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택시장 1).jpg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호주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기 시작하면서 일부 도시의 경우 비교적 큰 폭의 주택 가격 하락이 나타났지만 호주인들은 대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낙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상품 비교 사이트 ‘Canstar’ 조사... 60% 이상 ‘시장 성장’ 전망

 

호주 부동산 시장 침체가 경제 전반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절반을 크게 넘는 호주인들은 주택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택 시장이 지속적으로 침체되지는 않으며 가격 상승은 꾸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 그룹’(Domain Group)이 최근 내놓은 ‘Domain House Price Report’에 따르면 지난 한해 호주 주택 가격은 평균 6.5%가 하락한 상태이다. 하지만 5명 가운데 2명 이상은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포함하면 주택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비율은 60%가 넘는다.

이는 소비자를 위한 금융 상품 비교 사이트 ‘캔스타’(Canstar. canstar.com.au)가 호주 전역 2천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통해 나온 것으로, 5%는 ‘주택 가격 급상승’을 예측했으며 33%는 ‘꾸준한 성장’을, 전체 응답자의 4분의 1은 주택 가격이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캔스타’의 스티브 믹켄베커(Steve Mickenbecker) 대표는 “지난 12개월 사이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호주인들이 보는 부동산 시장은 낙관적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믹켄베커 대표는 이어 “희망적인 전망일 수 있지만 그렇게 보는 이들은 부동산 시장과 밀접하게 관계된 이들이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며 “호주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 왔기에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앞으로도 시장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주택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브리즈번(Brisbane), 지난해 8.8%의 가격 상승률을 보인 타스마니아의 지역 주택 시장에 대해 가장 기대감을 표했다.

반면 가격 하락이 가장 컸던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 시장에 대해서는 3분의 1가량이 가격 상승을 예상했으며 4분의 1은 ‘시장 안정’을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는 시각 또한 3분의 1정도였다. 이에 반해 브리즈번 주택 가격이 ‘급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은 시드니 및 멜번보다 높은 9%였으며, ‘꾸준한 성장’을 전망한 비율도 44%로 시드니(27%), 멜번(25%)보다 크게 높았다.

이는 앞서 NAB가 자사 고객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시장 전망 조사 결과 5%가 내년도 10%의 가격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결과와 거의 맞아 떨어진다. NAB의 고객 가운데 25%는 ‘가격 상승’을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NAB 조사에서는 호주 주택 가격이 2.1% 하락할 것이라는 게 평균 의견이었다. 하지만 고객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알란 오스터(Alan Oster) NAB 경제연구원은 “그럼에도 대부분 고객들은 부동산 시장에 애착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MP Capital'의 올리버 셰인(Oliver Shane) 수석 경제학자는 시드니와 멜번 주택 가격이 15%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Credit Suisse’ 은행 또한 같은 하락율을 전망한 가운데 부동산 컨설팅 사인 ‘CoreLogic’의 팀 로우리스(Tim Lawless) 수석 연구원은 이보다 높은 18-20%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런 반면 NAB의 오스터 연구원은 “주택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며 최소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믹켄베커 ‘캔스타’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향후 수개월간 예비 구매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알 수 있다”면서 “주택 가격이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첫 주택 구입자들 비율은 12%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젊은 세대들의 ‘내집 마련’에 대한 조급증을 언급하면서 “Z세대의 21%는 주택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Y세대의 7% 전망과 크게 비교된다”면서 “주택 가격 등락에 연연하기보다 자신의 재무 상황에 맞추어 주택 마련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호주인들의 주택 가격 전망

▲전국 평균

-급상승 : 5%

-지속적 상장 : 33%

-안정 유지 : 25%

-점진적 하락 : 22%

-크게 하락 : 6%

-잘 모르겠다 : 9%

 

▲Sydney

-급상승 : 6%

-지속적 상장 : 27%

-안정 유지 : 24%

-점진적 하락 : 31%

-크게 하락 : 6%

-잘 모르겠다 : 7%

 

