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셀렉티브 1).jpg

올해 상위 셀렉티브 스쿨 입학점수의 커트라인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배치고사 시험문제의 예측가능성 및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NSW 교육부는 학생들의 사고능력을 저해하는 기존 배치고사 문제에 대한 단점을 검토해 내년도부터 개정된 시험문제를 출제한다는 계획이다.

 

NSW 주 교육부, “사고능력 향상 맞춰 시험문제 개정 계획”

 

올해 대부분의 상위 셀렉티브 스쿨 입학 커트라인 점수가 전년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배치고사 시험문제의 예측가능성 및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NSW 교육부는 학생들의 사고능력을 저해하는 기존 배치고사 문제에 대한 단점을 검토해 내년도부터 개정된 시험문제를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금요일(10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올해 셀렉티브 스쿨 합격 학생들의 점수는 지난해보다 16점이 높았다.

지난 23년 동안 HSC 입학점수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해온 ‘James Ruse Agricultural High School’의 최저 입학점수는 처음으로 250점을 기록해 작년보다 9점이 올랐으며 2015년도와 비교하면 20점이 높아졌다. 아미데일(Armidale)에 있는 학교들과 Auburn Girls, Karabar, Kooringal 하이스쿨은 지난해와 변동 없이 최저 입학점수 160점을 유지했다.

NSW 주 교육부의 셀렉티브 스쿨 배치고사 최고 점수는 300점으로 이 중 100점은 이전 학교의 시험 성적, 200점은 배치고사로 구성된다.

NSW대학교 영재교육 전문가인 재 정(Jae Jung) 교수는 많은 학교의 최저입학 점수가 상향된 것은 “성취도가 더 높은 학생들이 이 학교에 등록한다는 셀렉티브 스쿨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을 반영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입학 경쟁도 심해졌다”고 진단했다.

올해 3월에 시행된 셀렉티브 스쿨 배치고사에는 전체 4,256명을 선발하며, Year 6 학생 1만4,500명가량이 응시했다. 2017년 이래 지원자 수는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합격생은 전체의 3분의 1에 못 미친다.

셀렉티브 스쿨 배치고사의 점수 향상 뒤에는 시험의 예측 가능성과 지도 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NSW 주 정부는 지난해부터 과거 배치고사 문제들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반영해 보다 ‘공정한 시험’을 목표로 내년부터 개정된 시험을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사라 미첼(Sarah Mitchell) NSW 주 교육부 장관은 “현재 시험의 예측가능성을 둘러싼 문제들에 대해 알고 있다”며 “더 정확한 시험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시험을 현대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미첼 장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험 검토 결과 혜택 받지 못한 학생들이 의도치 않게 입학 장벽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과 시험의 구조면에서 남녀 성 차별이 발생하는 등의 결함이 발견됐다.

배치고사는 기존의 시험에서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영재학생들의 수준과 시험의 난이도를 맞추고 시험 예측 가능성과 지도 가능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또한 정신력 측정 접근방식을 중점으로 한 문제를 출제하고 전 과목에 걸쳐 문제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도 포함된다.

호주교습협회(Australian Tutoring Association)의 모한 달(Mohan Dhall) CEO는 “시험이 쉬워질지 어려워질지는 말할 수 없지만, 심리측정 면에서 더 강력해지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다른 종류의 문제가 아닌 다른 형태의 사고방식에 기반을 둔 문제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보다 광범위해 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달 CEO는 내년 입학점수 커트라인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셀렉티브 배치고사 시험문제가 개정되면 이후 몇 년간 사고능력을 가르치지 않는 교습방식이 줄어들게 될 것이고, 이런 교육이 당분간 지속되다가 다시 점수가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 2019년 셀렉티브 스쿨 배치고사 점수 상위 20위

(영어, 수학 및 일반능력 분야의 최저 입학점수. 학교 : 점수)

