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집에서 기르던 특이한 오리 한 마리가 집을 떠났다가 이름을 2개나 더 얻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주인과 다시 만났다.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마이레하우(Mairehau)에 사는 한 여성 주민은 미시(Missy)라는 이름의 암컷 물오리를 비롯해 오리 여러 마리와 칠면조, 닭 등을 키우고 있었다.

 

미시는 러시아 원산의 이른바 ‘머스커비 오리(muscovy duck)’로 평소에 자주 집 밖으로 나와 근처 개울에서 놀곤 했는데, 개울은 인근의 메리베일(Merivale)의 웹(Webb) 스트리트로 이어져 있다.

 

웹 스트리트에 사는 한 주민은, 미시가 2014년 12월 이후부터 눌러살다시피 했다고 전했으며, 이곳 주민들은 미시에게 폴리(Polly)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먹이를 주는 등 돌봐주었다.

 

그러나 작년 9월경 어떤 여성이 폴리(미시)를 집어들고 이 거리에서 사라져, 그동안 자신들의 반려동물처럼 폴리를 아꼈던 주민들은 서운해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미시의 실종을 걱정했다.

 

그러나 이는 폴리가 누군가 주인이 있을 것으로 여긴 사람이 데려간 것으로, 그 사람은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에 폴리의 주인을 찾아주도록 요청했다.

 

폴리는 협회에서 프란시스(Frances)라는 또 다른 이름까지 부여받으면서 인터넷에 사진과 함께 올려졌는데, 결국 이를 알게된 원 주인이 3주 만에 이제 이름이 3개나 되는 미시를 다시 집으로 데려갔다.

 

주인은 미시가 살이 더 찐 것 같다면서, 지금은 2마리 새끼와 함께 있지만 제멋대로 날아다니고 통제가 안돼 한쪽 깃을 잘랐다고 전하고, 미시가 사라진 동안 돌봐준 주민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04 뉴질랜드 남섬의 한 타운, 플라스틱 빨대 금지 캠페인 벌여 NZ코리아포.. 18.01.24.
503 뉴질랜드 교사가 부족해 은퇴 교사 재고용한 학교 NZ코리아포.. 18.01.23.
» 뉴질랜드 집 나간 사이에 이름 2개나 더 갖게된 물오리 한 마리 NZ코리아포.. 18.01.23.
501 뉴질랜드 임대 계약에 인종과 혼인 관계 문제, 인권보호 위원회 불만 제소 NZ코리아포.. 18.01.23.
500 뉴질랜드 “수백만 마리 꿀벌이 집단 폐사한 원인은?” NZ코리아포.. 18.01.22.
499 뉴질랜드 지난해 부의 28%인 420억 달러, 인구 1% 키위 부자들 손으로... NZ코리아포.. 18.01.22.
498 뉴질랜드 타우랑가, 오클랜드 제치고 주택 구입 가장 어려운 도시 NZ코리아포.. 18.01.22.
497 뉴질랜드 싸움 현장 출동했다가 대박(?) 성과 올린 경찰 NZ코리아포.. 18.01.20.
496 뉴질랜드 하루 동안 3차례 지진 찾아온 CHCH, 피해 보고는 없어 NZ코리아포.. 18.01.20.
495 뉴질랜드 사립 초중고 졸업 비용, 모두 36만 달러...국공립의 10배 NZ코리아포.. 18.01.20.
494 뉴질랜드 재신다 아던 총리 “6월에 첫 아기 출산해” NZ코리아포.. 18.01.20.
493 뉴질랜드 뉴질랜드 전국 주택 연간 5.8%, 오클랜드 1.8% 상승 NZ코리아포.. 18.01.20.
492 뉴질랜드 혼자 버스 타고 쇼핑하러 가는 견공(?) NZ코리아포.. 18.01.17.
491 뉴질랜드 뉴질랜드 해상 열기로 해변 수온 올라가 NZ코리아포.. 18.01.17.
490 뉴질랜드 뉴질랜드 독자들은 스릴러를 좋아해 NZ코리아포.. 18.01.17.
489 뉴질랜드 다양한 길거리 공연 등장하는 CHCH NZ코리아포.. 18.01.17.
488 뉴질랜드 지진으로 생긴 호수, 특이한 관광상품으로 각광 NZ코리아포.. 18.01.16.
487 뉴질랜드 로토루아, 뉴욕 타임즈지 꼭 가봐야할 세계적 명소로 선정 NZ코리아포.. 18.01.12.
486 뉴질랜드 용인 가족 살인범 김모씨, 한국으로 송환돼 NZ코리아포.. 18.01.12.
485 뉴질랜드 3월 퀸즈타운 뉴질랜드 오픈, 3명의 떠오르는 별 참가 확정 NZ코리아포.. 1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