▲Rest of NSW

-급상승 : 4%

-지속적 상장 : 33%

-안정 유지 : 21%

-점진적 하락 : 25%

-크게 하락 : 6%

-잘 모르겠다 : 10%

 

▲Melbourne

-급상승 : 5%

-지속적 상장 : 25%

-안정 유지 : 22%

-점진적 하락 : 30%

-크게 하락 : 9%

-잘 모르겠다 : 8%

 

▲Rest of VIC

-급상승 : 4%

-지속적 상장 : 33%

-안정 유지 : 22%

-점진적 하락 : 22%

-크게 하락 : 7%

-잘 모르겠다 : 11%

 

▲Brisbane

-급상승 : 9%

-지속적 상장 : 44%

-안정 유지 : 21%

-점진적 하락 : 6%

-크게 하락 : 4%

-잘 모르겠다 : 5%

 

▲Rest of QLD

-급상승 : 4%

-지속적 상장 : 37%

-안정 유지 : 25%

-점진적 하락 : 18%

-크게 하락 : 6%

-잘 모르겠다 : 10%

 

▲Adelaide

-급상승 : 3%

-지속적 상장 : 39%

-안정 유지 : 31%

-점진적 하락 : 12%

-크게 하락 : 4%

-잘 모르겠다 : 11%

 

▲Rest of SA

-급상승 : 0%

-지속적 상장 : 31%

-안정 유지 : 33%

-점진적 하락 : 13%

-크게 하락 : 4%

-잘 모르겠다 : 19%

 

▲Perth

-급상승 : 4%

-지속적 상장 : 24%

-안정 유지 : 39%

-점진적 하락 : 19%

-크게 하락 : 3%

-잘 모르겠다 : 11%

 

▲Rest of WA

-급상승 : 3%

-지속적 상장 : 41%

-안정 유지 : 26%

-점진적 하락 : 13%

-크게 하락 : 8%

-잘 모르겠다 : 10%

 

▲ACT

-급상승 : 2%

-지속적 상장 : 34%

-안정 유지 : 25%

-점진적 하락 : 25%

-크게 하락 : 5%

-잘 모르겠다 : 9%

 

