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서지원 기자>

 

▲ 22일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가 “23일 정오부터, 펍, 레스토랑, 카페, 카지노, 스포츠 경기장과 영화관 등 호주 전역의 다중 밀집 장소에 대해 폐쇄 조치를 시행한다”라고 사실상의 셧다운을 선언했다.9 NEWS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호주가 코로나 19로 인해 일부 자치 주에서 실질적 셧다운(폐쇄)에 들어간다. 이번 조치는 지난 주말 급속히 증가하는 확진자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란 분석이다.

 

22일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가 “23일 정오부터, 펍, 레스토랑, 카페, 카지노, 스포츠 경기장과 영화관 등 호주 전역의 다중 밀집 장소에 대해 폐쇄 조치를 시행한다”라고 사실상의 셧다운을 선언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캔버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을 늦추기 위해 ‘비필수적인 모임’에 대한 전례 없는 다량의 규제를 발표하며 “호주인들이 이번 주말에도 계속해서 전국 각지에 몰려들면서 지난주에 더 많은 자발적 조치들이 무시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들이 술집, 클럽, 나이트클럽과 같은 장소에 모이는 것을 자제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라며 "우리의 규제를 호주인들이  따를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안타깝지만 지침이 지켜질 수 없기 때문에, 공중 보건상의 이유로, 우리는 이제 그러한 집회를 중단시키는 추가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언급했다.

 

▲ 이번 조치로 대형 카지노들까지 폐쇄 명령에 동참한다. 사진은 시드니 The Star Casino 내부 모습.  © 호주브레이크뉴스

 

이에 따라 3월 23일 월요일 정오에 엄격한 새로운 제한조치의 1단계가 시행되며 극장, 영화관, 카지노, 나이트클럽과 같은 유흥업소들이 먼저 폐쇄될 예정이다. 그리고 그 장소들은 최장 6개월까지 폐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이번 조치에 대해 모리슨 총리는 “이 조치들이 사회화의 주요 장소로 간주하는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라며 “당국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규제를 고려할 것”이라고 더욱 강력한 규제책을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이러한 엄격한 새로운 제한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장기화에 대한 경고를 빠트리지 않았다.

 

▲ 숙박시설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야 한다. 사진은 시드니 교통의 요지  스트라스필드에 위치한 한인 호텔 모습.  © 호주브레이크뉴스

 

한편 이번 조치로 인해 숙박 시설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지만, 좋은 위생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조치를 시행해야 하며 식당과 카페는 포장구매(Take Out)만 제공하는 것으로 제한되고, 식당 출입은 금지된다. 특히 실내 스포츠 장소와 예배 장소들은 출입할 수 없다.

 

또한 테이크아웃 알코올 사업(호주는 주류를 별개의 상점에서 구매해야 한다)은 계속 운영될 수 있고 약국, 주유소, 쇼핑센터, 가정 배달업 등도 조치에서 제외됐다. 장례와 장례식을 위한 폐쇄된 공간까지 엄격한 4㎡ 규정을 따라야 한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 19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내놓은 이번 조치에 대해 “이러한 광범위한 폐쇄가 기업에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호주인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라고 인정하며 “기업주와 근로자들에게 유감스럽다”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 지난 20일 본다이비치에 태양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인식은 전혀 없어 보인다. 이번 조치가 취해진 주요 원인중에 하나로 꼽힌다.    ©호주브레이크뉴스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의 조치가 호주인 스스로가 발목을 잡은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최고 의료 책임자인 브렌던 머피 교수는 ”호주인들에게 사회적 거리에 대한 긴급한 경고를 무시한 엄중한 메시지를 전달한 조치”라는 평가를 하며 "호주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이 대유행의 도전을 이겨내려면 우리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지난 한 주 동안 자의적 절제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 왔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런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분명하다. 나는 특히 그들이 이 바이러스의 영향에 대해 면역성이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젊은이들이 자각 해야 한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전례 없는 강력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호주에서 이번 조치는 소상공인으로 살아가는 우리 교민들에게 엄청난 재난 상황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교민 사회의 경제적 난국을 풀어나갈 해법을 찾는 노력이 이어져야 할 시기이다.

