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M4).jpg

지난해 7월 이후, ‘웨스트커넥스’(WestConnex) 공사가 진행되는 M4 하이웨이의 파라마타-홈부시(Parramatta-Homebush) 구간에 대한 통행료가 다시 부과되면서 이 도로 이용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통행료에 부담을 느낀 운전자들로 인해 더욱 혼잡해진 파라마타 로드의 자동차 행렬.

 

하루 평균 4만2천 대 줄어... 파라마타-홈부시 구간 정체 심화

 

NSW 주 정부의 시드니 서부 도로기반 확충 프로젝트인 ‘웨스트커넥스’(WestConnex) 공사와 M4 하이웨이의 파라마타(Parramatta)와 홈부시(Homebush) 구간 통행료가 다시 부과된 이후 이 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이 통행료 지불을 피하기 위해 파라마타 로드(Parramatta Road)로 몰리면서 이 구간의 도로정체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최근 주 정부 자료에 따르면 M4 이용 통행료가 다시 부과되면서 M4 하이웨이를 이용하는 차량 수는 하루 평균 4만2천 대가 감소했다. 이는 주 정부 입장에서 연간 7천만 달러의 수입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난 주 금요일(1일) ABC 방송이 전했다.

시드니 서부 지역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운전자들은 파라마타의 처치 스트리트(Church Street)에서 하이웨이를 벗어나 통행료가 없는 파라마타 로드를 이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파라마타 로드의 혼잡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ABC 방송은 지난 주 목요일(31일) 아침, 피크 시간대 혼잡 구간 중 하나로 꼽히는 처치 스트리트 상에서 M4를 빠져나온 운전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한결같이 유료 통행료에 부담을 느낀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펜리스(Penrith)에서 일주일에 두 차례 시드니 도심으로 간다는 한 커플은 통행료가 너무 비싸 이를 부과하는 코스를 피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루 통행료만 10달러, 일주일이면 50달러에 이른다”며 “파라마타에서 홈부시 구간에만 적용된 통행료가 높다 보니 이를 피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7.5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구간의 통행료는 운행거리 기반의 이용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승용차는 4.74달러, 트럭은 14.22달러가 부과된다.

주 정부가 1년 전 M4 구간에 대한 통행료 재부과를 결정한 이후 야당은 유료구간 이용 차량 수에 대한 수치를 정부에 요구해 왔다.

하지만 주 정부는 민간기업에 ‘웨스트커넥스’ 구간의 지분 51%의 매각을 놓고 “불리한 협상이 될 수 있다”며 1일 차량 이용 수치 공개를 거부해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목요일(31일) 주 정부가 내놓은 수치는 통행료가 부과된 이후 지난 11개월 동안 통행료가 다시 부과된 M4의 ‘파라마타-홈부시’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M4 구간에 통행료가 부과되기 직전인 지난해 7월, 파라마타-홈부시 구간의 하루 운행차량 수는 평균 19만6천 대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달 2주 동안의 수치를 보면 하루 15만4천대로 크게 줄었다.

