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택가격 전망 1).jpeg

부동산 컨설팅 사인 ‘도메인’(Domain)이 최근 내놓은 호주 주택가격 전망 보고서(Domain’s Property Price Forecasts– 2020) 결과 단독주택의 경우 올해 시드니 주택가격이 10% 성장을 보여 중간가격은 125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호주 주택가격, 전국적으로 8% 상승 전망

‘Property Price Forecasts’, 시드니 중간가격 125만 달러 예상

 

2017년 중반기부터 2년여 침체가 이어졌던 호주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된 가운데, 올해는 시드니 주택가격이 급등해 2년 전 침체 이전의 가격을 회복하면서 새로운 부동산 붐을 맞은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부동산 컨설팅 사인 ‘도메인’(Domain)이 이달 둘째 주 내놓은 호주 주택가격 전망 보고서(Domain’s Property Price Forecasts– 2020)에 따르면 광역시드니의 경우 단독주택은 올해 10%가 올라 중간가격은 125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아파트 등 유닛가격 상승은 8%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시드니 유닛 중간가격도 현 가격에서 약 6만 달러 높아진 79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주택가격이 정점을 보였던 2017년 6월의 주택가격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도메인’은 이번 주택가격 전망 보고서에서 시드니의 높은 주택가격 (예상) 성장률을 감안할 때 향후 수개월 이내 2017년의 최고 가격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멜번(Melbourne)과 브리즈번(Brisbane)의 주택가격 또한 8%(House)의 높은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도메인’이 예측한 호주 전역의 주택가격 성장률은 단독주택 8%, 유닛은 6%이다.

이번 보고서의 저자인 트렌트 윌트셔(Trent Wiltshire) 연구원은 호주 주택시장이 최고의 호황을 이어가던 시기, 예비 구매자들 사이에서 드러났던 ‘FOMO’(Fear Of Missing Out.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분위기가 다시 시작되는 것을 전제로 “가격 성장률은 이보다 높은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윌트셔 연구원은 “도메인 사의 가격성장 예측 모델은 이전의 가격 변동을 고려하고 시장 모멘텀을 포착해 산정한다”면서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된 경우 향후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주택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선 이후 반등 흐름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면서 “올해에는 더 이상 가격이 오르기 전에 ‘내집 마련’을 해야 한다는 ‘FOMO’ 분위기가 더욱 확산돼 주택가격 상승세는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윌트셔 연구원은 주택시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중국 경제 상황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호주 주택시장에도 직접적으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종합(주택가격 전망 2).jpg

또한 같은 보고서에서 아파트 등 유닛가격 상승은 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시드니 유닛 중간가격이 현 가격에서 약 6만 달러 높아진 79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주택가격이 정점을 보였던 2017년 6월의 주택가격에는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사진: 도메인

 

호주 주택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가격성장이 반등된 이후 연말까지 이어졌다. 이런 분위기가 올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되는 배경에는 낮은 기준금리, 지속적인 인구 증가, 그리고 지난 침체기 이후의 둔화된 주택건설이 자리한다.

윌트셔 연구원은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며 여기에다 연방 정부가 첫 주택구입자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First Home Loan Deposit Scheme’(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한 보증금을 주택가격의 5%로 가능하게 하는 계획) 또한 주택시장 분위기를 달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같은 요소들로 인해 올해 시드니 주택가격 성장(House)을 10%로, 내년도에는 6~8%로 전망했다. “낮은 기준금리가 이어지고 인구는 계속 늘어나며 새로운 주택건설은 감소할 것”이라는 점이 이 같은 진단의 배경이다.

