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가정 1년 평균 전기세 $1,974.96…4인 가구 1년 평균 전기세 $2,280.72
 

호주의 서민층 가구라면 에어컨을 가동해야 하는 여름이나 난방을 해야 하는 겨울철이 되면 비싼 전기세 때문에 시름하지 않을 수 없다.

호주의 전기세는 세계적 수준이다.  호주의 가구별 평균 전기세는 한국의 3배 정도에 이를 정도다.

호주 국내적으로는 남부호주주의 전기세가 가장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 기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남부호주주의 경우 가구당 1년 평균 전기세는 무려 $1,974.96으로 집계됐다.

NSW주는 $1,667.20로 나타났고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 주는 $1,671.32로 추산됐다.

전국적으로 10대 자녀를 둔 40대 부모의 가정이 가장 많은 전기세를 지불했고 70대 이상의 가구에 가장 낮은 전기세가 부과됐다.

전국적으로 1인 1가구의 1년 평균 전기세는 $1,226.08였고, 2인 가구는 연 $1,722.96,  3인 1가구는 연 $1,933.84 그리고 4인 가구는 $2,280.72로 파악됐다.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가정은?

산술적으로 식구가 많은 가정일 수록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것은 분명하지만 주택의 수영장 보유 여부를 비롯해 건조기,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 사용 정도에 따라 전기세는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각 가정에 적합한 전기 공기공급업체와 해당업체가 제시하는 상품 선택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점은 여름철과 겨울철 가구별 평균 전기세는 거의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16년 한국의 4인 가구 연평균 전기세는 63만6천원으로, 호주달러화로 $787 (1달러-808원 기준)에 불과해 호주의 1/3 수준에 그쳤다.  

급증하는 한국인 전기 사용량

전기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의 1인당 전력소비량은 OECD 국가들 가운데 높은 축에 들었다.

2015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전력소비량은 9천555㎾h로 미국(1만2천833㎾h)과 호주(9천892㎾h)보다 낮았다.

하지만 일본(7천865㎾h), 프랑스(7천43㎾h), 독일(7천15㎾h), 이탈리아(5천99㎾h), 영국(5천82㎾h) 등 주요 선진국들보다는 크게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의 1인당 전기 사용량 증가세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키(Key) 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호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의 경우 전력 수요가 감소추세다.

한국과 아이슬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은 전력 수요가 감소 추세다.

한국과 유사하게 제조업 비중이 높고 사계절이 있는 미국(연평균 -0.8%)이나 독일(연평균 -0.57%), 일본(연평균 -1.31%)의 1인당 전력소비량은 2010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한국의 1인당 전력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등 전력 소비가 많은 산업구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00년 이후 국내 주택용과 일반용 전력 소비는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산업용 소비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또 산업용 전력 소비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56%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업계 전문가는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전환 중인 다른 OECD 국가들은 경제성장률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소비 증가가 한국만큼 가파르지 않다"며 "GDP가 성장하면 에너지 소비도 함께 증가한다는 과거의 공식도 서서히 유효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등하는 전기전기세 절약하며 따뜻한 겨울나기

 

매년 호주의 겨울은 더욱 춥게 느껴지지만 전기세와 가스세 등 각종 공과금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끼리만 살지 않고 하숙생 혹은 셰어생과 함께 거주하는 경우 겨울철 전기, 가스 사용에 대한 신경전이 날로 치열해지기까지 한다.

함께 사는 거주자가 샤워장만 들어가면 도무지 함흥차사인 듯한 느낌에 겨울철 가정주부들의 스트레스는 정점을 향해 치닫게 된다.

하지만 겨울철 공과금을 손쉽게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다.

 

1. 겨울철 실내 난방 기온은 섭씨 19-20를 유지한다. 피부에도 가장 알맞은 온도다. 가정에서 조금만 두터운 옷을 입고 있으면 전혀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  남성의 최적 온도는 22도, 여성은 24도이며, 겨울철 실내 온도는 19도에서 20도가 적절하다.  실내 온도를 1도만 낮추면 연 120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2. 겨울에는 두꺼운 커튼을 사용해 찬 바람을 방지한다.   아울러 외풍마개 (Draught stopper)를 문지방에 두거나 문이나 창틈새의 바람막이 테이프를 부쳐 외풍을 막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보편화된 이중창이 호주에도 널리 보급되고 있을 정도이다.  

