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학교순위 1).jpg

2018년 HSC 시험 성적을 기반으로 한 학교별 순위에서 지난 22년간 1위를 이어오던 ‘James Ruse Agricultural High School’(사진)이 올해에도 NSW 주 전체에서 종합성적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 한편 여학생들의 학업 성과가 남학생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20위 학교 중 절반이 여학교, 과목별 최고 득점자도 여학생이 남학생의 두 배

 

2018년 HSC(Higher School Certificate) 시험 결과가 지난 13일(목) 공식적으로 학생들에게 발송된 가운데, 전체 132개의 각 과목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92개 학교 학생 132명의 명단 발표에 이어 성적을 기반으로 한 NSW 주 각 학교별 순위도 공개됐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달링허스트(Darlinghurst) 소재 ‘Sydney Grammar School’ 학생 10명이 11개 과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 쾌거를 보였으나 ‘James Ruse Agricultural High School’이 주 전체에서 종합성적 1위를 기록, 지난 22년간 유지해온 1위 자리를 올해에도 유지했다.

10년 넘게 HSC 시험에서 상위권을 유지해온 ‘Sydney Grammar School’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로 순위가 상승하면서 2위인 ‘North Sydney Boys’의 뒤를 이었다.

올해 HSC 성적에 대한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시험 결과, 상위 10위 중 9위에 오른 울라라(Woollahra) 소재 사립학교인 ‘Reddam House’를 제외하고 9개 학교가 모두 셀렉티브(selective) 학교였다. 상위 10위에 든 학교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위를 유지한 ‘Sdney Girls’, 3계단이 하락해 5위를 기록한 ‘Baulkham Hills High’, ‘North Sydney Girls’, ‘Sydney Boys’, ‘Hornsby Girls’, ‘Northern Beaches Secondary College Manly Campus’가 포함됐다. 상위 49개 학교들도 셀렉티브이거나 사립학교였으며, 일반 공립(셀렉티브가 아닌)인 ‘Willoughby Girls' High’가 50위에 올랐다.

학교 타입별로 살펴보면, 셀렉티브가 아닌 공립학교 중 최고 순위는 ‘Willoughby Girls’(50위)가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Northern Beaches Secondary College Balgowlah Boys Campus’(62위)와 ‘Cheltenham Girls' High’(63위)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큰 성취도를 보인 공립학교로는 2017년 273위에서 무려 149계단이 상승, 124위를 기록한 ‘Randwick Girls’로 나타났으며, ‘Canterbury Girls’도 234위에서 117위로 뛰어올라 성취도 향상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가톨릭 학교 중에서는 ‘Parramatta Marist High School’이 종합순위 64위를 기록해 최고 위치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St Clare's College’(77위)와 ‘Waverley’ (77위)였다. ‘St Patrick's Marist College’는 지난해 140위에서 올해 88위를, ‘St Mary's Cathedral College’는 118위에서 90위로 올라 올해 성적에서 가장 높은 성취도를 보인 가톨릭 학교였다.

가톨릭 계열 학교를 포함한 사립학교 가운데 최고 순위는 ‘Sydney Grammar’였으며, 다음으로 ‘Reddam House’(9위)와 ‘Abbotsleigh’(11위), ‘Santa Sabina’는 올해 30위를 기록, 2015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학교순위 2).jpg

셀렉티브가 아닌 공립학교 중 최고 순위는 ‘Willoughby Girls’(50위)에 이어 ‘Northern Beaches Secondary College Balgowlah Boys Campus’(62위. 사진), ‘Cheltenham Girls' High’(63위) 순이었다.

 

과목별로는 ‘James Ruse’가 ‘English’와 ‘maths’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수학에서는 ‘North Sydney Boys’가 2위를 기록했으며, ‘Parramatta's Marist High’는 8위에서 3위로 올랐다.

남녀 학생들의 성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여학생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 학교 중 남녀공학 6곳과 남학교 4곳을 제외하고 절반이 모두 여학교가 포함됐다. 과목별로 최고 점수 득점자에서도 여학생이 85명, 남학생은 41명으로 남학생에 비해 두 배가 많았다. 여학생들은 모든 ‘English’ 과목 및 ‘history’와 ‘general maths’에서 남학생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남학생들은 높은 수준의 ‘maths’ 과목과 ‘economic’ 및 ‘chemistry’에서 여학생들보다 나은 성적을 보였다.

