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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문 미디어 ‘Drive’가 런던 기반의 다국적 오일-가스 회사인 BP 호주 법인 후원으로 매년 선정하는 ‘Drive Car of the Year’는 그 깊이와 다양성에서 호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관련 이벤트로 꼽힌다. 사진은 올해 ‘Best Luxury Car over $80,000’의 강력한 후보인 렉서스의 LS500h F-Sport.

 

지난해 14개 부문 ‘Best Car’에 신기술 장착한 새 세대 차량들 대거 도전

 

자동차 전문 미디어 ‘Drive’가 런던 기반의 다국적 오일-가스 회사인 BP 호주 법인 후원으로 매년 선정하는 ‘Drive Car of the Year’는 그 깊이와 다양성에서 호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관련 이벤트로 꼽힌다.

자동차 전문가들이 여러 각도에서의 시험 주행을 통해 선정하는 ‘Drive’ 사의 ‘올해의 자동차’는 매년 7월 선정하는 ‘Best Ute’, ‘Best 4WD’와 함께 ‘Best City Car’, ‘Best Small Car’, ‘Best Small SUV’, ‘Best City SUV’, ‘Best Family Car’ ‘Best Performance’(60,000달러 이상 및 60,000달러 미만), ‘Best Convertible’, ‘Best Luxury SUV’(80,000달러 이상 및 80,000달러 미만), ‘Best Luxury Car’(80,000달러 이상 및 80,000달러 미만), ‘Best Performance SUV’, ‘Best Family SUV’ 그리고 ‘Drive Car of the Year’ 등 14개 부문에서 최고 기술로 평가 받는 자동차로, 판매량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달 말 발표되는 ‘Car of the Year’를 가려내는 테스트는 시드니 남부 도시 골번(Goulburn) 외곽에 자리한 ‘Wakefield Park’ 주행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단은 이 자동차 시험 트랙에서 비상 스워브 및 브레이크(emergency swerve-and-brake), 코너링 및 직진시의 브레이크 제동 등 까다로운 안전 분야는 물론 각 차량의 핸들링, 조향반응(steering response), 제동장치(ESC)의 효율성, 긴급 방향전환시의 브레이스 성능, 게다가 트랙 주변의 실제 도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 이상 주행시의 안전성과 편의성 등을 점검한다.

‘Car of the Year’를 가려내는 심사위원회는 15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자동차 주행 시험단으로, 그만큼 풍부한 도로주행 테스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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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문별 ‘Car of the Year’ 선정은 시드니 남부 골번(Goulburn)에 자리한 ‘Wakefield Park’ 시험주행장에서 각 전문 드라이버가 다양한 기술 부문을 평가한다.

 

각 심사위원들은 제각각 자동차 주행, 좌석의 기능, 내부 공간 분석 등 각 심사 카테고리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테스트함으로써 공정성을 높인다. 올해 각 부문에서는 지난해 ‘Car of the Year’로 선정됐던 자동차들이 새로 선보인 차량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Best City Car 부문에서는 지난 수년간 최고 자리를 차지했던 ‘Mazda 2 Maxx’에 다른 두 대의 자동차가 가세했다. 스즈키(Suzuki)의 3세대 자동차인 ‘Swift GLX’는 터보차저 토크(turbocharged torque)와 빼어난 핸들링, 탁월한 실내 공간에서, 폭스바겐(Volkswagen)의 ‘폴로 85TSI Comfortline’ 또한 모든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전에 선보였던 폴로(‘Polo 77TSI’)는 지난 2010년 ‘Drive Car of the Year’로 선정된 바 있으며 ‘폴로’의 최근 버전 또한 ‘77TSI’를 능가한다는 평가였다.

보다 치열한 부문은 현대자동차가 자랑하는 소형승용차 영역이다. ▲Best Small Car에서 현대의 ‘i30 SR’ 해치백은 돋보이는 스타일과 높은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여기에 도요타 코롤라 ‘Toyota Corolla Ascent Sport’ 및 획기적으로 개조된 기아자동차의 ‘Cerato Sport+’가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했다.

▲Best Family Car 부문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이전에 ‘Car of the Year’를 차지했던 ‘스코다’(Skoda)의 ‘162TSI’ 왜건은 올해 도요타의 ‘Camry Ascent Sport Hybrid’, 호주 브랜드인 홀든(Holden)의 ‘Commodore RS Sportwagon’, 마즈다(Mazda)의 ‘Mazda 6 GT’와 각축을 벌였다.

‘City Car’ 영역의 또 다른 부문인 ▲Best City SUV 카테고리에서는 이전 승자인 ‘스즈키’(Suzuki)의 ‘Vitara Turbo’에 마즈다의 ‘CX-3’가 강력한 도전자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포드(Ford) 사가 브라질에서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의 ‘EcoSport’ 또한 빼어난 도심형 SUV 차량으로 인정받았다.

