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Home buyers 1).jpg

총 공사비 73억 달러가 소요된 Sydney Metro Northwest 개통 이후 해당 지역의 주택 검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Metro Northwest 노선상의 한 기차역. 사진: NSW 주 정부

 

Metro Northwest 기차노선 지역, 주택 검색 크게 늘어나

‘도메인’ 분석... 개통 이후 7개월 기간 온라인 매물 조회 37% 증가

 

지난해 5월, 기존의 에핑(Epping)-채스우드(Chatswood) 구간을 포함하는 새 Metro Northwest 기차 라인이 개통된 이후 이 노선 상의 기차역 인근 지역 주택들에 대한 문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컨설팅 사인 ‘도메인’(Domain)의 분석에 따르면 이 노선이 자리한 지역의 주택에 관심을 가진 예비 구매자들의 온라인 매물 검색이 노선 개통 이후 37%가 늘어났다.

‘Benson Auctions’ 사의 스튜어트 벤슨(Stuart Benson) 주택경매사는 “새 기차 노선 프로젝트가 해당 지역 주택시장 회복은 물론 예비 구매자들로 하여금 해당 지역 주택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지역의 경매 현장에는 도심 또는 매콰리 파크(Macquarie Park)에 직장을 둔 이들이 많은 편”이라며 “이들은 경매에 입찰한 뒤 잠정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선뜻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벤슨 경매사는 이들의 적극적인 경매 입찰에 대해 “새로운 인프라로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임을 예측하고 매물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ydney Metro Northwest’ 노선은 채스우드에서 루즈힐(Rouse Hill)을 연결하며, 이 구간에는 에핑, 매콰리 파크 등 13개의 기차역이 있다. 이 노선이 개통한 뒤인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동안의 매물 검색을 이전 7개월 기간과 비교하면 15%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다른 시드니 지역의 매물 검색은 이전 7개월 기간에 비해 4%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부동산 중개회사 ‘The Agency North’ 사의 서니 간디(Sunny Gandhi) 에이전트 또한 “기차 라인 개통으로 해당 지역의 주택 시장은 크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두 곳의 기차역이 있는 루즈힐의 주택 검색은 이 기간(개통 이후 6월에서 12월 사이) 동안, 이전의 7개월과 비교해 37.8%나 늘어나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체리부룩(Cherrybrook), 매콰리 파크, 노스 라이드(North Ryde) 지역들에 대한 주택 검색 비율 또한 25% 이상 증가했다.

간디 에이전트는 “해당 지역에는 명문 학교들이 있어 이전에도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었지만 근래의 높은 매물 검색은 새 교통 인프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노스 라이드 등의 새 아파트 개발 붐과 지난 2년여의 시장 침체로 Metro Northwest 라인 지역의 주택 가격은 변동이 없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서서히 상승하고 있으며, 이 같은 오름세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차 노선 지역에서 보다 작은 주택을 구입하려는 카렌과 브루스 데이비스(Karen and Bruce Davies) 부부는 “괜찮은 교통 인프라이기에 지금보다 작은 규모의 주택을 구입한다 해도 향후 높은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웨스트 페난트힐(West Pennant Hills)에 6개 침실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은 자녀들 모두 대학에 입학, 독립하게 됨에 따라 다운사이징을 계획했고, 이 기차 노선 지역의 매물을 찾고 있다.

 

종합(Home buyers 2).png

채스우드(Chatswood)에서 루즈힐(Rouse Hill)을 연결하는 Metro Northwest 구간에는 13개의 기차역이 있다.

사진은 Metro Northwest route.

 

13개 기차역이 있는 지역의 실제 주택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시드니 전역의 매매 건수가 28% 늘어난 데 비해, 이 기차역 지역은 지난해 12월까지 7개월 동안 47%나 증가했다. ‘Louis Carr Real Estate’ 사의 제니퍼 카(Jennifer Carr) 에이전트는 “이전까지 이 지역에 눈을 돌리지 않았던 예비 구매자들이 기차 라인 개통으로 이제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카 에이전트는 “(예전에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해 예비 구매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지금은 기차역 반경 1킬로미터 구역의 주택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EG Property Group and Urban Planning’ 사 대표인 셰인 게하(Shane Geha) 박사는 앞으로도 Metro Northwest 지역의 주택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도심은 물론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 편리성을 감안하면, 주택 수요가 많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게하 박사는 이어 “시드니의 경우 앞으로도 인구증가가 계속되면서, 기차역 또는 다른 대중교통 기반이 좋은 인근 지역의 주택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Metro Northwest 라인을 따라 고밀도 주거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대중교통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으며,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는 것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Metro Northwest 지역 주택 검색 증가비율

-Chatswood : 10.20%

-North Ryde : 27.10%

-Macquarie Park : 31.40%

-Epping : 18.80%

-Cherrybrook : 34.50%

-Castle Hill : 18.20%

-Bella Vista : 11.20%

-Kellyville : 12.70%

-Rouse Hill : 37.80%

*증가율은 라인 개통 이후인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검색을 이전 7개월 기간과 비교한 것임.

