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호주의 겨울이 시작되자마자 동부 및 남부 해안에 걸쳐 눈과 강풍, 강우가 몰아치는 등 전례없는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드니 광역권 남단 블루 마운틴은 밤새 내린 폭설로 뒤덮였고, 4일 오전 한때 교통이 두절되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지역 일대에는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치면서 카툼바, 블랙히스 등 블루 마운틴 주변 지역에는 5센티미터 가량의 눈이 쌓였다.

기상청의 조던 노타라 연구원은 “폭설의 무게때문에 나뭇가지가 부러지거나 도로가 통제되기에 충분할 정도의 눈의 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내린 눈으로 카툼바, 마운트 빅토리아, 블랙히스 등을 지나는 그레이트 웨스턴 고속도로가 일시 폐쇄됐으며 벨스 라인 도로 구간도 통제됐다.

또 센트럴 테이블랜즈와 스노이 마운틴즈의 여러 국도 구간도 폭설의 영향을 받았으며 오베론, 리스고우, 아미데일 등의 NSW 북부 지역에도 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시드니 해안가에도 강풍이 불어닥쳤고, 국내선 노선 다수의 운항이 취소됐다.

기상청은 타즈만 해협에서 발생한 강력한 저기압과 한랭전선이 만나 최고 시속 90킬로미터의 강풍을 일으킨 것으로 경고했다.

특히  NSW주 남동부 베가에서 시드니와 뉴카슬을 거쳐 NSW주 내륙 켐시 마을까지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동부 해안의 파도 높이는 5미터까지 치솟을 것으로 경고됐다.

한편 이같은 눈과 강추위에 맞춰 남동부 지역의 일부 스키장들은 예년보다 일찍 문을 열고 지난 주말 첫 스키 소님들을 맞았다.

호주 남동부 지역에 예년보다 훨씬 낮은 기온이 몰아치면서 산악 지역에 눈이 일찍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역대 네번째로 높은 평균 기온을 기록한 NSW 주와 빅토리아 주에는 가을이 끝나자 마자 역대급 ‘추위’로 무장한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편 빅토리아주 동부 지역에는 계속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이 침수될 것으로  경고됐다.

멜버른 역시 공식적으로 겨울이 시작된 1일부터 겨울비에 강풍이 몰아치는 등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다.

1일 멜버른의 낮최고 기온은 섭씨 15도에 그쳤다.  

일요일에도 오전과 오후에 걸쳐 비가 내렸다.

월요일 역시 간헐적인 천둥번개에 우박까지 몰아치면서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다 .

한편 빅토리아 주의 마운트 불러(Mt Buller) 스키 리조트는 1일 개장했고, 호섬 알파인 리조트(Hotham Alpine Resort)는 다음 주 금요일(6월 7일) 개장한다.

사진=자료사진.  지난 2015년 블루마운틴 일대를 뒤덮은 폭설.

