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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에 대해 “중국 내 응급상황”이라고 말했던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sation. WHO)가 “전 세계적 비상사태”임을 공식 선언했다. 중국의 한 호텔에서 객실 이용객이 발열 여부를 체크받고 있다. 사진 : Supplied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From Wuhan to Australia- 타임라인

치명적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에서 호주까지 불과 4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에 대해 “중국 내 응급상황”이라고 말했던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sation. WHO)가 “전 세계적 비상사태”임을 공식 선언(1월 31일)했다. 그만큼 이 신종 바이러스의 위험이 치명적임을 인정한 것이다.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 당국의 뒤늦은 공개와 허술한 방역체계를 넘어 2월 첫주 현재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음력설인 중국의 춘절을 기해 휴가차 중국 우한을 방문했던 중국계 호주국민들이 귀국하면서 호주에서도 확진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은 초기 단계에서 이 호흡기 질환의 잠재적 심각성을 경시하고 방역을 철저하게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주요 사건의 일지를 알아본다.

 

2019년 12월 12일- 첫 의심 환자 발생

중국 당국이 우한에서 이 미스테리 바이러스의 첫 사례가 발견되었다고 확인한 시점이지만, 이 정보는 훨씬 후에 공개됐다. 우한(Wuhan)은 중국 후베이(Hubei) 성의 성도로 1천100만 인구가 거주하는 주요 교통 중심지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는 고열,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였다.

 

2019년 12월 31일- 질병 조사 확인

새 유형의 바이러스가 심각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과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자 우한시 보건 당국은 “현재까지 발생한 27건의 바이러스성 폐렴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WHO 또한 우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 질병의 원인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우한에서 발생한 이 바이러스는 이전의 알려진 바이러스와 일치하지 않아 감염된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2020년 1월 1일- 우한 소재 수산시장 폐쇄 후 검사

중국 언론이 언급한 다음날인 신년 첫날,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진원지로 추정되는 우한 시의 후아난 수산시장(Huanan Seafood)을 폐쇄하고 검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 이 시장에서는 수산물뿐 아니라 야생동물을 잡아 고기를 팔기도 하는(일종의 ‘wet market’) 것으로 확인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후아난 시장의 육류 리스트에는 112종의 동물 고기가 있다. 여기에는 늑대새끼, 고슴도치, 사향, 악어, 몸집이 큰 도롱뇽, 공작새, 박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 언론들은 며칠 후 “명확한 인간 대 인간 전염이 감지되지 않았고 의료진 또한 감염되지 않았다”는 우한 시 관계자의 말을 그대로 전하면서 “후아난 수산 시장의 정화 노력이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보도 얼마 뒤, 이상증세 확인은 40건 이상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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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 사진 : 신화통신

 

1월 7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인, 명칭은 ‘2019-nCoV’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의 폐렴 증상에 대해 ‘2019-nCoV’라는 새 바이러스임을 공식 확인했다. WHO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이다. 출처는 분명치 않지만 대부분 동물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이다.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감기 및 위장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군(family of viruses)을 일컫는다. 하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Middle Eastern respiratory syndrome. MERS)나 사스(SARS)보다 훨씬 심각한 질병 인자를 포함하고 있다.

‘코로나’라는 이름은 바이러스가 숙주의 세포에 침투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면 단백질의 모양이 왕관처럼 보여(‘코로나’는 라틴어로 왕관을 뜻한다) 붙여졌다.

지난 2002년 11월에서 2003년 7월 사이, 사스 바이러스는 8천96명을 감염시켰고 77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1월 9일- 중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첫 사망 사례 발생

우한을 다녀온 61세의 중국 남성이 폐렴 증상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이 남성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이 강하게 의심됨에도 불구, 사망 이틀 후까지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WHO는 중국 당국의 발표를 인용 “문제의 바이러스는 일부 환자에게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다만 사람 사이에는 쉽게 전염되지 않는다”고 발표, 이때까지도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했다.

 

1월 12일- 과학자들, 바이러스 특성 파악 착수

새 바이러스가 출현한 것으로 의심된 지 한 달 만에야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진단 키트 개발을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을 공개했다.

WHO는 예비 역학조사 결과를 인용,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의 경우 대부분 우한 소재 수산시장에서 일했거나 취급한 이들, 자주 이 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이라고 밝히면서 ‘사람에게 쉽게 전염된다는 분명한 증거는 없다’는 중국 당국의 말을 다시금 전했다.