여기에 덧붙여 윌트셔 연구원은 “호주경제 전체를 보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기업들의 신규 투자 또한 위축된 상황으로, 이 때문에 낮은 기준금리가 계속 이어질 것이며, 이는 주택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관광 및 교육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라면서 “이로 인한 중국 경제의 타격은 호주 경제 전반에도 큰 손실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도메인’은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시드니 지역 아파트 건설이 크게 둔화되면서 유닛가격 상승을 부채질 할 것으로 진단했다. ‘도메인’이 올해 예상한 시드니 유닛가격 성장은 8%이다. 다만 내년도에는 아파트 건설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써 유닛가격 성장은 올해의 절반 수준(3-5%)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연방정부는 올 1월 1일부터 시행한 ‘First Home Loan Deposit Scheme’이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올해 1만 명을 대상으로 제공한 이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며, 여기에다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에 눈을 돌리게 되면 주택가격 성장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급격한 가격 상승을 보일 경우 호주 신용자산평가국(Australian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이 모기지(mortgage) 요건을 강화함으로써 가격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윌트셔 연구원은 “이런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PRA는 호주 각 도시에서 주택가격 성장이 연간 10-20%씩 비정상적 성장을 보일 경우 개입을 고려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번 ‘도메인’ 보고서에 따르면 멜번의 단독주택은 올해 8% 가격 상승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중간가격은 97만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브리즈번 또한 8% 성장이 예상된다. 멜번의 유닛가격은 5%가 상승해 중간가격은 57만7천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브리즈번은 6%의 상승으로 중간가격은 4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주택가격 전망- Houses

(도시 : 2019년 중간가격 / 2020년 / 2021년)

-Sydney : $1,142,212 / 10% / 6-8%

-Melbourne : $901,951 / 8% / 3-5%

-Brisbane : $577,664 / 8% / 7-9%

-Perth : $537,013 / 5% / 3-5%

-Adelaide : $542,947 / 3% / 2-4%

-Hobart : $530,570 / 3% / 2-4%

-Canberra : $788,621 / 4% / 3-5%

-Australia : $809,349 / 8% / 5-7%

 