 

news2020@aubreaknews.com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101 호주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 코로나 바이러스 ‘핫스폿’ 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5100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취약 계층, 고령자들만이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5099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호주인의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5098 호주 애니메이션 ‘블루이’, ‘International Emmy Kids Award’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5097 호주 ‘Working Parents’ 자녀에게 무료 차일드 케어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5096 호주 광역시드니 인구 증가율, 7년 만에 최저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5095 호주 호주 NBN, “인터넷 접속 증가했지만 문제는 없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5094 호주 3월 주택가격 상승... 성장폭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아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5093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온라인 경매 지속... 대다수 매물, 직접 매매로 전환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5092 호주 NSW 주, ‘목적 없는 외출’ 금지... 강력한 통제 규정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5091 호주 정부, 기업의 고용자 임금 지원 위해 1천300억 달러 책정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5090 호주 해외에서 도착시 2주간 호텔-캐러밴 파크서 ‘격리 강제화’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5089 호주 ‘공황’ 상태서 마구잡이 사들인 음식물... 결국 쓰레기통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5088 호주 호주 음악치료사의 ‘Every Little Cell’, 지구촌으로 퍼져나가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5087 호주 연방 정부의 ‘Two-person rule’, 각 주-테러토리 제재는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5086 호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모든 모임 2명으로 제한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5085 호주 호주 전역의 캐러밴 여행자들, 현지 투어리스트 파크에 발 묶여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5084 호주 NSW 주 COVID-19 감염자 3분의 1이 20-30대 계층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5083 호주 각 주 주요 도시들, 주차위반 범칙금 부과 ‘완화’하기로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5082 호주 모리슨 정부, ‘코로나 바이러스 지원금’ 수혜대상 범위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5081 호주 “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각 주 정부, ‘pupil-free’ 선언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5080 호주 호주 관광산업, 해외여행자 감소로 월 30억 달러 손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5079 호주 시드니 경매서 가장 많이 거래된 매물은 2개 침실 주택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5078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Coronavirus shutdown’ 조치 후 온라인 경매로 전환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5077 호주 호주, 확진자 4500명 넘었는데 매춘까지…경찰, 비밀 매춘 적발! 호주브레이크.. 20.03.31.
5076 호주 호주, 해외 입국자 격리 ‘5성급 호텔’ 활용…“숙박 업체 생명줄 될 것 호주브레이크.. 20.03.31.
5075 호주 호주 NSW주, 강력한 코로나 법 시행! “징역 또는 11,000달러 벌금”... 호주브레이크.. 20.03.31.
5074 호주 호주, 코로나 확진자 4247명 사망 18명…”20대는 여성 확진자가 더 많다.” 호주브레이크.. 20.03.31.
5073 호주 호주, 연방법원 ‘사칭통용’ 인정… “유명 상표 무단사용은 이익 침해” 호주브레이크.. 20.03.31.
5072 호주 호주, 하늘에서 코로나 감시? “열 센서 탑재, 팬데믹 드론 개발”… 호주브레이크.. 20.03.31.
5071 호주 호주서 BCG 백신 인체실험 예정… “코로나 19에 효과 검증 절차” 호주브레이크.. 20.03.31.
5070 호주 호주, 100조원 규모 고용 보조금 지급! “호주 국민을 위해 보장”… 호주브레이크.. 20.03.31.
5069 뉴질랜드 Covid 19] 그레이마우스 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첫 사망 사례 나와 일요시사 20.03.30.
5068 뉴질랜드 크루즈 탑승 108명 오늘(30일) 뉴질랜드에 도착 일요시사 20.03.30.
5067 뉴질랜드 뉴질랜드록다운을 이용하여 가격 폭리 취하는 행동에 강력한 경고 일요시사 20.03.30.
5066 호주 호주, 코로나 확진자 4000명 넘을 듯...사망16명 호주브레이크.. 20.03.30.
5065 호주 호주, “세입자 6개월간 퇴출 못 시킨다”vs˝근본적 대책은 임대료 인하 호주브레이크.. 20.03.30.
5064 호주 호주, 이어지는 강경 대책…”2명 초과하는 모임 금지한다” 호주브레이크.. 20.03.30.
5063 호주 호주, NSW주 코로나 19 확진자 1617명…전국 3600명 육박, 사망 14명 호주브레이크.. 20.03.28.
5062 뉴질랜드 4.15총선 뉴질랜드 재외 투표 어려울 듯 NZ코리아포.. 20.03.27.
5061 뉴질랜드 창가에 "곰인형을 올려주세요", 곰인형 찾기 놀이 NZ코리아포.. 20.03.27.
5060 호주 ‘Coronavirus shutdown’ 2단계 조치... what's banned and what's not? file 호주한국신문 20.03.26.
5059 호주 ‘사회적 거리’ 두기 위반 행위에 강력한 처벌 부과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20.03.26.
5058 호주 연방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를 위한 두 번째 지원 패키지는... file 호주한국신문 20.03.26.
5057 호주 호주 연구진의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법 연구 진행은... file 호주한국신문 20.03.26.
5056 호주 호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방 도시’는 발라랏-벤디고 file 호주한국신문 20.03.26.
5055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공황’ 틈 탄 사이버 범죄자들 ‘극성’ file 호주한국신문 20.03.26.
5054 호주 서비스 업종 잠정 휴업으로 실직자 수, 최대 200만 명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20.03.26.
5053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로 늘어나는 재탁근무, 직원 안전은? file 호주한국신문 20.03.26.
5052 호주 Coronavirus Pandemic- 예방의 첫 단계는 손 청결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2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