바이러스 연구원, 과학자들은 이 질병에 대한 보다 많은 것을 파악하고자 관련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한 달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사태 파악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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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바 바이러스로 북적이는 우한의 한 병원 상황을 보도하는 중국 국영 CCTV 뉴스 영상. 호주 ABC 방송이 인용, 방영한 것.

 

1월 13일- 중국 넘어 해외에서 첫 사례 확인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중국 국경을 넘어 태국에서 첫 사례가 나왔다.

WHO는 “다른 나라에서 이 사례가 나올 가능성은 예상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면서 “각 국가들이 지속적,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WHO는 이어 “이 환자의 노출 이력을 조사 중”이라며 “2020년 1월 5일 우한의 수산시장을 몇 차례 방문한 것이 있다”고 덧붙였다.

 

1월 15일- 태국 이어 일본, 한국, 미국으로

태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사례가 나온 이틀 후, 일본에서도 첫 감염자가 확인됐다. 우한에서는 69세의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우한 보건위원회(Wuhan Health Commission)는 여전히 “사람과 사람 간의 전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WHO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보다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특히 한국, 미국, 대만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1월 20일- 사람 간 전염 확인

중국 당국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내 환자를 확산시키며 각국으로 번져나가자 이 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전염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시진핑 주석은 바이러스 발발을 억제하고 생명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 시점까지 중국 당국이 밝힌 확진자 숫자는 282명으로 늘었다.

한국에서도 첫 사례가 나왔다. 동시에 중국에서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베이징, 상하이, 광동성에서도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한편 호주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항공기 승객의 공항 입국 심사를 강화했다.

 

1월 21일- ‘Super-spreader’ 경고

미국 시애틀 인근 거주자가 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대만에서도 50대 여성이 감염된 첫 사례가 보고됐으며, 중국 또한 우한을 넘어 주요 도시에서 새로운 환자가 속출했다. 이 시점의 중국 당국의 공식 확인으로는 중국내 확진자는 314명, 사망자는 6명이었다.

중국 최고 의료 전문가 중 한 명이 처음으로 ‘슈퍼 스트레드’(super-spreaders. 엄청난 규모의 빠른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1월 22일- 중 당국, 확진 사례 급증하자 ‘최고 위험 단계’ 발령

중국 당국이 밝힌 공식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났다. 이제 확진 사례는 급속히 증가하여 440건에 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제 홍콩, 마카오로까지 번졌고 북한은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우한의 각 병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로 인해 병실은 물론 마스크, 의료용 장갑 등 극히 기본적인 기기 및 장비 부족을 호소했다. 중국 당국은 우한 지역으로의 여행 및 방문을 하지 말라며 ‘최고 위험 단계’(most critical stage)의 경고를 발령했다.

 

1월 23일- 우한 도시 폐쇄, 중국 춘절 여행자 우려 고조

우한 도시로의 출입이 봉쇄돼고 항공기, 기차, 대중교통이 제한됐다(이틀 뒤에는 개인 승용차를 이용한 도시 밖 대피도 막았다). 후베이 성 보건 당국은 80세의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총 발병 건수는 581건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싱가포르, 베트남으로 확대됐다. WHO는 이때까지도 “중국의 응급 상황”이라고만 발표했다.

가장 많은 중국인들이 이동하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이 다가오면서 두려움도 높아졌다. 춘절에는 중국 내에서는 수억 명의 인구가 대이동을 하며, 이로 인해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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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객들이 지난달 마스크를 착용한 채 호주 공항으로 들어오고 있는 모습

(사진: NSW Environment Protection Authority (환경보호청, EPA)

 

1월 24일- 확진 사례 수백 건, 사망자 수십 명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유럽까지 번졌다. 프랑스 파리(Paris)에서 2명, 프랑스 남부 보르도(Bordeaux)에서 1명의 환자가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퀸즐랜드대학교(University of Queensland) 연구진은 ‘코로나’라는 새 바이러스 균주에 대한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히면서, 16주 안에 백신 개발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846건의 확진 사례가 발표되었고 당국의 공식 발표 사망자는 26명이었다. 한편 우한 시를 비롯해 후베이 성 내에 있는 13개 도시 출입이 폐쇄됐다. 이 도시들의 전체 거주자 숫자는 4천 만 명에 이른다.

 

1월 25일- 호주에서 첫 환자 발생

지난 1월 19일(일) 중국 광저우(Guangzhou)에서 멜번(Melbourne)으로 입국한 중국계 남성이 호주의 첫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사례로 기록됐다.

