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COVID 종식 1).jpg

세계보건기구(WHO)가 COVID-19 팬데믹 사태의 종식을 언급했다. 지난 9월 15일(스위스 현지 시간) 미디어 브리핑에서 WHO의 테워드로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진) 사무총장은 감염 진행 상황을 감안, “우리는 이 팬데믹을 종식시키는 데 있어 ‘지금’보다 더 좋은 상황에 있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테워드로스 사무총장, 미디어 브리핑서 밝혀... 6가지 핵심 사항 ‘실천’ 촉구

 

“It's not over yet, but we can see the finish line...”

세계보건기구(WHO)가 COVID-19 팬데믹에 대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 전염병 상황이 종식 기미를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지난 9월 15일(스위스 현지시간), WHO 본부가 있는 제네바에서의 미디어 브리핑에서 COVID-19 팬데믹에 대해 “끝이 보인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감염을 막기 위한 통제 조치를 완화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 팬데믹을 종식시키기는 있어 ‘지금’보다 더 좋은 상황에 있었던 적이 없다”면서 “아직은 오지 않았지만 아니지만 끝이 보인다”(We're not there yet, but the end is in sight)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2020년 1월 COVID-19를 WHO의 최고 경보단계인 ‘세계적 공공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PHEIC)로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어 3월, 그는 이 전염병 발병을 ‘팬데믹’(pandemic)이라는 용어로 설명했었다. 이는 COVID-19가 추가 규제를 촉발하지는 않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널리 확산됐는지를 인정했다는 의미이다.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한 전 세계 지도자들이 ‘PHEIC’ 상황을 끝내기 위한 감염검사, 임상치료, 백신접종 등 6가지 핵심 영역에 초점을 두고 행동해 줄 것을 촉구했다.

 

종합(COVID 종식 2).jpg

현재 전 세계적으로 COVID-19에 의한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림은 첫 사망자 발생 후의 신규 사망자 수. 표시된 것은 7일간의 평균치이다. 그림 : WHO

  

그는 “마라톤 주자는 결승선이 보일 때에도 멈추지 않고 남아 있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 계속 달린다”며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결승선을 볼 수 있고 그런 위치에 있지만 지금 달리기를 중단한다면 최악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그 동안 우리가 견지해 온 모든 노력에 대한 보상을 거둘 때”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사무총장은 “지금 전 세계가 COVID-19와 관련한 조치를 완화한다면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 더 많은 사망자 발생, 더 많은 불확실성의 위험이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현재 WHO 자료는 전 세계적으로 120억 회 이상의 COVID-19 백신이 투여됐음을 보여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각 국가는 노인, 의료종사자, 면역력 저하자 등 우선순위가 높은 그룹을 대상으로 100% 접종 범위에 도달하고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COVID-19로 인한 사망자,

점차 감소 추세로...

 

한편 WHO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사무총장의 미디어 브리핑 전 주)의 주간(weekly) COVID-19 관련 사망자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적었다. 이달 5일에서 11일 사이, 전 세계적으로 COVID-19 사망자는 1만935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이전 주(8월 29일~9월 4일)에 비해 20% 이상 감소한 수치이다.

 

종합(COVID 종식 3).jpg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지속적인 감염 검사, 백신접종, 임상치료 대비 등 6가지 핵심 사항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같은 기간(9월5일~11일), 호주에서는 407명의 새 사망자가 나왔다. 전염병 사태 발생 이후 9월 11일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는 640만 명 이상이 이 질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9월 9일, 연방정부가 마지막으로 업데이트 한 호주의 COVID-19 사망자는 2020년 1월 이후 이날(9일)까지 1만4,421명이다.

 

■ WHO의 6가지 핵심 권고

▲ 감염 검사 : 의심되는 COVID-19 감염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사하고 확인된 감염자 추적

▲ 임상 치료 : 감염자 급증을 대비한 계획 및 장기간의 환자 치료

▲ 백신접종 : 접종률 목표를 설정하고 고위험 환경에 있는 그룹 등 인구 통계에서 접종 우선순위 지정

▲ 감염 통제 : 감염자 확산 차단을 위한 보건 당국의 관리 조치

▲ 공공보건에 대한 신뢰 회복 : 신뢰할 수 있고 접근 및 실행 가능한 보건정보 제공

▲ COVID-19 ‘인포데믹’(infodemic) 관리 : 잘못된 보건 정보를 더욱 잘 식별, 해결하기 위한 의료 종사자 교육. ‘infodemic’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ndemic)의 합성어이며, ‘정보감염병’을 뜻하는 말로, 잘못된 정보나 악성루머가 미디어,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매우 빠르게 확산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COVID 종식 1).jpg (File Size:71.0KB/Download:7)
  2. 종합(COVID 종식 2).jpg (File Size:27.3KB/Download:12)
  3. 종합(COVID 종식 3).jpg (File Size:54.3KB/Download: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557 호주 내년 1월 1일부터 NSW 주 전역서 모바일 과속 단속 경고판 다시 등장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4556 호주 Work has changed... NSW 노동당, ‘긱 경제’ 노동자에게도 보상-휴가 약속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4555 호주 부동산 시장 침체 속, 주택가격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4554 호주 호주 가정이 겪는 높은 생활비 압박감, ‘COVID-19로 인한 스트레스’ 능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4553 호주 호주, 첫 ‘복합 COVID 부스터’ 프로그램 시작... ‘모더나’ 오미크론 백신 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4552 호주 NSW 주, 인지세 개혁 단계서 ‘online calculator’까지 선보였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4551 호주 2022년도 NSW 주 HSC 시험 시작.. 18일간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4550 호주 냉각된 부동산 시장... 주택판매 수가 급격히 감소한 시드니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4549 호주 빅토리아 자유당, 주 선거 앞두고 ‘대중교통 요금 극적 할인’ 파격 제안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4548 호주 임시비자 상태의 호주 내 숙련 기술자들, ‘스폰서’ 회사 내에서의 문제 털어놓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4547 호주 팬데믹 사태에서 직종별 근무 상황 제각각... ‘주 4일 근무제’ 관심도 높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4546 호주 정부, ‘COVID 의무 격리’ 해제... ‘팬데믹 병가 지원금’ 제공도 종료 예정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4545 호주 가계생활비 압박 가중 지속... 슈퍼마켓 물품 절도행각도 빠르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4544 호주 호주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 7월 7%에서 8월 6.8%로 소폭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4543 호주 1천만 달러 이상 호화주택 거래, 지난 2년 사이 두 배로 늘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4542 호주 대형 트럭 운전기사 부족... 일부 회사들, 연봉 15만 달러까지 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4541 호주 호주 중앙은행, 6개월 연속 금리 인상... 이달 상승폭은 0.25%포인트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4540 호주 이전 정부에 제출된 ‘비밀’ 보고서, “5년 이내 간병인 10만 명 부족” 예측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4539 호주 UniSA 연구팀, 신진대사와 치매 관련 뇌 측정 사이 연관성 발견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4538 호주 “제1형 당뇨 환자의 질병에 따른 ‘심적 부담’ 문제에도 주의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