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매 1).jpg

478채의 매물이 시장에 나온 지난 주말(8월31일) 경매에서 브라이튼 르 샌즈(Brighton-Le-Sands)의 해안가 주택(사진)은 잠정 가격(260만 달러)을 크게 상회한 낙찰 가격으로 화제가 됐다. 4개 침실의 이 주택은 예비 구매자들의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326만1천 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브라이튼 르 샌즈’ 소재 주택, 잠정 가격에서 60만 달러 높아져

 

겨울 시즌의 마지막 경매가 진행된 지난 주말(8월31일), 시드니 공항 인근 남부 해안 지역인 브라이튼 르 샌즈(Brighton-Le-Sands)의 해변가 주택은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시드니 주택 시장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었다는 평이다.

 

그랜드 퍼레이드(Grand Parade) 상에 자리한 4개 침실의 이 주택은 잠정 가격에서 무려 60만1천 달러가 오른 가격에 낙찰돼 부동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주택은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젊은 커플에게 낙찰됐다.

총 8명이 입찰한 가운데 250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는 4명의 예비 구매자들이 10만 달러, 5만 달러씩 가격을 제시하며 빠르게 상승했다. 260만 달러의 잠정 가격이 책정된 가운데 입찰자들의 제시액이 300만 달러를 넘어서자 4명의 예비 구매자 가운데 2명이 포기했고, 남은 2명이 계속 입찰가를 제시한 끝에 최종 낙찰가격은 326만1천 달러를 기록했다.

매매를 진행한 ‘McGrath Brighton-Le-Sands’ 사의 조지 파나고폴로스(George Panagopoulos) 에이전트는 경매 결과에 대해 “해안가 주택은 언제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주택 소유자는 최근 은퇴한 뒤 퀸즐랜드로 이주하게 됨에 따라 집을 경매 매물로 내놓았는데, 이 주택이 마지막으로 거래된 것은 2007년으로, 당시 매매가는 180만 달러였다.

이날 시드니 전역에서 진행된 경매 매물은 478채로, 이전 주에 비해 다소 늘어난 수치다.

사우스 쿠지(South Coogee)에서는 바다 전망의 세미하우스가 랜드윅(Randwick)의 다운사이저(downsizer)에게 271만5천 달러에 판매됐다.

쿠즈코 스트리트(Cuzco Street) 상에 자리한 4개 침실의 이 주택에는 15명이 입찰했으며 5명의 예비 구매자가 적극적으로 입찰 가격을 제시, 잠정 가격(250만 달러)을 훌쩍 넘겼다.

매매를 맡은 ‘Belle Property Randwick’의 셰인 빈센트(Shane Vincent) 에이전트는 “좋은 위치와 바다 전망이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종합(경매 3).jpg

170만 달러의 잠정 가격이 책정됐던 레이코브(Lane Cove) 소재 3개 침실 주택(사진) 경매는 최근 보기 드물게 30분 이상 소요됐으며 잠정 가격에서 20만 달러 오른 190만 달러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로워노스쇼어(Lower North Shore)의 레인코브(Lane Cove)에서는 소유자가 사망하면서 시장에 나온 주택이 예비 구매자들의 경쟁을 유발시켰다. 130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는 최근 경매에서 보기 드물게 30분 이상 소요됐으며, 잠정 가격(170만 달러)에서 20만 달러 오른 190만 달러에 낙찰이 이루어졌다.

매매를 진행한 ‘Forsyth’ 사의 릭 다미코(Rick D’Amico) 에이전트는 “입찰 등록을 한 18명의 예비 구매자들이 이 주택의 가치를 알아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레인코브의 매물 공급은 많지 않은 편”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높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는 주택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필립(Philip)이라고만 밝힌 구매자는 “지난 2년 동안 새로 마련할 주택을 찾고 있었는데, (이 집은) 좋은 지역, 좋은 위치, 좋은 크기의 주택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너시티(inner city)의 어스킨빌(Erskineville)에서는 첫 주택 구입자가 적극적인 입찰가격 제시로 투자 구매자들을 압도했다. 셉티머스 스트리트(Septimus Street) 상의 3개 침실 주택은 지난 2014년에 128만 달러에 매매된 바 있으며, 최근 개조된 뒤 매물로 나왔는데 최종 거래 가격이 189만 달러로 올라가 낙찰되었다. 매매를 맡은 ‘Ray White Surry Hills’ 사의 숀 스토커(Shaun Stoker) 대표에 따르면 벤더는 경매 전 개조 비용으로 약 30만 달러를 투입했다.

