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House Price Report 1).jpg

‘도메인’ 사가 분기별로 내놓은 주택가격 보고서(Domain House Price Report) 결과 2017년 중반기 시작된 호주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난 한해 회복세로 전환,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4분기 호주 주택시장 상황을 설명하는 ‘도메인’ 사의 트렌트 윌트셔(Trent Wiltshire) 연구원. 사진 : Domain 뉴스 동영상 캡쳐

 

시드니 주택시장, 2017년 이래 가장 큰 성장세 기록

‘Domain House Price Report’... “올해에도 강한 상승 이어질 것” 전망

 

지난해 5월 연방 총선을 기점으로 회복세로 전환된 시드니 부동산 시장이 확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 넷째 주, 부동산 컨설팅 사인 ‘도메인’에 내놓은 ‘House Price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시드니 주택가격은 전 지역(suburb)에서 상승했다. 간단히 말하면, 2017년 상반기 이후의 하락세가 완전히 멈춘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2년 만에 가격 상승을 다시 기록한 시드니 주택시장은 올해에도 놀라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2020년 중반 경 호황기 당시의 주택가격을 회복할 수도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도메인’ 사의 이번 ‘주택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2월까지 지난 12개월 사이 시드니 단독주택 가격은 6.8%가 상승, 중간 가격은 114만2,212달러에 달한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평균 7만3천 달러가 높아진 것이다.

이와 함께 유닛 중간 가격은 지난 12개월 사이 3% 상승(2만1,197달러)한 73만5,387달러로 집계됐다. 단독주택과 마찬가지로 유닛 또한 지난 2년간의 침체 이후 처음으로 가격 상승을 보인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광역시드니 대부분 지역(region)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지역은 이너웨스트(inner west)로 15.4%(22만5천 달러)가 올라 현재 중간 주택가격은 169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너웨스트 지역(region)에 이어 로워노스쇼어(lower north shore)의 주택(house) 가격이 13.6%(16만 달러) 올라 중간가격은 260만 달러로 조사됐으며, 유닛 또한 13% 상승, 현재 188만5천 달러의 중간가격을 보이고 있다.

‘도메인’ 사의 수석 연구원 니콜라 파월(Nicola Powell) 박사는 “특히 지난해 12월 분기의 경우, 지난 2015년 6월 분기 이후 단독주택은 물론 유닛가격이 가장 크게 반등했다”고 말했다. 파월 박사는 “현재 시드니 부동산 시장은 가장 호황을 보이던 시기와 같은 성장세”라며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올 2분기 즈음에는 최고 상승 기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녀에 따르면 현재 시드니 주택가격은 지난 2년여의 침체기 당시 손실된 가치의 3분의 2정도가 회복된 상태이다. 유닛 가격은 약 절반이 회복될 만큼 상승했다. 이는 현재 시드니 주택가격이 지난 2017년 시장침체 직전 가격에 비해 4.6%, 유닛은 6.2% 낮은 수준임을 의미한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제인 존슨(Jane Johnson)과 브라이언 머피(Brian Murphy)씨는 주택시장이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뉴타운(Newtown)에 장만해 두었던 투자 부동산을 얼마 전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존슨씨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볼 때 지금이 파도타기의 좋은 시점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회사 ‘BresicWhitney’ 사의 레니 딕키(Renae Dickey) 에이전트에 따르면 예비 구매자들로부터의 강한 수요와 적은 매물 공급으로 뉴타운 등 이너웨스트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녀는 “매물을 온라인에 업로드 하면 30명 정도의 예비 구매자들이 인스펙션을 하며, 이들 대부분은 구매에 매우 적극적”이라면서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매물 공급이 있기까지는 예비 구매자들의 경쟁과 가격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독주택의 높은 가격 성장에 비해 유닛은 일부 지역에 따라 오름세가 크게 달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워노스쇼어(lower north shore) 및 노던 비치 지역(northern beaches region)은 지난해 12월까지 1년 사이 각 7.3%, 7.1% 상승해 현재 중간가격은 97만1천 달러, 94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런 한편 이너웨스트 지역의 유닛가격 상승은 0.7%에 불과, 현재 중간가격은 76만5천 달러로 집계됐으며 시드니 남부(south)는 2.1% 하락해 69만 달러의 중간가격을 보이고 있다. 경제 컨설팅 사인 ‘EY’의 조 마스터스(Jo Masters) 수석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시드니 전 지역의 주택 수요는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유닛은 지역에 따라 달랐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스 연구원은 이어 “주택 공급이 큰 차이가 있었고 이것이 가격 상승폭을 결정했다”며 “주택건설 붐은 대부분 아파트가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어 경기불안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 올해 중반까지 주택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장 분위기를 보면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며, 이는 올해 상반기 주택시장 성장의 추진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메인’ 사의 파월 박사는 “올해 몇 가지 예상되는 요인으로 인해 주택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수는 있지만 하락세는 분명 끝났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주택가격은 2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며, 이는 하락세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라는 게 그녀의 말이다.