-Penrith High Achool : 215

-Baulkham Hills High School : 230

-Hornsby Girls High School : 227

-Normanhurst Boys High School : 225

-James Ruse Argricultural High School : 250

-Girraween High School : 225

-Parramatta High School : 210

-Ryde Secondary College : 201

-Chatswood High School : 215

-Northern Beaches Secondary College Manly Campus : 217

-North Sydney Girls High School : 225

-North Sydney Boys High School : 234

-Fort Street High School : 222

-Sydney Girls High School : 225

-Sydney Boys High School :225

-St George Girls High School : 207

-Sydney Technical High School : 198

-Hurstone Agricultural High School : 207

-Caringbah High School : 198

-Alexandria Park Community School (partially selective) : 186

Source: Public Schools, NSW Department of Education

 

■ 상위 20개 셀렉티브 스쿨 연도별 최저 입학 점수

(학교 : 연도별 입학 점수. 2019 / 2018 / 2017 / 2016 / 2015)

-James Ruse Agricultural High School : 250 / 241 / 243 / 239 / 230

-North Sydney Boys High School : 234 / 226 / 225 / 225 / 221

-Baulkham Hills High School : 230 / 217 / 229 / 231 / 235

-Sydney Boys High School : 229 / 217 / 217 / 212 / 220

-Hornsby Girls High School : 227 / 217 / 213 / 212 / 216

-North Sydney Girls High School : 226 / 216 / 216 / 212 / 219

-Normanhurst Boys High School : 225 / 218 / 211 / 210 / 214

-Sydney Girls High School : 225 / 216 / 215 / 214 / 223

-Girraween High School : 225 / 216 / 217 / 210 / 210

-Fort Street High School : 222 / 215 / 211 / 211 / 216

-Northern Beaches Secondary College Manly Campus : 217 / 207 / 206 / 204 / 206

-Penrith High School : 215 / 205 / 204 / 200 / 199

-Chatswood High School(partially selective) : 215 / 202 / 199 / 195 / 198

-Parramatta High School(partially selective) : 210 / 200 / 194 / 192 / 193

-St George Girls High School : 207 / 195 / 195 / 195 / 202

-Hurlstone Agricultural High School : 207 / 201 / 203 / 200 / 205

-Ryde Secondary College(partially selective) : 201 / 195 / 190 / 186 / 191

-Caringbah High School : 198 / 195 / 197 / 191 / 197

-Sydney Technical High School : 198 / 194 / 191 / 191 / 197

-Alexandria Park Community School(partially selective) : 186 / 170 / 176 / 170 / 182