©TOP Digital

http://www.topdigital.com.au/node/7769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651 호주 RBA, 내년 2월 통화정책 회의까지 현 4.35%의 기준금리 ‘유지’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0 호주 ‘Shockingly poor’... 호주 학교들의 과학 커리큘럼 학업성과 ‘실패’ 원인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49 호주 향후 40년 사이 호주인구 4천 만 명 넘어설 듯... 멜번, 최대 도시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8 호주 사이버 범죄자들, ‘가짜’ 은행 로그인 페이지 유포... 금융정보 빼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7 호주 생활비 압박 반영한 ‘Cozzie Livs’, 매콰리 사전의 ‘올해의 단어’에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6 호주 2021 센서스 자료 분석, 시드니 주택 4분의 1 이상 ‘여분의 침실’ 2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5 호주 호주에서 가장 복잡한 지하 교차로, ‘Rozelle Interchange’ 개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4 호주 시드니 일부 유명 사립학교, 내년도 학비 인상 전망... 최대 9%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3 호주 시드니의 크리스마스 트리, “뉴욕 록펠러 센터의 그것에는 없는 ‘뭔가’가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2 호주 RBA가 우려하는 호주의 생산성 둔화, 단지 근로자의 게으름 때문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1 호주 NSW 최고 의료책임자, “병원 외 서비스-예방치료에 더 많은 투자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0 호주 ‘Christmas Homecoming’... CB 카운슬, ‘Carol in the Park’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39 호주 NSW 재부장관, “시드니 동부지역에 더 많은 주택건설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8 호주 주택시장 성장 둔화 보이지만... 10월까지 대부분 교외지역 가격 ‘치솟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7 호주 10월 호주 실업률, 3.7%로 소폭 상승... 공식 실업자 수 2만7천 명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6 호주 9월 분기 임금 상승 1.3%... ABS의 ‘Wage Price Index’ 사상 가장 큰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5 호주 전 세계 국가, 올해 10월까지 1년 사이 기록상 ‘가장 심한 무더위’ 경험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4 호주 일자리 광고 수치, 빠르게 감소... NSW-Victoria 주, 가장 큰 폭 ‘급감’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3 호주 호바트, 유네스코 ‘문학 도시’로 ‘Creative Cities Network’에 이름 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2 호주 길어진 기대수명과 자녀의 ‘상속 조바심’으로 ‘노인학대’ 사례 더욱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31 호주 호주 임대주택 시장, 높은 수요 비해 공급은 제자리... 임차인 ‘고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30 호주 기후변화 관련 사망 증가... 관련 차트, ‘미래 여름의 끔찍한 예측’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9 호주 RBA 기준금리 4.35%... 1990년대 이후 ‘mortgage affordability’ 최악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8 호주 앤드류 가일스 이민부 장관, “주택공급 위해 해외 숙련인력 유치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7 호주 NSW 주 정부의 ‘현금 없는 포키게임’ 시범운영 신청, ‘10배 이상’ 달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6 호주 2022년 HSC 결과, 경제학-역사 등 대부분 과목서 여학생 성적 ‘우세’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5 호주 호주 ‘Golden Visa’ 제도, “전 세계 부정자금 끌어들인다” 지적 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4 호주 호주 부동산 시장 회복세... 광역시드니 대부분 교외지역 주택가격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3 호주 “NSW 주 정부는 ‘주택공급 목표’ 위한 야심찬 계획, 단념해선 안 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2 호주 시드니 시, 도시 가로수 주종 이루는 플라타너스 ‘단계적 교체’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1 호주 ‘e61 Institute’ 보고서, “직종 전환 감소가 호주 경제 발목 잡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0 호주 호주 중앙은행,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단행... 모기지 보유자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19 호주 인공지능 설비 연결 자동차, 도로상의 여러 사고 방지-생명 구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18 호주 City of Canterbury-Bankstown, 학교 앞 횡단보도 업그레이드 완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17 호주 주택부족 해결의 한 방안으로 ‘파라마타-빅토리아 로드’ 재개발 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6 호주 ‘NSW Young Liberals’, 당에 ‘Z세대 주택구입 능력 정책 우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5 호주 Where to find the best craft beer in Hunter Valley,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4 호주 경매 통한 주택구입, 지금이 적기? 올해 봄 시즌, 입찰경쟁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3 호주 시드니 일부 지방의회, 건축-개조 신청 거부 가능성 최대 6배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2 호주 “인구 증가-검은색 계열의 지붕이 도시 중심가 ‘열섬’ 만들어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1 호주 탄력 받고 있는 ‘build-to-rent’ 주택, 임대위기 완화에 도움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0 호주 팬데믹 당시 ‘고용 보장’ 위한 ‘JobKeeper 프로그램’, 중요한 역할 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09 호주 호주, 中 관계회복 속도내나…총리 방중 앞두고 문화재 반환 라이프프라자 23.10.26.
6608 호주 호주 억만장자, Trump "미국의 외교 비밀 공개" 라이프프라자 23.10.23.
6607 호주 호주 총리, 중국 방문 라이프프라자 23.10.23.
6606 호주 호주인구의 지속적 성장으로 높은 기준금리, 더 오랫동안 이어질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5 호주 시드니 inner-south west 30개 이상 교외지역 ‘하이스쿨 선택 구역’ 개편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4 호주 ‘Voice to Parliament’의 국민투표 패배, 그 결과의 잔인한 진실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3 호주 2023년, 전 세계 1억 달러 이상 자산 보유한 ‘슈퍼리치’ 2만8,420명천 명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2 호주 지방 지역으로 이주한 이들, 소유한 부동산 손실판매 가능성 높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