그녀는 이어 “현재 모기지(mortgage) 규제가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담보대출 승인은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며 “RBA 입장에서는 추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주택시장 성장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합(House Price Report 2).jpg

1994년부터 2019년까지 16년간의 분기별 부동산 가격 변화율 추이를 보여주는 도표. 2017년에 들어 바닥을 찍은 후 현재까지 급상승세를 보여준다.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시드니 지역(region)별 중간 주택가격-houses

(지역 : 2019년 12월 분기 / 전분기 대비 / 전년대비)

-Blue Mountains : $665,000 / 2.3% / 0.8%

-Canterbury Bankstown : $910,000 / 5.3% / 5.8%

-Central Coast : $630,000 / 2.4% / 1.6%

-City and East : $2,348,000 / 6.7% / 2.1%

-Inner West : $1,690,000 / 9.0% / 15.4%

-Lower North Shore : $2,600,000 / 11.6% / 13.0%

-North West : $1,340,000 / 8.9% / 13.6%

-Northern Beaches : $1,855,000 / 9.1% / 12.4%

-South : $1,205,000 / 6.6% / 9.5%

-South West : $710,000 / 2.2% / 3.0%

-Upper North Shore : $1,822,500 / 9.6% / 11.1%

-West : $720,000 / 2.9% / 2.6%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December Quarter 2019.

 

시드니 지역(region)별 중간 주택가격-units

(지역 : 2019년 12월 분기 / 전분기 대비 / 전년대비)

-Canterbury Bankstown : $508,125 / -3.9% / -2.3%

-Central Coast : $467,500 / 8.7% / 0.5%

-City and East : $999,000 / 6.3% / 5.2%

-Inner West : $765,000 / 2.0% / 0.7%

-Lower North Shore : $971,000 / 4.5% / 7.3%

-North West : $695,000 / -0.9% / 3.1%

-Northern Beaches : $940,000 / 5.0% / 7.1%

-South : $690,000 / 1.6% / -2.1%

-South West : $445,000 / -3.3% / -3.9%

-Upper North Shore : $802,500 / 7.7% / 5.6%

-West : $545,000 / -0.9% / -3.5%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December Quarter 2019.

 

각 도시별 중간 주택가격-houses

(지역 : 2019년 12월 분기 / 전분기 대비 / 전년대비)

-Sydney : $1,142,212 / 5.7% / 6.8%

-Melbourne : $901,951 / 5.0% / 8.7%

-Brisbane : $577,664 / 1.3% / 1.5%

-Adelaide : $542,947 / 1.3% / 1.1%

-Canberra : $788,621 / 7.3% / 5.4%

-Perth : $537,013 / 0.7% / -1.9%

-Hobart : $530,570 / 8.5% / 15.6%

-Darwin : $509,452 / -3.0% / -1.1%

-National : $809,349 / 4.2% / 5.5%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December Qtr 2019.

 

각 도시별 중간 주택가격-units

(지역 : 2019년 12월 분기 / 전분기 대비 / 전년대비)