주택가격 전망- Units

-Sydney : $735,387 / 8% / 3-5%

-Melbourne : $549,701 / 5% / 2-4%

-Brisbane : $377,549 / 6% / 4-6%

-Perth : $324,708 / 5% / 3-5%

-Adelaide : $306,327 / 3% / 2-4%

-Hobart : $441,104 / 2% / 1-3%

-Canberra : $455,537 / 3% / 1-3%

-Australia : $565,024 / 6% / 3-5%

(Source : Domain)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주택가격 전망 1).jpeg (File Size:116.2KB/Download:9)
  2. 종합(주택가격 전망 2).jpg (File Size:65.3KB/Download:12)
  3. 종합(주택가격 전망 3).jpg (File Size:65.2KB/Download:1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651 호주 RBA, 내년 2월 통화정책 회의까지 현 4.35%의 기준금리 ‘유지’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0 호주 ‘Shockingly poor’... 호주 학교들의 과학 커리큘럼 학업성과 ‘실패’ 원인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49 호주 향후 40년 사이 호주인구 4천 만 명 넘어설 듯... 멜번, 최대 도시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8 호주 사이버 범죄자들, ‘가짜’ 은행 로그인 페이지 유포... 금융정보 빼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7 호주 생활비 압박 반영한 ‘Cozzie Livs’, 매콰리 사전의 ‘올해의 단어’에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6 호주 2021 센서스 자료 분석, 시드니 주택 4분의 1 이상 ‘여분의 침실’ 2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5 호주 호주에서 가장 복잡한 지하 교차로, ‘Rozelle Interchange’ 개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4 호주 시드니 일부 유명 사립학교, 내년도 학비 인상 전망... 최대 9%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3 호주 시드니의 크리스마스 트리, “뉴욕 록펠러 센터의 그것에는 없는 ‘뭔가’가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2 호주 RBA가 우려하는 호주의 생산성 둔화, 단지 근로자의 게으름 때문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1 호주 NSW 최고 의료책임자, “병원 외 서비스-예방치료에 더 많은 투자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0 호주 ‘Christmas Homecoming’... CB 카운슬, ‘Carol in the Park’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39 호주 NSW 재부장관, “시드니 동부지역에 더 많은 주택건설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8 호주 주택시장 성장 둔화 보이지만... 10월까지 대부분 교외지역 가격 ‘치솟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7 호주 10월 호주 실업률, 3.7%로 소폭 상승... 공식 실업자 수 2만7천 명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6 호주 9월 분기 임금 상승 1.3%... ABS의 ‘Wage Price Index’ 사상 가장 큰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5 호주 전 세계 국가, 올해 10월까지 1년 사이 기록상 ‘가장 심한 무더위’ 경험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4 호주 일자리 광고 수치, 빠르게 감소... NSW-Victoria 주, 가장 큰 폭 ‘급감’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3 호주 호바트, 유네스코 ‘문학 도시’로 ‘Creative Cities Network’에 이름 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2 호주 길어진 기대수명과 자녀의 ‘상속 조바심’으로 ‘노인학대’ 사례 더욱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31 호주 호주 임대주택 시장, 높은 수요 비해 공급은 제자리... 임차인 ‘고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30 호주 기후변화 관련 사망 증가... 관련 차트, ‘미래 여름의 끔찍한 예측’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9 호주 RBA 기준금리 4.35%... 1990년대 이후 ‘mortgage affordability’ 최악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8 호주 앤드류 가일스 이민부 장관, “주택공급 위해 해외 숙련인력 유치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7 호주 NSW 주 정부의 ‘현금 없는 포키게임’ 시범운영 신청, ‘10배 이상’ 달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6 호주 2022년 HSC 결과, 경제학-역사 등 대부분 과목서 여학생 성적 ‘우세’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5 호주 호주 ‘Golden Visa’ 제도, “전 세계 부정자금 끌어들인다” 지적 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4 호주 호주 부동산 시장 회복세... 광역시드니 대부분 교외지역 주택가격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3 호주 “NSW 주 정부는 ‘주택공급 목표’ 위한 야심찬 계획, 단념해선 안 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2 호주 시드니 시, 도시 가로수 주종 이루는 플라타너스 ‘단계적 교체’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1 호주 ‘e61 Institute’ 보고서, “직종 전환 감소가 호주 경제 발목 잡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0 호주 호주 중앙은행,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단행... 모기지 보유자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19 호주 인공지능 설비 연결 자동차, 도로상의 여러 사고 방지-생명 구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18 호주 City of Canterbury-Bankstown, 학교 앞 횡단보도 업그레이드 완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17 호주 주택부족 해결의 한 방안으로 ‘파라마타-빅토리아 로드’ 재개발 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6 호주 ‘NSW Young Liberals’, 당에 ‘Z세대 주택구입 능력 정책 우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5 호주 Where to find the best craft beer in Hunter Valley,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4 호주 경매 통한 주택구입, 지금이 적기? 올해 봄 시즌, 입찰경쟁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3 호주 시드니 일부 지방의회, 건축-개조 신청 거부 가능성 최대 6배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2 호주 “인구 증가-검은색 계열의 지붕이 도시 중심가 ‘열섬’ 만들어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1 호주 탄력 받고 있는 ‘build-to-rent’ 주택, 임대위기 완화에 도움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0 호주 팬데믹 당시 ‘고용 보장’ 위한 ‘JobKeeper 프로그램’, 중요한 역할 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09 호주 호주, 中 관계회복 속도내나…총리 방중 앞두고 문화재 반환 라이프프라자 23.10.26.
6608 호주 호주 억만장자, Trump "미국의 외교 비밀 공개" 라이프프라자 23.10.23.
6607 호주 호주 총리, 중국 방문 라이프프라자 23.10.23.
6606 호주 호주인구의 지속적 성장으로 높은 기준금리, 더 오랫동안 이어질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5 호주 시드니 inner-south west 30개 이상 교외지역 ‘하이스쿨 선택 구역’ 개편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4 호주 ‘Voice to Parliament’의 국민투표 패배, 그 결과의 잔인한 진실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3 호주 2023년, 전 세계 1억 달러 이상 자산 보유한 ‘슈퍼리치’ 2만8,420명천 명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2 호주 지방 지역으로 이주한 이들, 소유한 부동산 손실판매 가능성 높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