3. 에너지 공급업체 가격 분석에 조금만 심혈을 기울이면 1년에 400달러 가량을 절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즉, 에너지 공급 회사 선택에 신중을 기울이고, 전기세 고지서를 과거 요금과 비교 분석한다.   또한 친지가 선택한 에너지 회사 요금과도 비교해본다.  전기 공급 시장의 자율화에 따라 회사마다 상품이 판이하다.  각 가정에 맞는 각종 디스카운트 상품을 제대로 파악해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4. 필요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실내등을 끈다.  뿐만 아니라 절전용 형광등 (compact fluorescent globes) 은 기존의 형광등보다 10배 이상의 수명을 지니며 80%까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집을 개보수할 계획이라면 이제는 LED Light  설치는 기본이다. 멋도 나고 전기세도 눈에 띄게 줄어들 수 있다.  물론 신축 아파트에는 대부분 LED Light이 설치되고 있다.  또한 전등불에 붙은 먼지를 정기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5. 가스는 필수.  아직 가스가 연결되지 않았다면 당장 연결해야 한다.  가스 난방기를 사용하면 전기 난방기보다 온실가스를 덜 배출하고 공과금도 절약할 수 있다.  부엌 스토브도 마찬가지다.

6. 꼭 필요한 방에만 난방기를 사용하며 불필요한 방은 문을 닫아 놓는다.

또한 난방기 바람을 바닥으로 향하게 하면 대류 현상으로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감으로써 효율적인 난방법이 된다.

7. 천장과 벽에 성능 좋은 단열재를 사용하면 겨울에는 최고 7도까지 기온을 높일 수 있으며 여름에는 최고 10까지 기온을 낮출 수 있다.

8. 샤워는 짧게.   겨울철에는 샤워시간이 길어지기 일수다.  샤워는 빠르고 간단히 끝낸다.  아울러  절수 샤워꼭지를 사용한다. 양치질이나 면도는 샤워 전에.

9.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꺼 놓기. 최대 10~11%까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부재 시 철저한 화재예방의 효과도 가져온다.

10. 밝은 북향집을 최대한 활용하고 자연광 사용을 극대화한다.  전기세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부엌과 화장실에 천장 채광창 (skylights) 을 설치하는 것도 바람직한 선택이다.

11. 태양열 온수기로 전환하면 호주 전체 가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소 20%까지 줄일 수 있다.

12. 세탁은 찬 물로 한다.  찬물용 세탁비누를 사용하면 위생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뜨거운 물 세탁을 고집하는 것은 전기세를 더 많이 내겠다는 “과욕”이다.

아울러 프런트 로딩(Front-loading) 방식의 드럼 세탁기가 위에서 세탁물을 넣는 방식의 세탁기보다 15%까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13. 세탁물은 가능한 자연 건조시킨다.  건조기를 사용하면 의복도 손상될 뿐이다.

불가피하게 건조기를 사용해야 경우에는 세탁물의 물기를 최대한 짜서 넣는다.

14. 다림질은 한번에 모아서 한다.

15. 가능한 집안의 모든 전기제품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바꾼다.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는 식은 후에 저장해야 한다.  온기가 있을 때 저장하면 냉장고의 전기 가동률은 한층 높아진다.

