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오페라하우스가 예술작품으로!

‘비비드 시드니’ 16일까지 곳곳서 열려 

 

시드니 최대 겨울 축제로 성장한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가 25일 화려한 개막을 시작으로 23일간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빛의 축제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위치한 써큘러 키를 중심으로 달링하버, 바랑가루, 채스우드, 록스, 킹스 크로스, 로얄 보태닉 가든, 타롱가 동물원과 올해 처음 합류한 루나파크까지 9군데서 펼쳐진다.

라이트, 뮤직, 아이디어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비비드 시드니’는 시드니의 겨울밤을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화려한 빛으로 물든 도심서 눈으로 보고, 귀로 즐기며, 창의적인 생각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순간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비비드 시드니를 화려한 빛으로 채우는 ‘라이트’ 부문에선 올해 새로움을 더했다. 특히 하버 브릿지,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써큘러 키는 자연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최적의 장소로 여기에 시시각각 변하는 ‘빛’들이 다양한 작품을 관람객에게 선사한다.

시드니 하버 브릿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레이저빔은 강렬한 빛으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사이 써큘러 키를 둘러싼 공원과 물가에 설치된 조명들이 빛의 세상을 만든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로 눈을 돌리면 조나단 자와다 예술가가 호주의 환경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추상적인 이미지들이 색깔과 형태를 달리하며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바랑가루 지역에선 6미터 높이에 달하는 거대한 인형 마리 딘이 출연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커스톰즈 하우스에선 메이 깁스 작가의 인기 캐릭터 ‘스너글팟과 커들파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이들의 앙증맞은 모습을 프로젝션 매핑으로 만날 수 있다.

로얄 보태닉 가든 시드니에선 나무, 꽃과 빛이 어우러진 세상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올해 처음 합류한 루나 파크에선 상징물인 ‘페리스 휠이 눈부신 장식으로 감동을 전한다..

타롱가 동물원에서는 20미터에 달하는 포트 잭슨 상어 등 거대한 동물 형상 등이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낸다.

한편 올해 ‘비비드 시드니’ 아이디어에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무대에 올라 큰 주목을 이끌어냈다. 27일 시티 리사이틀 홀에서 진행된 대담은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되며 그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영화 ‘타이타닉’, ‘아바타’, ‘터미네이터’ 등을 통해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제작자, 심해탐험가 등 독특한 이력으로 축적된 그의 경험을 청중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비비드 시드니’ 뮤직 또한 솔란지, 아이스 큐브, 드림즈 등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캐리지웍스, 시티 리사이틀 홀 등 시드니 곳곳의 공연장에서 파워풀한 무대로 축제 분위기를 북돋운다.

지난 해 비비드 시드니엔 약 2백33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1억4천3백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비비드 시드니’는 16일까지 계속되며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일정 및 프로그램 내용은 비비드 시드니 웹사이트(www.vividsydney.com)를 참조하면 된다.

 

NSW주립미술관, MCA(현대미술관)도 늦게까지 개방

써큘러 키에 위치한 MCA(현대미술관) 또한 비비드 시드니 축제를 맞아 건물 전면이 캔버스가 돼 화려한 색채를 담아내는 동시에 수, 금, 토요일엔 밤 9시까지 개방해 관람객이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현재 MCA에선 미술관 소장품 전시회뿐 아니라 21회 시드니 비엔날레 ‘수퍼포지션: 이퀼리브리엄&인게이지먼트(Equilibrium&Engagement)’(6월 11일까지)가 열리고 있다. 시드니 비엔날레에 초청된 양혜규 작가 작품도 만날 수 있다.

NSW주립미술관은 축제 기간 동안 수요일마다 ‘아트 애프터 아워즈(Art After Hours)’를 마련해 비비드 아이디어, 뮤직 프로그램과 연계해 주제를 달리한 대담을 개최하며 라이브 음악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수요일에는 전시실이 밤 10시까지 개방된다. 주립미술관에서는 21회 시드니 비엔날레(6월 11일까지) 전시를 비롯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치볼드’ 수상작을 포함한 ‘2018년도 아치볼드, 윈, 술만 공모전’등이 열리고 있다.

 

비비드 시드니’ 제대로 즐기는 법!

비비드 시드니를 제대로 둘러 보려면 미리 갈 지역을 정하고 계획을 짜는 게 좋다. 갈 지역을 선택했다면 그 지역에서 어떠한 행사들이 열리는지 알아보고, 미리 지도로 위치를 확인하다.

또 비비드 시드니가 열리는 기간 동안엔 일부 도로가 차단돼 되도록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게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페리의 경우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차선책을 준비하도록 한다.

금·토요일보다 주 초엔 사람들이 덜 붐벼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어린 자녀와 동반할 경우에는 오후 6시부터 ‘비비드 라이트’가 시작되는 만큼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서둘러 관람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채스우드와 타롱가 동물원의 경우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비비드 라이트’가 시작한다. 관람객이 많이 붐비는 축제이기 때문에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장에서 축제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밝은 핑크색 자켓을 입고 있는 자원봉사자에게 질문을 하면 된다. 비비드 시드니 안내 부스는 달링하버, 써큘러 키에 마련 돼 있다.

비비드시드니 사무국에선 페스티벌 스마트폰 앱을 제공하고 있다. 앱을 다운 받으면 비비드 시드니와 관련한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얻을 수 있다.

http://www.topdigital.com.au/node/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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