스토커 대표는 “이날 경매에서 첫 주택 구매자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입찰에 응했다”며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공급이 딸리기 때문에 경매 현장에서 ‘내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을 많이 보게 된다”고 말했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경매 1).jpg (File Size:81.0KB/Download:13)
  2. 종합(경매 2).jpg (File Size:54.7KB/Download:13)
  3. 종합(경매 3).jpg (File Size:104.7KB/Download:13)
  4. 종합(경매 4).jpg (File Size:57.8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756 호주 사라 핸슨-영, ‘막말’ 파동 레이욘헬름 전 상원의원 상대 명예훼손 승소 톱뉴스 19.11.26.
4755 호주 ‘Get our priorities right’... 시드니 새해맞이 불꽃놀이 취소 청원 확산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1.
4754 호주 “2020년 시드니-멜번 주택 가격, 두 자릿수 성장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1.
4753 호주 “부동산 시장 회복 탄력 받았다”... 주택 가격 크게 반등해 가는 중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1.
4752 호주 호주 정부, 인공지능(AI) 가이드라인 만든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1.
4751 호주 호주 최고 디자인의 레스토랑-카페-바-호텔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1.
4750 호주 ‘Drive’ 사, ‘Electric Vehicle of the Year’에 ‘Model 3’ 선정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1.
4749 호주 주택 임대보다 구입이 저렴한 전국 각 도시별 지역 수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1.
4748 호주 운이 좋으면 숨어있던 금화가 나타나 “날 좀 보소!”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1.
4747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Dolly Doctor’의 그레이즈빌 소재 코티지, 169만 달러에 낙찰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1.
4746 호주 제40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시드니서 개최…‘쌍무적 관계의 새로운 도표’ 톱뉴스 19.11.19.
4745 호주 [종합] NSW주 ‘산불 비상 사태’…정치권은 기후변화 ‘설전’ 톱뉴스 19.11.19.
4744 호주 “호주 예비역 자살률 왜 높을까” 톱뉴스 19.11.19.
4743 호주 탈레반 포로-피납 호주인 교환 난항…"아프간 평화 촉진 차질" 톱뉴스 19.11.19.
4742 호주 “산불사태 원인은 동성결혼과 낙태 허용 때문” 톱뉴스 19.11.19.
4741 호주 막내린 2019 HSC 시험... "모두들 휴식을 즐기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19.11.14.
4740 호주 NSW 정부, 이스라엘과 '물길' 잇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11.14.
4739 호주 호주대학들 내 중국 학생단체, 중국 정부 공관과 연계 의혹 file 호주한국신문 19.11.14.
4738 호주 마틴 플레이스 트리 점등으로 2019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19.11.14.
4737 호주 ‘흡연의 위험’ 관한 잘못된 인식, 바로잡아야... file 호주한국신문 19.11.14.
4736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채스우드의 204만 달러 세미하우스 낙찰 받은 구매자 ‘화제’ file 호주한국신문 19.11.14.
4735 호주 호주 AAP 편집국장 "언론 위기 극복의 정답은 팩트체크 강화” 톱뉴스 19.11.12.
4734 호주 NSW•QLD 내륙 산불, 3명 사망에 주민 6천여 명 대피 톱뉴스 19.11.12.
4733 호주 NSW주 ‘산불 비상 사태’…정치권은 기후변화 ‘설전’ 톱뉴스 19.11.12.
4732 호주 소방당국, ‘산불 재앙 경보’ 시드니 광역권 안전수칙 발표 톱뉴스 19.11.12.
4731 호주 호주 역대 최고가 마천루 펜트하우스 탄생…부동산 업계 ‘술렁’ 톱뉴스 19.11.07.
4730 호주 RBA, 기준금리 동결…"필요시 추가 완화" 톱뉴스 19.11.07.
4729 호주 159회 멜버른컵 주인공: ‘보우 앤드 디클레어’와 기수 크레이그 윌리엄스 톱뉴스 19.11.07.
4728 호주 노인 복지 강국 호주에서 벌어지는 충격적 ‘노인 홀대’ 톱뉴스 19.11.07.
4727 호주 울룰루 등반 금지, 다른 ‘원주민 성역’으로 확대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26 호주 휴가시즌 앞두고 센트럴코스트 테리갈 비치, 수질 악화 ‘비상’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25 호주 ‘기네스’ 세계 기록 화제- 캐러밴이 만든 9.5km의 ‘모터홈’ 라인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24 호주 호주 젊은이들 3명 중 1명, “외롭지만 친구 사귀기 힘들어”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23 호주 현대자동차 ‘코나’, ‘Drive’ 사의 ‘Small SUV of the Year’에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22 호주 부동산 투자 유형 분석... 3분의 2가 실수하는 것은 무엇?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21 호주 공급과잉-수요약화 우려 불구, 시드니 아파트 가격 올라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20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공급 부족으로 특정 매물 경매 가열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19 호주 NSW 주 한 해 포커머신 수익, 남태평양 국가 GDP에 버금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4718 호주 콴타스, 뉴욕에서 시드니까지 19시간 ‘논스톱’ 시험 비행 성공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4717 호주 울룰루 바위 등반, 영구적 금지 시행... 10월 26일부터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4716 호주 호주 최악의 연쇄살인마 아이반 밀랏, 일요일(27일) 감옥서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4715 호주 올 상반기 전 세계 관광산업, 중동 및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471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지난해 유찰됐던 타운하우스, 잠정가 보다 17만 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4713 호주 2019 HSC 확 바뀐 영어 시험...엇갈린 반응 톱뉴스 19.10.30.
4712 호주 ‘호주의 심장부’ 울루루 등반 '영구적' 금지...지역 토착 원주민들 '환호' 톱뉴스 19.10.30.
4711 호주 호주 젯스타·제주항공, 12월 인천∼골드코스트 취항…’파격적 항공료’ 톱뉴스 19.10.30.
4710 호주 과격 시위에 시름하는 QLD주…시위 규제 강화 톱뉴스 19.10.30.
4709 호주 호주 최악의 연쇄 살인마 아이반 밀랏의 최후의 몇 마디... 톱뉴스 19.10.30.
4708 호주 NSW주 디지털 운전 면허증 발급 착수…스마트폰 신분증 시대 도래 톱뉴스 19.10.30.
4707 호주 전문가들, “호주인 혈액암 발병 및 사망률, 과소평가” 지적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