이때 중국 내 감염자는 1천320건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1명이 됐다. 이 시점에 바이러스가 네팔로 번진 가운데 상하이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 또한 말레이시아로 전파돼 4명의 확진자를 만들어냈다. 홍콩은 최고 수위의 경고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우한을 오가는 기차 및 항공편을 차단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수용을 위해 우한에 1천 개 병실을 갖춘 임시 병원을 긴급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1월 26일- 호주 언론, 우한에 갇힌 중국계 호주인들 언급

이날 694건의 새로운 확진자가 추가돼 전 세계 감염자는 2천1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56명이 됐다.

호주 언론 가운데 ABC 방송이 처음으로 “도시가 폐쇄된 우한에 갇히게 된 호주 시민들, 특히 스쿨 홀리데이와 춘절을 기해 가족과 중국으로 여행을 간 100여 명의 호주 어린이가 있음”을 국내 뉴스로 전했다. 마리스 파인(Marise Payne) 호주 외교부 장관은 우한에 갇힌 호주 국민들을 대피시키고자 중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왔다.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잠복기(최대 14일) 중에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1월 27일- NSW 주에서 네 번째 환자 확인

NSW 주에서만 4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 호주에서 확인된 바이러스 확진자는 5명이 됐다. 이 시점까지 가장 마지막에 확인된 환자는 NSW대학교에 재학 중인 21세의 중국계 여학생으로, 그녀는 최근 우한을 방문했다가 돌아왔으며, 시드니 도착 24시간 이내에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와 총 81명으로 늘었다. 캄보디아, 스리랑카에서도 감염 환자가 나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확진 사례는 2천750건이 됐다.

후베이 성 우한 시의 저우 시안왕(Zhou Xianwang) 시장은 새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긴급히 공개하지 못한 실수를 인정, 시장직에서 사임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이 전세기 편을 이용, 우한에 갇힌 자국민 대피 의사를 밝혔다.

 

1월 28일- 호주 공공기관들, ‘바이러스 경계’ 높여

호주 내에서 5명의 환자가 나오자 경계수위도 높아졌다. 특히 스쿨 홀리데이가 끝나고 개학을 앞둔 시점에서, 방학 중 중국을 방문했던 중국계 학생들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일부 학교는 중국 방문 학생들에 대해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간인 2주간 등교 자제를 당부하는가 하면, 일부 기업들은 최근 중국을 여행한 직원이 있다면 당분간 회사에 출근하지 말라고 권했다. 중국계 이민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설 이벤트들이 속속 취소됐다.

중국에서는 25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 106명으로 늘었다. 이날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주, 캄보디아, 캐나다, 중국, 프랑스, ​​일본, 말레이시아, 네팔, 싱가포르, 한국, 스리랑카, 대만, 태국, 미국, 베트남 및 독일 등 16 개국에서 확인됐으며 중국 포함 전 세계 확진 환자 수는 4천515명으로 집계됐다.

 

1월 29일- 호주 의료연구소, ‘코로나 바이러스’ 재현

호주 언론들은 과학자들이 중국 우한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멜번 소재 전염병 감염 및 면역 연구 기관인 ‘Peter Doherty Institute for Infection and Immunity’의 발표를 인용한 것으로, 전 세계에서 최초의 일이다. 이로써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나기 전 감염 여부 판단을 위한 테스터를 개발할 수 있으며, 백신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 주요한 기반이 됐다. 동 연구소는 이 정보를 WHO와 공유, 각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월 31일- WHO, ‘비상사태’ 발표... 호주, 확진자 12명으로 늘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 내 응급 상황”이라며 위험성을 축소했던 세계보건기구가 이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공보건 비상사태’인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을 선포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본부에서 긴급 위원회 회의를 가진 후 미디어 론치를 통해 “최근 수 주 사이 우리는 이전에는 없었던 병원체의 출현을 확인했으며, 이는 전례 없는 발병으로 확대했다”면서 ‘세계적 비상사태’임을 선포했다. 다만 WHO는 “국가간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WHO가 질병 관련 ‘세계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이다. 앞서 WHO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2014년 ‘소아마비’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Ebola virus disease), 2016년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 disease),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이날 빅토리아(Victoria) 주에서 네 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멜번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우한에서 돌아온 이틀 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총 149명이 의심 환자로 검사를 받았으며 확진자는 4명, 1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이외에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빅토리아 주 보건 당국은 네 번째 확진자에 대해 “우한에서 돌아온 뒤 공공장소에 나가거나 다른 사람과 접촉한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부 호주(South Australia)에서도 60대 부부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첫 확진 사례가 됐다. 이 부부 또한 친척 방문을 위해 우한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호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자는 1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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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월요일(3일) 밤 중국 우한을 출발해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에 도착한 호주국민들이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 호주 내무성(Home Affairs).