NSW 주 교육표준청(NSW Education Standards Authority, NESA)의 데이빗 드 카르발류(David de Carvalho) CEO는 “(HSC 시험 결과에) 많은 학생들이 기뻐할 것이나 일부는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많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인생에는 수많은 기회가 있으며 HSC는 인생의 여정 가운데 하나의 지점일 뿐”이라며 “나머지 삶을 위해 계속해서 전진하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올해 HSC 상위 10위 학교의 성공률(band 6/E4를 받은 학생들의 수)은 45.17%에서 끊겨 48.94%였던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하락했다.

 

■ 2018 HSC 성적 상위 50개 학교

(괄호 안은 지난해 순위)

1. James Ruse Agricultural High School(1)

2. North Sydney Boys High School(3)

3. Sydney Grammar School(6)

4. Sydney Girls High School(4)

5. Baulkham Hills High School(2)

6. North Sydney Girls High School(8)

7. Sydney Boys High School(5)

8. Hornsby Girls High School(7)

9. Reddam House(17)

10. Northern Beaches Secondary College Manly Campus(10)

11. Abbotsleigh(14)

12. Meriden School(23)

13. Wenona School(33)

14. Kambala(18)

15. Fort Street High School(12)

16. Normanhusrt Boys High School(13)

17. Presbyterian Ladies' College(21)

19. St George Girls High School(24)

20. Girraween High School(22)

21. Pymble Ladies' College(20)

22. SHORE-Sydney Church of England Grammar School(34)

23. Knox Grammar School(19)

24. Sydney Technical High School(29)

25. SCEGGS Darlinghurst(16)

26. Al-Faisal College(54)

27. Penrith High School(27)

28. St Catherine's School(57)

29. Queenwood(37)

30. Santa Sabina College(47)

31. Hurlstone Agricultural High School(44)

32. Moriah College(15)

33. Cranbrook School(41)

34. St Luke's Grammar School(56)

35. Newcastle Grammar School(85)

36. Roseville College(25)

37. St Aloysius' College(36)

38. Alpha-Omega Senior College-Auburn(35)

39. Loreto Kirribilli(30)

40. Caringbah High School(39)

41. The King's School(32)

42. Al Noori Muslim School(45)

43. MLC School(31)

44. Kincoppal-Rose Bay School of the Sacred Heart(28)

45. Emanuel School(43)

46. Loreto Normanhurst(42)

47. Monte Sant' Angelo Mercy College(67)

48. Tara Anglican School for Girls(75)

49. Smith Hill High School(80)

50. Willoughby Girls High School(61)

Source : NSW Education Standards Authority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학교순위 1).jpg (File Size:117.0KB/Download:28)
  2. 종합(학교순위 2).jpg (File Size:70.1KB/Download:4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751 호주 호주 최고 디자인의 레스토랑-카페-바-호텔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1.
4750 호주 ‘Drive’ 사, ‘Electric Vehicle of the Year’에 ‘Model 3’ 선정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1.
4749 호주 주택 임대보다 구입이 저렴한 전국 각 도시별 지역 수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1.
4748 호주 운이 좋으면 숨어있던 금화가 나타나 “날 좀 보소!”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1.
4747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Dolly Doctor’의 그레이즈빌 소재 코티지, 169만 달러에 낙찰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1.
4746 호주 제40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시드니서 개최…‘쌍무적 관계의 새로운 도표’ 톱뉴스 19.11.19.
4745 호주 [종합] NSW주 ‘산불 비상 사태’…정치권은 기후변화 ‘설전’ 톱뉴스 19.11.19.
4744 호주 “호주 예비역 자살률 왜 높을까” 톱뉴스 19.11.19.
4743 호주 탈레반 포로-피납 호주인 교환 난항…"아프간 평화 촉진 차질" 톱뉴스 19.11.19.
4742 호주 “산불사태 원인은 동성결혼과 낙태 허용 때문” 톱뉴스 19.11.19.
