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자정경 주거지 인근의 뒷골목에서 들려오는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신고했던 호주 여성 저스틴 다먼드(40)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미국 미니애 폴리스 주 경찰관은 경력 2년의 신참 경관으로 드러났다.

모하메드 노어로 밝혀진 이 경관은 현지 경찰서에 배치된 지 단 2주 밖에 되지 않았고 범죄 현장 대처 교육을 겨우 마친 상태였다.

경찰 총탄에 맞아 숨진 호주 여성 저스틴 다먼드는 심령 치료사 겸 요가 강사로 현지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며 결혼을 앞둔 상태였고 피살 당시 그의 약혼자도 현장에 함께 있었다.

실제로 사고 이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사고 인근에 마련된 지역 주민들의 임시 빈소에는 매일 수백명의 애도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아프리카 소말리아 계 출신의 노어 경관은 당일 신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차량의 조수석에 앉아있던 상태에서, 출동한 경찰 차량을 보고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파자마 상태로 뛰어나온 저스틴 데이먼드를 향해 여러발의 총탄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총탄은 다먼드의 약혼자를 가로질러 피해자에게만 명중된 것으로 현지의 지역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미 미네소타주 범죄수사국의 수사는 본격화되고 있다.

경찰의 총기 발사 당시 모헤메드 노어와 동행했던 동료 경찰관 매튜 해런티 경관은 “불꽃 놀이 같은 굉음이 들려온 직후 총탄이 발사됐다”고 미 미네소타주 범죄수사국 측에 밝혔다.
피살된 저스틴 데이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차량 불을 끄고 용의자를 찾고 있는 도중에 큰 소리가 들렸고 조수석에 있던 경찰관인 모하메드 노어가 운전석쪽으로 다가오는 호주 여성 저스틴 다만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고 BCA는 밝혔다.

문제는 당시 경찰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는 물론 경찰차의 카메라도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 다만 총격이 있은 뒤 경찰관이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를 켰다고 한다.

이에따라 이 사건을 정확히 조사하는데 한달이상이 걸릴 것으로 BCA측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 매튜 해러티만이 조사에 응했고 발사 당사자인 모하메드 노어는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이와관련 미네아폴리스시 시장인 베시 호지스는 기자회견에서 "그는 아무도 말할 수 없는 이야기를 갖고 있다,"라며 "우리는 그에게 법으로 진술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그가 진술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무고한 신고자 여성이 경찰의 총탄에 맞아 객사한 사실이 드러나자 호주의 피해자 가족 및 지인 그리고 미 현지의 지역 주민들이 경악하고 있다.

현지의 이웃 주민들은 “(피해 여성이) 매우 절친하고 다정했었다”면서 경찰의 어처구니 없는 조치에 개탄했다.  

현지 경찰 측은 "한순간 경찰 1명이 총기를 발사했고 여성이 숨졌다"며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미니애폴리스의 엘리자베스 하지 시장은 성명을 통해 "마음이 아프며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 시장은 또 지난해부터 경찰에게 카메라(보디 카메라)를 장착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에 총격이 일어났을 때는 카메라가 꺼져 있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사건 다음 날 이후 현장 주변에 임시 빈소를 차리고 자체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약 1년 전에도 한 남성이 경찰 총격을 받고 숨졌으나 지난달 해당 경찰이 혐의가 없다며 풀려나면서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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