▲Best Small SUV에서는 5인승의 폭스바겐 ‘Tiguan 110TSI Comfortline’이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우디 ‘Q2’를 본딴 스코다 ‘Karoq’(110TSI 형식), 스바루(Subaru)의 ‘Forester 2.5i-S’가 Best Small SUV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7개의 좌석을 가진 ▲Best Family SUV에서는 마즈다의 ‘CX-9’이 가장 앞선다는 평이다. 현대가 야심차게 내놓은 ‘Santa Fe Elite AWD’ 또한 기술, 스타일, 제반 장비와 민첩성을 갖춘 디젤 승용차로 강력한 라이벌이 되고 있으며, 폭스바겐의 ‘Tiguan Allspace 132TSI’가 또 다른 경쟁 축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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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Performance SUV’ 후보 중 하나인 랜드로버 사의 ‘Range Rover Sport SVR’.

 

이보다 가격 및 성능 요소가 높은 ▲Best Performance SUV는 올해의 ‘Car of the Year’에 새로 추가된 부문으로, 크라이슬러 브랜드인 ‘Jeep Grand Cherokee Trackhawk’와 포르쉐 새 세대 자동차인 ‘Cayenne Turbo’, 랜드로버(Land Rover)의 ‘Range Rover Sport SVR’이 첫 Best Performance SUV의 승자가 되고자 경쟁했다.

8만 달러 내외 가격대의 럭셔리 카 부문에서는 고급 자동차 메이커들이 각축을 벌인다. ▲Best Luxury Car under $80,000 부문에서 최고 경쟁은 알파 로메오의 ‘Giulia Super’, 메르세데스 벤츠의 ‘C2000’가 새로운 구동렬(drive train), 개정된 서스펜션, 새 컴퓨터 장치 등에서 최고 자리를 다투고 있으며, 이 경쟁 라인에서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렉서스의 ‘ES300h’도 빼놓을 수 없다.

이보다 한 단계 고급화된 ▲Best Luxury Car over $80,000에서는 BMW 5 시리즈의 하이브리드 엔진인 ‘530e’ 세단, 아우디의 새 세대 승용차 ‘A8’, 렉서스의 ‘LS500h F-Sport’, 메르세데스 벤츠의 ‘CLS450’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기술적 측면에서 BMW가 다소 돋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격대의 SUV 부문인 ▲Best Luxury SUV over $80,000에서는 아우디의 ‘Q7 3.0TDI’가 포르쉐 ‘Cayenne S’의 라이벌이 되고 있으며 2.9리터 트윈터보 V6 엔진의 아우디 ‘Rs5’(Porsche Panamera와 같은 크기), 렉서스의 7인승 ‘RX-L’ 또한 이 부문의 강력한 경쟁 차량이다.

▲Best Luxury SUV under $80,000에서는 지난해 이 부문 승자(Volvo XC40)의 뒤를 이어 나온 ‘ XC60’ D5 R-Design이 강력한 인상을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또 다른 유럽 럭셔리 카인 BMW ‘X3’, 알파 로메오의 ‘Stelvio’ First Edition이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Best Convertible 부문에서는 지난해 승자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C200 Cabriolet’에 ‘A4’ ‘A5’ 가운데 최고급으로 꼽히는 아우디 ‘A5 2.0TFSI’가 스타일, 성능, 운전 편의성, 실용성 및 품질의 조화를 기반으로 강력한 라이벌이 되고 있다. 게다가 한층 업데이트 된 마즈다 ‘MX-5’ 로드스터, 한결 빨라진 포르쉐 ‘718 Boxster GTS’가 밀리지 않는 성능을 기반으로 라이벌 구도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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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사의 ‘5008 Allure’는 올해 ‘Best Family SUV’의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6만 달러 미만의 차량들 가운데 최고 성능을 가리는 ▲Best Performance under $60,000는 가장 치열한 부문이다. 이 영역에서 혼다의 ‘Civic’ Type-R에 게임체인저로 등장한 차량이 현대 ‘i30 N’, 르노(Renault)의 스포츠형 ‘Megane 280’이다. 특히 현대의 ‘i30 N’은 동급 차량과 같은 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에서 더 저렴해 인기를 더한다.

이 가격대 이상의 ▲Best Performance over $60,000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E63 AMG S’, BMW의 새 세대 세단인 ‘BMW M5 Competition’, 6기통 엔진을 장착한 아우디의 ‘RS5’ 쿠페(Coupe)가 경쟁구도에 가세했다.

‘Drive’ 사가 선정하는 올해의 각 부문 최고의 자동차는 지난 5일(월) ‘Best City Car’(Mazda2 Maxx) 발표에 이어 오는 23일(금) 마지막으로 ‘Drive Car of the Year’가 선정, 공개된다.

아울러 ‘Drive’는 올해 ‘Best Concept Car’, ‘Best Green Innovation’, ‘Best Safety Innovation’도 선정한다.

 

■ ‘DRIVE Car of the Year’ 연도별 승자

-2006년 : Audi TT

-2007 : BMW M3

-2008 : Honda Accord V6

-2009 : Volkswagen Golf 118TSI

-2010 : Volkswagen Polo 77TSI

-2011 : Mercedes-Benz C250 CDI

-2012 : Toyota 86 GT

-2013 : Mazda6 Sport

-2014 : Mercedes-Benz C200

-2015 : Ford Everest Trend

-2016 : Volkswagen Tiguan 110TSI Comfortline

-2017 : Hyundai i30 SR

-2018 : 11월23일(금) 발표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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