4741 호주 막내린 2019 HSC 시험... "모두들 휴식을 즐기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19.11.14.
4740 호주 NSW 정부, 이스라엘과 '물길' 잇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11.14.
4739 호주 호주대학들 내 중국 학생단체, 중국 정부 공관과 연계 의혹 file 호주한국신문 19.11.14.
4738 호주 마틴 플레이스 트리 점등으로 2019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19.11.14.
4737 호주 ‘흡연의 위험’ 관한 잘못된 인식, 바로잡아야... file 호주한국신문 19.11.14.
4736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채스우드의 204만 달러 세미하우스 낙찰 받은 구매자 ‘화제’ file 호주한국신문 19.11.14.
4735 호주 호주 AAP 편집국장 "언론 위기 극복의 정답은 팩트체크 강화” 톱뉴스 19.11.12.
4734 호주 NSW•QLD 내륙 산불, 3명 사망에 주민 6천여 명 대피 톱뉴스 19.11.12.
4733 호주 NSW주 ‘산불 비상 사태’…정치권은 기후변화 ‘설전’ 톱뉴스 19.11.12.
4732 호주 소방당국, ‘산불 재앙 경보’ 시드니 광역권 안전수칙 발표 톱뉴스 19.11.12.
4731 호주 호주 역대 최고가 마천루 펜트하우스 탄생…부동산 업계 ‘술렁’ 톱뉴스 19.11.07.
4730 호주 RBA, 기준금리 동결…"필요시 추가 완화" 톱뉴스 19.11.07.
4729 호주 159회 멜버른컵 주인공: ‘보우 앤드 디클레어’와 기수 크레이그 윌리엄스 톱뉴스 19.11.07.
4728 호주 노인 복지 강국 호주에서 벌어지는 충격적 ‘노인 홀대’ 톱뉴스 19.11.07.
4727 호주 울룰루 등반 금지, 다른 ‘원주민 성역’으로 확대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26 호주 휴가시즌 앞두고 센트럴코스트 테리갈 비치, 수질 악화 ‘비상’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25 호주 ‘기네스’ 세계 기록 화제- 캐러밴이 만든 9.5km의 ‘모터홈’ 라인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24 호주 호주 젊은이들 3명 중 1명, “외롭지만 친구 사귀기 힘들어”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23 호주 현대자동차 ‘코나’, ‘Drive’ 사의 ‘Small SUV of the Year’에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22 호주 부동산 투자 유형 분석... 3분의 2가 실수하는 것은 무엇?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21 호주 공급과잉-수요약화 우려 불구, 시드니 아파트 가격 올라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20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공급 부족으로 특정 매물 경매 가열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4719 호주 NSW 주 한 해 포커머신 수익, 남태평양 국가 GDP에 버금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4718 호주 콴타스, 뉴욕에서 시드니까지 19시간 ‘논스톱’ 시험 비행 성공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4717 호주 울룰루 바위 등반, 영구적 금지 시행... 10월 26일부터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4716 호주 호주 최악의 연쇄살인마 아이반 밀랏, 일요일(27일) 감옥서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4715 호주 올 상반기 전 세계 관광산업, 중동 및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471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지난해 유찰됐던 타운하우스, 잠정가 보다 17만 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4713 호주 2019 HSC 확 바뀐 영어 시험...엇갈린 반응 톱뉴스 19.10.30.
4712 호주 ‘호주의 심장부’ 울루루 등반 '영구적' 금지...지역 토착 원주민들 '환호' 톱뉴스 19.10.30.
4711 호주 호주 젯스타·제주항공, 12월 인천∼골드코스트 취항…’파격적 항공료’ 톱뉴스 19.10.30.
4710 호주 과격 시위에 시름하는 QLD주…시위 규제 강화 톱뉴스 19.10.30.
4709 호주 호주 최악의 연쇄 살인마 아이반 밀랏의 최후의 몇 마디... 톱뉴스 19.10.30.
4708 호주 NSW주 디지털 운전 면허증 발급 착수…스마트폰 신분증 시대 도래 톱뉴스 19.10.30.
4707 호주 전문가들, “호주인 혈액암 발병 및 사망률, 과소평가” 지적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
4706 호주 “하이스쿨 교사들 업무시간 너무 많다”... 수업시간은 오히려 적어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
4705 호주 “여성들, 유능한 ‘Multi-Tasker’가 아니라 단지 더 많은 일을 한 뿐”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
4704 호주 “시드니에서 런던까지 이제 4시간 거리”... 영, 초음속 항공기 개발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
4703 호주 호주 아우디(Audi), 신형 ‘RS Q3’ 및 ‘RS Q3 Sportback’ 내년에 출시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
4702 호주 온라인 기업들, 중국 대상 전자상거래 쉬워졌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