-Sydney : $735,387 / 4.3% / 3.0%

-Melbourne : $549,701 / 5.6% / 12.2%

-Brisbane : $377,549 / -3.4% / -5.1%

-Adelaide : $306,327 / -1.4% / -3.7%

-Canberra : $455,537 / 4.0% / 0.1%

-Perth : $342,708 / -2.1% / -0.5%

-Hobart : $441,104 / 15.2% / 19.0%

-Darwin : $286,249 / -5.4% / -11.1%

-National : $565,024 / 3.4% / 4.5%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December Quarter 2019.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House Price Report 1).jpg (File Size:39.5KB/Download:16)
  2. 종합(House Price Report 2).jpg (File Size:38.1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601 호주 NSW 주 정부, 전력망의 49% 민간에 임대 호주한국신문 14.06.12.
6600 호주 NSW 교통부장관, “시드니 고속철도 건설, 3년 내 착수” 호주한국신문 14.06.12.
6599 호주 ‘Y 세대’ 수요증가로 시드니 지역 아파트 건설 붐 호주한국신문 14.06.12.
6598 호주 한인회, 일본 및 중국정원 탐방 호주한국신문 14.06.12.
6597 호주 지난 주 부동산 경매 낙찰률 75.6%, 다소 낮아져 호주한국신문 14.06.20.
6596 호주 한국현대미술전, 카나본 골프클럽서 개막 호주한국신문 14.06.20.
6595 호주 NSW 주 고교연합, 세월호 피해자 ‘위로 메시지 북’ 제작 호주한국신문 14.06.20.
6594 호주 ‘행복을 전하는 한국민화’, 이번엔 어번 시에서 호주한국신문 14.06.20.
6593 호주 텔스트라(Telstra), ‘홈 번들-글로벌’ 상품 출시 호주한국신문 14.06.20.
6592 호주 “전 세계 시민단체와 논의, ‘G20’ 의제 결정할 것” 호주한국신문 14.06.20.
6591 호주 신종 마약 ‘스냅챗’ 복용으로 병원 치료 호주한국신문 14.06.20.
6590 호주 시드니 이너 시티 및 다윈, 실업률 가장 낮아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9 호주 온라인 데이트 사기, “돈 잃고 마음 다치고...”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8 호주 비만, 폭음 등으로 젊은 층 심장질환자 늘어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7 호주 “길거리 스마트폰 문자 사용, 사고위험 높다” 경고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6 호주 도심 및 유흥지구 대상 강화된 음주법 관련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5 호주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카운셀러들, ‘업무 과다’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4 호주 호주의 검은 심장 ‘The Block’ 철거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3 호주 NSW 주 예산안, 취약 계층을 위해 10억 달러 사용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2 호주 달링스퀘어(Darling Square) 1차 분양, 하루 만에 ‘완판’ 호주한국신문 14.06.26.
6581 호주 “세월호 참사를 잊는 순간이 바로 제2의 참사입니다” 호주한국신문 14.06.26.
6580 호주 “언어 학습은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9 호주 김봉현 주호주대사 빅토리아 주 공식 방문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8 호주 조선시대 화가들의 작품, ‘현대’로 재탄생되다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7 호주 “평화헌법 입법 취지와 진정성 유린 말라”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6 호주 한국문화원, ‘한식요리 경연’ 시드니 예선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5 호주 연방 정부, 테러 방지 위해 새 여권 도입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4 호주 불법 바이키 갱 ‘헬스엔젤스’ 조직원 습격당해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3 호주 ‘초이스’(choice), 아이들 인기 간식 영양 평가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2 호주 NSW 주 정부, 시드니 새 열차라인 계획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1 호주 주 정부의 부동산 매입 보상금, 현실성 떨어져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0 호주 법원, 론 울프 바이키 갱 살해범에 징역 20년 구형 호주한국신문 14.06.26.
6569 호주 이집트 법원, 호주인 기자 등에 징역 7년형 선고 호주한국신문 14.06.26.
6568 호주 항우울제 등 신경치료제 복용 아동 크게 증가 호주한국신문 14.06.26.
6567 호주 서방국가들, 아랍계 자국민의 ISIS 합류로 ‘골치’ 호주한국신문 14.06.26.
6566 호주 ISIS는 어떤 세력인가... 호주한국신문 14.06.26.
6565 호주 호주인들, 수명 길어진 반면 만성질환도 많아 호주한국신문 14.06.26.
6564 호주 시드니, 새 아파트 수요 높아... 주택시장 활기 입증 호주한국신문 14.07.03.
6563 호주 6월 마지막 주 부동산 경매 낙찰률 74.1% 기록 호주한국신문 14.07.03.
6562 호주 “한인 동포를 비롯한 은행 고객들에게 감사...” 호주한국신문 14.07.03.
6561 호주 ‘코윈’ 호주지회, ‘건강’ 주제의 정기 세미나 마련 호주한국신문 14.07.03.
6560 호주 한인회, ‘문화 예술의 전당’ 순조로운 진행 기원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9 호주 한국문화원, ‘Good Food & Wine Show 2014’ 참가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8 호주 인종차별법을 둘러싼 조지 브랜디스와 ‘IPA’의 오류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7 호주 UTS, 최신 영어교육 프로그램 한국 보급키로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6 호주 퀸즐랜드 한인회, 영사관 민원업무 대행 협약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5 호주 캠시 주민들과 만난 봅 카 전 NSW 주 수상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4 호주 NSW 공정거래부, 비승인 USB 충전기 판매 조사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3 호주 “다민족 사업자 지원 위한 산업자문관 임명 계획”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2 호주 어번타운센터, 업그레이드 공사 마치고 공식 ‘오픈’ 호주한국신문 1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