통 계획을 보면, 공항도시로의 기차는 세인트 매리스(St Marys)와 연결하고 펜리스(Penrith), 리버풀, 캠벨타운(Campbelltown) 사이에는 빠른 버스노선을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airport city 2.jpg

브래드필드 시티 거주민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사진)도 도시개발 마스터플랜에 포함된다. 사진 : NSW Government

   

하지만 마논 시장은 “신공항과 가까운 오스트랄(Austral) 등 오래된 지역에는 도로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다는 점에서 각 커뮤니티기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리버풀도 1940년대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편도 2차선 도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공항이 개통하기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았다”며 “매년 수천 채의 신규 주택이 들어서는 지역사회가 있는데, 이런 지역 거주민들은 매일 아침마다 4.5km나 자동차 행렬이 도로에 줄지어 선, 엄청난 교통체증을 겪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드니 서부 사업자 로비단체인 ‘Business Western Sydney’의 데이빗 보거(David Borger) 대표는 공항도시 마스터플랜이 결속력 있는 커뮤니티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보거 대표는 “서부 시드니 중심부에 혁신, 교육, 고급 기술 및 고용 기회를 결합한 역동적이고 혁신적 도시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마스터플랜의 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airport city 1.jpg (File Size:149.3KB/Download:4)
  2. airport city 2.jpg (File Size:105.4KB/Download: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701 호주 범죄 활용 위해 럭셔리 자동차 노리는 도둑들, 여전히 활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0 호주 Tide has turned... 주요 은행들, 담보대출 고정금리 인하 움직임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9 호주 Stage 3 tax cuts... 연방정부 계획이 호주 각 세대에 미치는 영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8 호주 지난해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치솟은 광역시드니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7 호주 심화되는 시드니 주거지 부족 문제... “샌프란시스코처럼 될 위험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6 호주 올 1월 주택가격 0.4% 상승... 금리인하 예상 속, ‘오름세 지속’ 전망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5 호주 ‘Tourism Australia’ 선정, 2024년 최고의 해변은 ‘Squeaky Beach’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4 호주 RBA,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안정적 유지’ 결정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 호주 NSW 정부, 시드니 새 공항도시 ‘Bradfield City’ 마스터플랜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2 호주 NSW 주 초-중등학교 교사 당 학생 비율, 최고-최악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1 호주 ‘노화’ 영향 줄인다는 anti-ageing 스킨케어 제품들, 실제로 작용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90 호주 CB City-Georges River 카운슬, 산불 위험 최소화 전략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6689 호주 Reading fictions... 단순한 흥미 이상으로 더 많은 실질적 이점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6688 호주 Stage 3 tax cuts- 상위 소득자의 세금감면 혜택, 절반으로 줄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6687 호주 Stage 3 tax cut- 세금감면 변경안, winner와 loser는 누가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6686 호주 시드니 주택위기 보여주는 ‘충격’ 통계... 신규 공급, 5년 사이 42%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6685 호주 2023년도 호주 부동산 가격, 8.1% 상승... 각 주별 주택시장 동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6684 호주 광역시드니 각 지역의 ‘urban canopy’, 서부 교외에서 빠르게 확산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6683 호주 30년 넘게 ‘녹색 거리’ 담당했던 한 공무원, 이제는 ‘청정도시’ 조성 앞장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6682 호주 [아시안컵] '우승후보' 한국•일본•이란•호주, 첫 경기 나란히 '순항' file 라이프프라자 24.01.16.
6681 호주 연간 수십 만 명 달하는 이민자 유입... 호주, 수년간 높은 임대료 이어질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80 호주 HSC 2023- ‘Success Rate’ 최고 성적, North Sydney Boys High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9 호주 HSC 2023- 남녀 학생간 학업성적 격차, 지난 5년 사이 크기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8 호주 “스마트폰, 재난상황에서 생명 구하는 데 도움 될 수 있다”...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7 호주 시드니서 내집 마련?... 지난해 비해 연간 9만 달러 더 많은 소득 올려야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6 호주 올해 NAPLAN 평가 데이터 분석... 공립 초등학교, ‘상위 우수성적’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5 호주 호주 여권 갱신비용, 거의 400달러로... 내년도 두 차례 오를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4 호주 Pretty extraordinary... 시드니 등 주요 도시 주택가격 상승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3 호주 아침에 커피를 거르면 두통이 온다구? ‘카페인 금단’, 그 과학이론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2 호주 주택구매, 보다 수월해질까... 올 11월 시드니 지역 경매 낙찰률 하락세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1 호주 NSW 주 정부, 28개 펍과 클럽 대상 ‘cashless gaming trial’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
6670 호주 연방정부, 이민자 제한 ‘10개년 계획’ 발표... 순이민, 2년 내 절반 수준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9 호주 NSW 주 정부, Metro West 프로젝트 ‘지속’ 확인... 수만 채 주택 건설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8 호주 시드니 도심-동부 지역, ‘주거지 공간’에 대한 높은 프리미엄 지불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7 호주 지나친 욕심을 가졌다고?... ‘세상 악의 희생양’, 베이비부머들은 억울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6 호주 주택가격 반등-이자율 상승, 대출제한 강화로 ‘모기지 보증금’도 ‘껑충’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5 호주 대학교육 인기 하락? University Admissions Centre 지원, 크게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4 호주 시드니 시의 ‘New Year's Eve’ 이벤트, 핵심 주제는 ‘호주 원주민’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3 호주 Time for me to leave... QLD 팔라슈추크 주 총리, ‘깜짝’ 사임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2 호주 근로자 인금인상? 높은 이자율-세금으로 실질소득은 ‘사상 최저 수준’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1 호주 1995년 발행 ‘$5’ 희귀지폐 있으면... 일단 보관하시라!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60 호주 높은 생활비 압박 불구하고 더 많은 호주인들, ‘개인의료보험’ 가입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59 호주 City of Canterbury Bankstown, 연례 ‘Meals on Wheels’ 시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6658 호주 부동산 개발자 등의 지방의회 의원 출마 ‘금지’ 관련 논쟁 ‘재점화’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7 호주 NSW 주에서 허용된 ‘voluntary assisted dying’, 그 적용은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6 호주 기록적 인구 증가-높은 주택 임대료-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편한 진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5 호주 광역시드니 3분의 2 이상 교외지역 단독주택 가격, 100만 달러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4 호주 일부 도시 외 주택가격 ‘안정’ 추세, 아파트 임대료는 지속적 ‘상승 중’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3 호주 미환급 ‘메디케어’ 혜택 2억3,000만 달러... 환자 은행정보 ‘부정확’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2 호주 Sold to the university... 대학들, 국제학생 에이전트에 1억 달러 이상 지불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