야당내각 도로교통부를 맡고 있는 조디 맥케이(Jody McKay) 의원은 시드니 서부 지역민들은 통행료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주 정부가 이제까지 이 수치를 숨겨온 이유, 이의 공개를 꺼려온 배경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정부는 “M4 구간 이용차량 감소가 일시적이며 시간이 지나면 운전자들이 다시 이 하이웨이를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또한 비즈니스 사례를 통해 2031년까지 하루 16만4천 대가 이 구간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레지클라인 주 총리는 “운전자들이 통행료 구간을 이용함으로써 시간을 절약했고, 주 정부는 M4 도로의 확장 및 이 구간 이용자 수에 만족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맥케이 의원은 “시드니 서부 거주민들은 단지 통행료가 부담이 되어 이 구간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NSW 노동당은 ‘웨스트커넥스’ 51%가 민영화되기 전 확장된 M4 구간의 통행료가 철폐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M4).jpg (File Size:83.9KB/Download:1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01 호주 “새로운 유행병, 생각보다 더 빨리 오고 있다”... 전염병 전문가들 경고 file 헬로시드니 20.07.03.
5200 호주 시드니 여행 중 이른 아침을 시간 활용하는 65가지 액티비티-1 file 헬로시드니 20.07.03.
5199 호주 ‘그레이 노마드’ 여행자 증가, 호주 캐러밴 판매 크게 늘어나 file 헬로시드니 20.07.03.
5198 호주 임금착취-코로나 바이러스로 유학생들, ‘최악 상황’ 처해 file 헬로시드니 20.07.03.
5197 호주 4WD 여행자들, 타스마니아 서부 해안 ‘유사’ 지역 피해야 file 헬로시드니 20.07.03.
5196 호주 시드니 서부 거주민, 일자리 부족으로 교통 상황은 갈수록 ‘악몽’ file 헬로시드니 20.07.03.
5195 호주 하늘 나는 F1 자동차... 호주서 비행차량 레이스 열릴 듯 file 헬로시드니 20.07.03.
5194 호주 퀸즐랜드 해변의 아름다움을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 file 헬로시드니 20.07.03.
5193 호주 중국의 호주 관광 중단... 수십억 달러 ‘금광’이 말랐다 file 헬로시드니 20.07.03.
5192 뉴질랜드 뉴질랜드, 코로나_19 위기 대응 OECD국가 중 최고 점수 NZ코리아포.. 20.07.02.
5191 뉴질랜드 호주 멜번 4주간 록다운 시작, 타스만 버블은? NZ코리아포.. 20.07.02.
5190 호주 서호주 신축주택 구매 지원금 $20,000 : 중앙정부 보조금과 중복혜택가능 file 퍼스인사이드 20.07.01.
5189 호주 홈빌더(HomeBuilder) 프로그램 : $25,000 연방정부 보조금(Federal Gov) file 퍼스인사이드 20.07.01.
5188 뉴질랜드 리디아 고, 정다래 뉴질랜드 국가대표 축하 메시지 NZ코리아포.. 20.06.30.
5187 뉴질랜드 “록다운 기간 얼마 안됐건만...” 3월 분기 GDP 1.6% 감소 NZ코리아포.. 20.06.28.
5186 호주 호주-뉴질랜드, 2023 FIFA 여자 월드컵 공동 개최 결정 file 헬로시드니 20.06.26.
5185 호주 자율주행 자동차,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불평등’ 야기할 수도 file 헬로시드니 20.06.26.
5184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병실에 대머리 환자가 많은 이유는 file 헬로시드니 20.06.26.
5183 호주 밀레니얼 세대의 지방 이주, 가장 큰 이유는 ‘주택가격’ file 헬로시드니 20.06.26.
5182 호주 중국에 대한 호주인들의 신뢰,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file 헬로시드니 20.06.26.
5181 호주 1960년대 무인도에서 살았던 호주판 ‘로빈슨 크루소’ file 헬로시드니 20.06.26.
5180 호주 올해 첫 ‘Darling Portrait Prize’, ‘People's Choice’는 데이빗 다르시에게 file 헬로시드니 20.06.26.
5179 호주 대도시의 삶을 벗어난 사람들, “다시 돌아갈 수 없을 듯...” file 헬로시드니 20.06.26.
5178 호주 호주 미취학 아동 81%, 정기적으로 인터넷 사용 file 헬로시드니 20.06.26.
5177 호주 Your happiness... 인생에서의 ‘불행’, 47.2세에서 가장 높아 file 헬로시드니 20.06.26.
5176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제한조치 속, 호주 여성들 음주량 증가 file 헬로시드니 20.06.26.
5175 뉴질랜드 한국에 진출한 뉴질랜드 경주마 한국에서 훨훨!! NZ코리아포.. 20.06.25.
5174 뉴질랜드 바이러스 검사하는 텐트를 훔쳐간 파렴치범 NZ코리아포.. 20.06.23.
5173 뉴질랜드 뉴질랜드, '평화로운 나라' 세계 2위 NZ코리아포.. 20.06.10.
5172 뉴질랜드 뉴질랜드, 경보단계 1단계, 사실상 코로나 종식 선언 NZ코리아포.. 20.06.08.
5171 뉴질랜드 코로나를 극복하는 한인들, 약사 NZ코리아포.. 20.06.07.
5170 뉴질랜드 활기찬 인생 마치고 트레킹 중 영면한 유명 의사 NZ코리아포.. 20.06.06.
5169 뉴질랜드 ‘그레이트 워크스 트랙’ “다음주부터 예약 재개” NZ코리아포.. 20.06.06.
5168 뉴질랜드 담배밀수로 대규모 탈세한 사업가에게 징역 5년 3개월 선고 NZ코리아포.. 20.06.05.
5167 뉴질랜드 퀸스타운, 내년에 8천 개의 일자기 감소 예측 NZ코리아포.. 20.06.05.
5166 뉴질랜드 국경 통제는 당분간 지속, 관광객 유치 위한 노력 NZ코리아포.. 20.06.05.
5165 뉴질랜드 뉴질랜드 경찰, "인종 차별 없다"고는 할 수 없어 NZ코리아포.. 20.06.03.
5164 뉴질랜드 버닝스 “전국 7개 점포 폐점, 145명의 일자리 없어져” NZ코리아포.. 20.06.03.
5163 뉴질랜드 무료 직업 훈련, 2년 6개월 동안 시행 예정 NZ코리아포.. 20.06.03.
5162 뉴질랜드 트랜스-타스만 버블, 9월 시작 언급 NZ코리아포.. 20.05.30.
5161 뉴질랜드 NZ 와인 제조업자, 수 십년 만에 최고의 수확 NZ코리아포.. 20.05.30.
5160 뉴질랜드 코로나 사태, NZ 경제 벼랑으로 떨어져 NZ코리아포.. 20.05.28.
5159 뉴질랜드 레빈 서해안, 월요일부터 148회 넘는 여진 계속 NZ코리아포.. 20.05.28.
5158 뉴질랜드 뉴질랜드 시민, 정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압도적 지지 NZ코리아포.. 20.05.27.
5157 호주 서호주 내 경계봉쇄 완화 : Kimberley지역은 예외 file 퍼스인사이드 20.05.26.
5156 호주 태풍이 휩쓴 서호주 file 퍼스인사이드 20.05.26.
5155 호주 서호주의 새로운 관광레저 산업 구제책 file 퍼스인사이드 20.05.26.
5154 뉴질랜드 지난 록다운 레벨 4, 전국적으로 식품 가격 가장 높이 올라 NZ코리아포.. 20.05.22.
5153 뉴질랜드 "the KFC Golf Scholarship"에 송하니양 수상자 영예. NZ코리아포.. 20.05.19.
5152 뉴질랜드 뉴질랜드에도 특별기 뜬다. NZ코리아포.. 2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