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서지원 기자>

 

▲ 우한 현지 병언에서 확지자를 돌보고 있는 의사 모습. PBS HOUR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세계보건기구(WHO) 팀이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에 조사팀이 파견됐지만 정작 후베이성은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조사하러 중국에 간 세계보건기구(WHO) 팀이 정작 발병 근원지인 후베이성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발생한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만 방문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외교부가 17일 WHO 국제 조사팀이 베이징, 광둥성, 쓰촨성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노력 등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WHO에 따르면 이번에 중국에 파견된 국제조사팀은 총 12명으로, 이들은 중국 전문가 12명과 함께 활동하게 된다.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는 미국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선발대는 이미 일주일 전 베이징에 도착해 활동을 시작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 국제조사팀은 중국 전문가팀과 협력해 바이러스 전염 과정과 대응 조치의 효율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향후 대책 등을 연구하고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WHO 팀이 정작 후베이성을 방문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후베이성은 발병 근원지기이도 하지만 중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기도 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까지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548명이며, 사망자는 1770명이다. 이 중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5만8182명과 169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호주 시드니대학의 보건 전문가 애덤 캄라트-스콧은 “이러한 일정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의 진실을 숨기려고 한다는 인상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며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주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다른 국가들이 중국을 믿지 못하고 여행 금지령 등을 계속 유지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며 “중국은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발병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알고 있어 감명 받았다” “중국의 조처가 해외 확산을 막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중국 측 입장을 두둔해 수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WHO 팀의 일정도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news2020@aubreaknews.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951 뉴질랜드 60일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고 잔액이 0 ?? NZ코리아포.. 17.09.11.
4950 뉴질랜드 봄이 시작되는 9월, 전국이 한겨울같은 기상 NZ코리아포.. 17.09.11.
4949 뉴질랜드 함부로 절벽 오르다 오도가도 못하게 된 20대 NZ코리아포.. 17.09.11.
4948 뉴질랜드 뉴질랜드 달러 하락,금융 시장 불확실성 커질 수 있어 NZ코리아포.. 17.09.12.
4947 뉴질랜드 여성 참정권 주장 록 뮤지컬, 여성에게 9.4%할인 NZ코리아포.. 17.09.12.
4946 뉴질랜드 추락한 차에서 3명의 어린이 구한 10대 NZ코리아포.. 17.09.12.
4945 뉴질랜드 용량 잘못 표시된 와인잔때문에 큰 손해 본 술집 주인 NZ코리아포.. 17.09.13.
4944 호주 [뉴스폴] 동성결혼 지지율 하락세…기권층 증가 톱뉴스 17.09.13.
4943 호주 대법원 "동성결혼 우편투표 합헌"...우편투표 초읽기 톱뉴스 17.09.13.
4942 호주 9.9 카운슬 선거 무소속 돌풍…라이드 웨스트선거구 피터김(상휘, 노동당) 당선 유력 톱뉴스 17.09.13.
4941 호주 호주 임금 성장률 20년만에 최저치 기록 톱뉴스 17.09.13.
4940 호주 국민당 “재생에너지 보조금 중단” 결의…조이스 당수 “필요는 하지만” 톱뉴스 17.09.13.
4939 호주 동성결혼 지지층 대규모 연대 집회 톱뉴스 17.09.13.
4938 호주 턴불 총리,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북핵 대응방안 논의 톱뉴스 17.09.13.
4937 호주 연방정부 “석탄화력발전 보전에 소매 걷고 나섰다” 톱뉴스 17.09.13.
4936 뉴질랜드 운전배우려던 아내 급발진으로 물속에 빠져.... NZ코리아포.. 17.09.13.
4935 뉴질랜드 NZ대학 학비, OECD 다른 국가 대비 일곱번째 NZ코리아포.. 17.09.13.
4934 뉴질랜드 총선 앞두고 오클랜드 부동산 경기 침체 양상 NZ코리아포.. 17.09.13.
4933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한 고등학교,인종차별 스캔들 NZ코리아포.. 17.09.13.
4932 뉴질랜드 뉴질랜드, 주택 매매 소요 시간 점점 더 오래 걸려 NZ코리아포.. 17.09.14.
4931 뉴질랜드 오클랜드 교사 부족 위기, 심각한 수준 NZ코리아포.. 17.09.14.
4930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최근 이어진 낙찰률 하락서 ‘반전’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4929 호주 NSW 주 정부, 전기요금 부담 경감 대책안 내놔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4928 호주 유나이티드 항공, ‘시드니-휴스턴’ 17.5시간 노선 취항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4927 호주 미네소타 주 당국, ‘총격 사망’ 호주 여성 사건 조사 완료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4926 호주 미 서부 개척 당시로의 여행, 사막의 별빛 아래 펼쳐지는 라이브 공연은 덤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4925 호주 ‘호주산 양고기 광고’ 관련, 인도 정부 공식 항의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4924 호주 호주판 ‘스티브 잡스’ 기대... 호주 10대 청소년 ‘화제’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4923 호주 오지의 목장을 아웃백 캠프로... 새 여행상품 시도 ‘화제’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4922 호주 작가 조세핀 윌슨, 올해 ‘마일즈 프랭클린 문학상’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4921 호주 “주류업계가 알코올 유해성 왜곡, 음주 부추킨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4920 호주 한반도 유사시 한국 내 호주 시민들 대처는...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4919 호주 ‘동성결혼 합법화’ 관련 페어팩스 미디어-입소스 여론조사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4918 뉴질랜드 뉴질랜드, 불확실성 요인에도 소비자 신뢰 지수 강하게 나타나 NZ코리아포.. 17.09.15.
4917 뉴질랜드 스위스의 교육제도, 뉴질랜드도 배워야... NZ코리아포.. 17.09.15.
4916 호주 석탄화력발전소를 둘러싼 여여 중진의 “충돌” 톱뉴스 17.09.15.
4915 호주 노동당, "동성결혼 과열 논쟁, 성소수자 정신건강에 악영향" 톱뉴스 17.09.15.
4914 호주 위기의 빌 쇼튼 노동당 당수…지지 의원 이탈 가속화? 톱뉴스 17.09.15.
4913 호주 연방하원 지역구 재조정에 자유당 연립 긴장 톱뉴스 17.09.15.
4912 호주 하워드, 애벗 전 총리 “동성결혼 반대 캠페인 지지한다”…턴불 “yes’ 입장 표명 톱뉴스 17.09.15.
4911 호주 “동성커플의 결혼이 허용되도록 법이 개정돼야 할까요?” 톱뉴스 17.09.15.
4910 호주 '아이폰X' 판매 열흘 전부터 매장 앞에서 노숙하는 남성 톱뉴스 17.09.15.
4909 호주 에어아시아, 얼리버드 빅세일..한국행 $268 톱뉴스 17.09.15.
4908 호주 여야의 무력한 에너지 요금 대책에 성난 호주국민 톱뉴스 17.09.15.
4907 호주 호주시장 외면하는 중국인 투자자들 톱뉴스 17.09.15.
4906 호주 호주인, 주택융자 신청서류 정직히 작성할까? 톱뉴스 17.09.15.
4905 호주 친환경 에너지 주택이 궁금하다면, 톱뉴스 17.09.15.
4904 호주 호주 삶을 찰칵, ‘오스트레일리안 라이프’ 톱뉴스 17.09.15.
4903 호주 봄마중 나갈까, 캔버라 꽃축제 ‘플로리에이드’ 톱뉴스 17.09.15.
4902 호주 가까운 곳에서 봄을 즐겨요, 시드니 보태닉 가든 톱뉴스 17.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