Source: NSW Department of Education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셀렉티브 1).jpg (File Size:88.4KB/Download:2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601 호주 The best places to watch the sunrise and sunset in Sydney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0 호주 호주 작가 플레러 맥도널드, “미국 ‘Books3’가 작품 내용 도용” 제기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599 호주 ‘Comedy Wildlife Photo Awards’, 올해의 수상 후보작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598 호주 “2024년 Australia Dat Awards, 후보자 추천을 바랍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597 호주 높은 생활비 압박 때문?... 지난 12개월 사이 NSW 소매점 절도, 47%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96 호주 지난 3년간의 HSC 점수 기준으로 한 새로운 평가... 성적 우수 학교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95 호주 “광역시드니 대부분 교외지역 주택가격, 일반 구매자 감당 어려워...”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94 호주 이번 세기에 실시되는 첫 국민투표, ‘Voice to Parliament’의 모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93 호주 NSW 공립 하이스쿨, 휴대전화 ‘금지’... 정신건강 전문가들, ‘우려’ 표명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92 호주 Royal Australian Mint, 찰스 3세 왕 새긴 1달러 동전 디자인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91 호주 싱가포르 당국, 창이 공항의 자동화된 출입국 심사 시스템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90 호주 “Do not lose your licence!”... CB 카운슬, 학교 주변 ‘도로안전’ 캠페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89 호주 호주 대학들, 전 세계 순위에서 점차 밀려... 12개월 전 비해 ‘낮은 위치’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6588 호주 ‘The third places’ 측면에서의 시드니, “Probably more than you think...”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6587 호주 소셜미디어의 범죄 관련 게시물 영향, NSW 주 ‘자동차 절도’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6586 호주 이자율 상승-추가 인상 압력 불구, 전국 대도시 주택가격 상승세 ‘지속’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6585 호주 “2자녀 호주 가구의 보육비용, 대부분 OECD 국가에 비해 훨씬 높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6584 호주 미셸 불록 RBA 신임 총재, 첫 통화정책 회의서 ‘안정적 금리 유지’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6583 호주 부동산 시장 회복세라지만... 시드니 일부 지역 유닛, 5년 전 가격보다 낮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6582 호주 '극단기후' 덮친 호주…빅토리아주 대형산불 후 이젠 홍수경보 file 라이프프라자 23.10.04.
6581 호주 기상청, 올 여름 ‘엘니뇨 선포’... 일부 도시들, 극심한 여름 더위 ‘위험’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80 호주 연방정부, 구직자들에게 디지털 ID 제공하는 ‘국가 기술여권’ 시행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9 호주 시드니 BTR 임대주택 건설, ‘높은 토지가격-실행 가능한 부지 부족’이 문제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8 호주 각 주택의 확산되는 전기 생산 태양열 패널, 발전회사의 전기가격 ‘잠식’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7 호주 ‘Voice to Parliament’ 국민투표 ‘가결’된다면, 호주 헌법 변경은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6 호주 이제는 ‘$2 million club’... QLD 남동부 해안 주택, 200만 달러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5 호주 “호주 근로자들, 생산성 둔화로 연간 2만5,000달러의 ‘몫’ 잃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4 호주 원자재 가격 강세-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연방정부, 220억 달러 ‘예산 흑자’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3 호주 네 번째 감염파동 오나... ‘고도로 변이된’ COVID 변종, 호주 상륙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2 호주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 개인정보 보호-안전 문제 ‘우려’ 제기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71 호주 매일 2천 명, 입국 러시... 호주 인구, 역사상 최대 기록적 속도로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70 호주 Age Pension-JobSeeker-Youth Allowance 등 정부 보조금 ‘인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9 호주 연방정부의 100억 달러 ‘Housing Australia Future Fund’, 의회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8 호주 NSW budget 2023-24; 올해 예산계획의 Winner와 Loser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7 호주 NSW budget 2023-24; 늘어난 주 정부 세수, 올해 예산계획에 ‘반영’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6 호주 8월 호주 노동시장, 6만5천 명 신규 고용... 실업률 3.7%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5 호주 ‘Online Fitness to Drive’, 고령층 ‘운전면허 유지’ 결정에 도움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4 호주 만성적 주택 부족 겪는 시드니, ‘매년 100억 달러의 경제적 타격’ 입어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63 호주 NSW 주 정부, 의료부문 인력 확보 위해 학생 대상 ‘보조금’ 대폭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62 호주 NAPLAN 데이터, 학업성취 측면에서 단일성별 학교의 이점 ‘부각’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61 호주 8월 시드니 주택경매 평균 낙찰률 72.1%, 전월대비 4.5%포인트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60 호주 ‘Voice to Parliament’ 국민투표일 확정... 조기-우편투표 가능한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59 호주 독립해야 할 나이의 호주 성인 남녀 40% 이상, ‘부모’와 함께 거주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58 호주 전 세계 사무실의 업무용 데스크 3개 중 1개, 한 주 내내 ‘비어 있는’ 상태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57 호주 ‘늘어난 기대수명-생활비 부담’으로 호주인들, 더 늦은 나이에 은퇴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6 호주 연방정부, 새 ‘wage theft laws’ 상정... 임금착취 고용주에 ‘엄벌’ 적용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5 호주 주택공급 부족으로 인한 시장 압박, 6개월 연속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4 호주 연방정부의 ‘Pharmaceutical Benefits Scheme’, 이달 1일부터 시작돼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3 호주 시드니 하버 ‘New Year's fireworks’ 관람 공공장소, 올해부터 ‘무료’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2 호주 RBA, 3개월 연속 기준금리 4.1%로 ‘유지’했지만... ‘추가 인상’ 배제 안 해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