http://topdigital.com.au/node/5876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601 호주 The best places to watch the sunrise and sunset in Sydney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0 호주 호주 작가 플레러 맥도널드, “미국 ‘Books3’가 작품 내용 도용” 제기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599 호주 ‘Comedy Wildlife Photo Awards’, 올해의 수상 후보작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598 호주 “2024년 Australia Dat Awards, 후보자 추천을 바랍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597 호주 높은 생활비 압박 때문?... 지난 12개월 사이 NSW 소매점 절도, 47%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96 호주 지난 3년간의 HSC 점수 기준으로 한 새로운 평가... 성적 우수 학교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95 호주 “광역시드니 대부분 교외지역 주택가격, 일반 구매자 감당 어려워...”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94 호주 이번 세기에 실시되는 첫 국민투표, ‘Voice to Parliament’의 모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93 호주 NSW 공립 하이스쿨, 휴대전화 ‘금지’... 정신건강 전문가들, ‘우려’ 표명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92 호주 Royal Australian Mint, 찰스 3세 왕 새긴 1달러 동전 디자인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91 호주 싱가포르 당국, 창이 공항의 자동화된 출입국 심사 시스템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90 호주 “Do not lose your licence!”... CB 카운슬, 학교 주변 ‘도로안전’ 캠페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6589 호주 호주 대학들, 전 세계 순위에서 점차 밀려... 12개월 전 비해 ‘낮은 위치’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6588 호주 ‘The third places’ 측면에서의 시드니, “Probably more than you think...”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6587 호주 소셜미디어의 범죄 관련 게시물 영향, NSW 주 ‘자동차 절도’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6586 호주 이자율 상승-추가 인상 압력 불구, 전국 대도시 주택가격 상승세 ‘지속’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6585 호주 “2자녀 호주 가구의 보육비용, 대부분 OECD 국가에 비해 훨씬 높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6584 호주 미셸 불록 RBA 신임 총재, 첫 통화정책 회의서 ‘안정적 금리 유지’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6583 호주 부동산 시장 회복세라지만... 시드니 일부 지역 유닛, 5년 전 가격보다 낮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6582 호주 '극단기후' 덮친 호주…빅토리아주 대형산불 후 이젠 홍수경보 file 라이프프라자 23.10.04.
6581 호주 기상청, 올 여름 ‘엘니뇨 선포’... 일부 도시들, 극심한 여름 더위 ‘위험’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80 호주 연방정부, 구직자들에게 디지털 ID 제공하는 ‘국가 기술여권’ 시행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9 호주 시드니 BTR 임대주택 건설, ‘높은 토지가격-실행 가능한 부지 부족’이 문제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8 호주 각 주택의 확산되는 전기 생산 태양열 패널, 발전회사의 전기가격 ‘잠식’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7 호주 ‘Voice to Parliament’ 국민투표 ‘가결’된다면, 호주 헌법 변경은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6 호주 이제는 ‘$2 million club’... QLD 남동부 해안 주택, 200만 달러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5 호주 “호주 근로자들, 생산성 둔화로 연간 2만5,000달러의 ‘몫’ 잃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4 호주 원자재 가격 강세-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연방정부, 220억 달러 ‘예산 흑자’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3 호주 네 번째 감염파동 오나... ‘고도로 변이된’ COVID 변종, 호주 상륙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2 호주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 개인정보 보호-안전 문제 ‘우려’ 제기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71 호주 매일 2천 명, 입국 러시... 호주 인구, 역사상 최대 기록적 속도로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70 호주 Age Pension-JobSeeker-Youth Allowance 등 정부 보조금 ‘인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9 호주 연방정부의 100억 달러 ‘Housing Australia Future Fund’, 의회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8 호주 NSW budget 2023-24; 올해 예산계획의 Winner와 Loser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7 호주 NSW budget 2023-24; 늘어난 주 정부 세수, 올해 예산계획에 ‘반영’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6 호주 8월 호주 노동시장, 6만5천 명 신규 고용... 실업률 3.7%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5 호주 ‘Online Fitness to Drive’, 고령층 ‘운전면허 유지’ 결정에 도움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4 호주 만성적 주택 부족 겪는 시드니, ‘매년 100억 달러의 경제적 타격’ 입어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63 호주 NSW 주 정부, 의료부문 인력 확보 위해 학생 대상 ‘보조금’ 대폭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62 호주 NAPLAN 데이터, 학업성취 측면에서 단일성별 학교의 이점 ‘부각’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61 호주 8월 시드니 주택경매 평균 낙찰률 72.1%, 전월대비 4.5%포인트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60 호주 ‘Voice to Parliament’ 국민투표일 확정... 조기-우편투표 가능한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59 호주 독립해야 할 나이의 호주 성인 남녀 40% 이상, ‘부모’와 함께 거주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58 호주 전 세계 사무실의 업무용 데스크 3개 중 1개, 한 주 내내 ‘비어 있는’ 상태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57 호주 ‘늘어난 기대수명-생활비 부담’으로 호주인들, 더 늦은 나이에 은퇴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6 호주 연방정부, 새 ‘wage theft laws’ 상정... 임금착취 고용주에 ‘엄벌’ 적용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5 호주 주택공급 부족으로 인한 시장 압박, 6개월 연속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4 호주 연방정부의 ‘Pharmaceutical Benefits Scheme’, 이달 1일부터 시작돼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3 호주 시드니 하버 ‘New Year's fireworks’ 관람 공공장소, 올해부터 ‘무료’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2 호주 RBA, 3개월 연속 기준금리 4.1%로 ‘유지’했지만... ‘추가 인상’ 배제 안 해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