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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8일 호주 의약품 규제당국인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TGA)가 16, 17세 청소년 추가접종을 승인한 이후 백신자문그룹인 ATAGI가 이를 권장했다. 사진 : Boston University

 

‘안전하고 효과적’ 판단... 12~15세 아동 부스터샷은 현재 검토 초기 단계

 

호주 연방정부에 백신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전문가 패널(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 ATAGI)이 16세 및 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화이자’ COVID-19 백신 추가접종을 승인했다.

ATAGI는 화이자 백신이 10대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조언을 담은 성명에서 “현재 화이자 백신이 이 연령대에서 추가접종으로 등록된 유일한 백신”이라며 “부스터샷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18세 이상 모든 이들에 대한 기존 예방접종 권장의 연장으로, 16-17세 개인에게까지 예방접종 권고를 확대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이 권장사항은 COVID-19 역학, 질병부담, 개인에 대한 직-간접적 건강 혜택, 동 연령대의 안전 고려사항에 대한 검토를 기반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6, 17세 청소년의 추가접종은 직접적으로 개인의 감염을 방지하고 잠재적으로 백신접종을 받은 감염자로부터의 전염을 감소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SARS-CoV-2의 전파를 줄이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세 이상 성인과 마찬가지로 이 연령의 청소년들도 두 번째 접종 후 최소 3개월 후에는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ATAGI의 조언에는 또 두 번째 접종을 받았을 때 15세였으나 현재 16세가 된 청소년도 추가접종 대상에 해당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연방 보건부의 그렉 헌트(Greg Hunt) 장관은 이 소식을 환영하면서 “지난 1월 28일, 호주 의약품 규제당국(TGA)이 이 연령대의 청소년들에게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을 승인한 후 ATAGI가 부스터 출시를 권장하고자 신속하게 작업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16, 17세 청소년의 약 90%가 COVID-19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상태이다. TGA 승인에 이어 ATAGI 권고가 나오면서 이 연령의 청소년들은 지난 2월 4일부터 부스터샷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연방정부는 자격이 있는 모든 호주인이 접종받을 수 있는 충분한 백신이 확보되어 있음을 반복하여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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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보건부 그렉 헌트(Greg Hunt. 사진) 장관은 ATAGI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청소년 추가접종이 COVID-19 전파를 줄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ATAGI에 따르면 16, 17세 청소년에게 있어 COVID-19는 대체로 가벼운 질병이다. 관련 공식 통계를 보면 지난해 1월에서 11월 사이 호주에서 발생한 전체 COVID-19 환자 가운데 병원 입원이 필요했던 이들은 3.2% 수준이었다.

한편 헌트 장관은 “12~15세 아동을 위한 부스터도 현재 ATAGI가 검토를 시작한 단계”라고 말했다. 장관은 “백신제조 업체와 협력하여 그들이 안전성 시험을 완료하고 가능한 이른 시간에 그 결과를 제출하도록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ATAGI가 ‘완전한 백신접종’(fully vaccinated)의 정의를 부스터샷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다시 정의할 것인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도 전했다. 헌트 장관은 “앞으로 2주 이내에 이 정의가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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