(Source : Domain)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Home buyers 1).jpg (File Size:65.7KB/Download:10)
  2. 종합(Home buyers 2).png (File Size:211.0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651 호주 호주 크리켓의 전설 돈 브래드먼의 배트, 6만 달러에 호주한국신문 14.05.22.
6650 호주 NSW 정부, 연방 예산감축으로 병실 축소 불가피 호주한국신문 14.05.22.
6649 호주 배우자 이민 프로그램, 인신매매 수단으로 악용 호주한국신문 14.05.22.
6648 호주 머레이강, 지난 10년간 최다 익사사고 발생 호주한국신문 14.05.22.
6647 호주 NATSEM, “이번 예산안은 ‘공정-고통분담’과는 거리 멀어” 호주한국신문 14.05.22.
6646 호주 와해된 아시리아계 폭력조직 ‘Dlasthr’는... 호주한국신문 14.05.22.
6645 뉴질랜드 [Voice of Community - 굿데이신문 교민 설문조사 결과] 굿데이뉴질랜.. 14.05.23.
6644 뉴질랜드 한눈에 보는 '2014 NZ정부 예산안' file 굿데이뉴질랜.. 14.05.23.
6643 호주 시드니 부동산 경매 낙찰률, 79.3%로 다시 반등 호주한국신문 14.05.29.
6642 호주 카나본 골프클럽서 선보이는 한국 현대미술 호주한국신문 14.05.29.
6641 호주 총영사관, ‘찾아가는 범죄예방 홍보 활동’ 전개 호주한국신문 14.05.29.
6640 호주 ‘인보케어’사, 한인 추모공원 조성 계획‘ 설명회 호주한국신문 14.05.29.
6639 호주 ‘2014 캠시 푸드 페스티벌’, 금주 토요일(31일)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5.29.
6638 호주 시드니, 2031년까지 1인 가구 비율 크게 늘어 호주한국신문 14.05.29.
6637 호주 ‘2015 AFC 아시안컵 대회’ 티켓 판매 시작 호주한국신문 14.05.29.
6636 호주 시드니 도심 ‘달링스퀘어’ 재개발 건설 계획 승인 호주한국신문 14.05.29.
6635 호주 호주인 행복지수, 전 세계 국가 중 18번째 호주한국신문 14.05.29.
6634 호주 테드 베일류 전 VIC 수상, “결혼지참금 금지” 촉구 호주한국신문 14.05.29.
6633 호주 실업수당 수령자들, ‘생존’ 문제 절박하다 호주한국신문 14.05.29.
6632 호주 호주 남성, 마약소지 협의로 인도네시아서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5.29.
6631 호주 가짜 경찰, 10대 소녀 성추행 및 절도 행각 호주한국신문 14.05.29.
6630 호주 경찰 불명예... 전 수사관 살인혐의로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5.29.
6629 호주 시드니 도심 유흥업소 대상 주류 판매 규정 ‘강화’ 호주한국신문 14.05.29.
6628 호주 호주 비만율 급증, 지난 33년간 80% 늘어나 호주한국신문 14.05.29.
6627 호주 “정부의 200억 달러 의료연구 기금은 과장된 것” 호주한국신문 14.05.29.
6626 호주 본다이 정션 아파트, 분양 4시간 만에 완판 호주한국신문 14.06.05.
6625 호주 대한민국 금속공예 조성준 명장, 시드니서 전시회 호주한국신문 14.06.05.
6624 호주 재외동포재단, 인터넷 사이트 ‘한상넷’ 보완 개편 호주한국신문 14.06.05.
6623 호주 한국문화원, ‘캠시 푸드 페스티벌’ 주역으로 참가 호주한국신문 14.06.05.
6622 호주 2013년 APSA 최고배우 선정 이병헌, 뒤늦게 수상 호주한국신문 14.06.05.
6621 호주 ATO, ‘분기별 사업활동 보고서’ 빠른 제출 당부 호주한국신문 14.06.05.
6620 호주 케언즈 순회영사 및 한인 워홀러 안전 강좌 호주한국신문 14.06.05.
6619 호주 시드니 한인회 접수 가능 민원업무 재공지 호주한국신문 14.06.05.
6618 호주 5월 시드니 주택가격 1.1% 하락, 08년 12월 이후 최대 호주한국신문 14.06.05.
6617 호주 대학 졸업생 6만5천명, 졸업 후 구직 힘들 듯 호주한국신문 14.06.05.
6616 호주 시드니 교통체증, 주중 최악의 하루는 '수요일' 호주한국신문 14.06.05.
6615 호주 호주 중앙은행, 현 기준금리(2.5%) 유지 결정 호주한국신문 14.06.05.
6614 호주 시드니 유흥가 폭력 줄고 가정폭력은 늘어 호주한국신문 14.06.05.
6613 호주 NSW 주 수상, 의료 목적의 마리화나 사용 검토 호주한국신문 14.06.05.
6612 호주 시드니 여성, 200만 달러 온라인 데이트 사기 호주한국신문 14.06.05.
6611 호주 2022 카타르 월드컵 유치 부정 의혹은... 호주한국신문 14.06.05.
6610 호주 가정폭력 관련, 경찰의 현장 처리권한 강화 호주한국신문 14.06.05.
6609 호주 Queen's Birthday 연휴 불구, 경매 낙찰률 73.3% 기록 호주한국신문 14.06.12.
6608 호주 NSW 스토너 부수상, “한인 사업자 지원에 최선 다할 것” 호주한국신문 14.06.12.
6607 호주 한국문화원, QLD 광산도시서 한국문화 선보여 호주한국신문 14.06.12.
6606 호주 “한국 주류매체, 평통 호주협의회 활동상 조명” 호주한국신문 14.06.12.
6605 호주 2014 브라질 월드컵 새벽 4시 개막식, 6시 개막전 호주한국신문 14.06.12.
6604 호주 C20 정상회담, 20-21일 멜번대학에서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6.12.
6603 호주 킹스크로스 유흥업소들, 오늘(13일)부터 ID 스캔 호주한국신문 14.06.12.
6602 호주 연방 정부, 휴면 계좌 3억6천만 달러 정부로 귀속 호주한국신문 1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