 

2월 1일- 모리슨 총리, 중국에서 출발한 이들의 호주 입국 거부 밝혀

호주에서도 속속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이날부터 중국 본토에서 출발하거나 다른 국가를 경유해 호주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다.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는 “호주의 최고 의료 책임자들로부터 이를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적절한 개인보호 장비를 사용한 항공기 승무원, 호주 시민, 영주비자 소지자 및 직계 가족은 예외이다. 이와 함께 호주 외교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협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 여행을 하지 말 것과 함께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들에게는 14일간 타인과의 접촉을 금하고 자가 격리(self-isolate)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259명으로 늘어나자 WHO는 각국 정부가 ‘국내 발병 통제’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2월 3일- 우한 내 243명 호주국민들 항공편으로 크리스마스 섬 도착

우한에 갇혀있던 243명의 호주인들을 실은 제1차 보잉 747기가 호주령인 크리스마스 섬(Christmas Island)에 도착했다. 밤 9시(서부호주 시간)에 도착한 이들은 앞서 서부 호주의 외딴 군사기지에서 방역 검사를 받은 후 이곳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마스 아일랜드는 인도네시아에 인접한 호주 서북단 인도양의 외딴 섬(퍼스에서 2,300Km, 현재 인구 약 1천5백명 정도)으로 2003년 이래 호주에 입국하려는 난민수용소로 사용됐다가 현재는 수용소가 남태평양 마누카 섬으로 옮겨진 후 사실상 비어있었는데, 그 수용소 시설(1천명 수용)로 수용된 것. 이들은 이곳에 2주 동안 머무르며 바이러스 발병 여부에 대한 관찰과 검진을 받은 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호주 본토로 돌아올 수 있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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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8 호주 호주의 ‘Most romantic city’는 타스마니아의 론세스톤 타운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4917 호주 ‘콴타스 항공’, 7년 연속 ‘World's safest airlines’에 이름 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4916 호주 House Price Report- 주택가격 상승 두드러진 지방도시는?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4915 호주 2020년 호주 주택가격, 전국적으로 8% 상승 전망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491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250만 달러의 랜드윅 소재 주택, 입찰 과정서 15만 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4913 호주 호주서 발생한 ‘산불 연기’ 뉴질랜드 빙하 녹인다… NASA 연구 논문 게재 호주브레이크.. 20.02.20.
4912 호주 호주, 1월 실업률 5.3%로 부진…예상치 5.1% 보다 저조한 성적 호주브레이크.. 20.02.20.
4911 호주 호주, 日에 해상초계기 배치! "北불법환적 감시 목적" 호주브레이크.. 20.02.20.
4910 호주 호주 소방당국 타임스 스퀘어에 감사 인사 광고! “호주를 지켜줘 고맙습니다.” 호주브레이크.. 20.02.19.
4909 호주 호주, 영국 등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 박차 톱뉴스 20.02.18.
4908 호주 “생태 테러범이 조직적으로 산불 방화했을 수도” 톱뉴스 20.02.18.
4907 호주 호주, 중국 출발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 연장…관광, 화물 산업 ‘직격탄’ 톱뉴스 20.02.18.
4906 뉴질랜드 폐렴 증세로 뉴질랜드 콘서트 중단한 엘턴 존…목소리 안나오자 울음 까지 호주브레이크.. 20.02.18.
4905 호주 ‘우왕좌왕’ WHO 팀… ‘발원지’ 후베이성만 안간다 시드니대학 보건 전문가 일침..."최선을 다한다는 중국 주장에 의문점" 호주브레이크.. 20.02.18.
4904 호주 호주도 일본 크루즈선서 자국민 200여명 구출 예정…”전세기로 송환후 격리 할 것” 호주브레이크.. 20.02.17.
4903 호주 ‘호주 언론’ 법원 판결에 두번 죽었다! "경찰의 공영방송사 압수수색, 합법적 행위"… 호주브레이크.. 20.02.17.
4902 호주 영화 <기생충>, ‘Cannes’ 이어 ‘Academy’ 최고상 ‘영예’ file 호주한국신문 20.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