▲TAS

-급상승 : 5%

-지속적 상장 : 43%

-안정 유지 : 27%

-점진적 하락 : 13%

-크게 하락 : 3%

-잘 모르겠다 : 9%

Source: www.canstar.com.au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주택시장 1).jpg (File Size:95.3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151 뉴질랜드 국민당 당수 경선 점점 열기 더해 NZ코리아포.. 18.02.19.
4150 뉴질랜드 직판 영업 화장품 ‘에이번’, “호주와 NZ 시장에서 철수한다” NZ코리아포.. 18.02.19.
4149 뉴질랜드 버려진 상자에서 발견된 귀여운 7마리 강아지들 NZ코리아포.. 18.02.19.
4148 뉴질랜드 보험 비용 가파른 상승, 전문가 더 오를 가능성 있다고... NZ코리아포.. 18.02.20.
4147 뉴질랜드 노동당, 15년 이래 최고의 지지 얻어 국민당 추월 NZ코리아포.. 18.02.20.
4146 뉴질랜드 2500여명 뉴질랜드 암환자, 호주에 살았다면 생존했을 수도... NZ코리아포.. 18.02.20.
4145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티 병원, 산파부족 NZ코리아포.. 18.02.20.
4144 뉴질랜드 NZ “인구도, 신생아도 늘었지만 합계 출산율은 계속 하락” NZ코리아포.. 18.02.20.
4143 뉴질랜드 오클랜드, 인구 증가와 부족한 지원으로 의료 시스템 한계 NZ코리아포.. 18.02.22.
4142 뉴질랜드 해외 관광객 소비, 지난해 백 6억 달러로 최고의 기록 NZ코리아포.. 18.02.22.
4141 호주 시드니 부동산 화제- 패딩턴의 초미니 스튜디오, 50만 달러 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40 호주 무술년 설 맞아 오페라하우스도 붉은색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39 호주 캐나다베이 카운슬, ‘로즈’서 설 이벤트 개최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38 호주 연방정부, ‘이스터 휴일’ 관공서 휴무 공지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37 호주 ‘센트럴 퀸즐랜드’ 남성, 악어 살해 벌금 1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36 호주 야생의 캥거루 사냥하려다 오히려 폭행 당해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35 호주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 “문자 보내려다 자기 목숨도 보낸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34 호주 ‘2018 트롭페트스’, 23세 감독 그레타 내쉬 ‘Top honour'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33 호주 시드니 동부, ‘Malabar Headland’ 해변 산책로 ‘오픈’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32 호주 ‘센서스 2016’... 호주 체류 해외유학생 28만 명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31 호주 불법 바이키갱 ‘코만체로’ 전 두목 믹 하위, 총 맞고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30 호주 GABS Hottest 100 Aussie Craft Beers...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29 호주 NSW 초등생 ‘징계’ 크게 늘어나, 2년 사이 10%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28 호주 RBA, “법인세 낮추면 국가 재정적자 발생”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27 호주 NSW 교육부, “HSC 부담감 줄이고 ‘성장 마인드’ 갖자”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26 호주 “호주의 동계올림픽, 향후 더 좋은 결과 나올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25 호주 호주 공정경쟁소비자위원회, 무작위 전화사기 ‘주의’ 당부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4124 뉴질랜드 뉴질랜드 형무소, 재소자 수 너무 많아 수용 능력 부족 NZ코리아포.. 18.02.23.
4123 뉴질랜드 오클랜드 한 비지니스 학교 문 닫아, 40여 명 유학생 수천 달러 잃어... NZ코리아포.. 18.02.23.
4122 뉴질랜드 오클랜드 호텔 숙박 요금, 관광객 증가로 평상시의 두 배 NZ코리아포.. 18.02.23.
4121 뉴질랜드 모든 대형 슈퍼마켓, 2027년까지 케이지 달걀 판매 중단 NZ코리아포.. 18.02.23.
4120 뉴질랜드 뉴질랜드, 디지털 관련 권한과 보호 7개 국가 시스템 구축 사업 주도 NZ코리아포.. 18.02.23.
4119 호주 시드니 오토바이 갱단 보복 살육전 ‘재점화’ 폭력조직 코만체로 직전 두목 마흐무드 하위 피살 톱뉴스 18.02.26.
4118 호주 모리슨 재무장관 “보좌진과의 불륜, 사생활아니다” 톱뉴스 18.02.26.
4117 호주 호주 금융전문가가 바라본 호주 달러화 전망 톱뉴스 18.02.26.
4116 뉴질랜드 유학생 유입 제지하면, 2억 6천억 달러 경제적 손실 NZ코리아포.. 18.02.26.
4115 뉴질랜드 금년도 여름, 예년 평균보다 2.3도 더 높아 가장 뜨거운 여름 NZ코리아포.. 18.02.26.
4114 뉴질랜드 남섬 주택 공급 부족, 렌트가격 급상승 NZ코리아포.. 18.02.27.
4113 뉴질랜드 헬렌 클락 전 총리, 비닐봉지 사용 금지 캠페인 참여 NZ코리아포.. 18.02.27.
4112 뉴질랜드 도로 사망률 상승, 음주측정검사 횟수는 감소 NZ코리아포.. 18.02.27.
4111 뉴질랜드 시계탑 안에 숨어 있는 아파트 “임대 매물로 등장” NZ코리아포.. 18.02.27.
4110 뉴질랜드 골프공에 머리 맞았던 20대, 병원에서 끝내 사망 NZ코리아포.. 18.02.27.
4109 뉴질랜드 5천 4백만 달러 은행 대출 사기 혐의, 3명 재판 받고 있어 NZ코리아포.. 18.02.27.
4108 뉴질랜드 뉴질랜드, 농업 관련 분야 성장과 발전, 트랙터 수입 급증 NZ코리아포.. 18.02.28.
4107 뉴질랜드 국민당 새로운 리더 사이몬 브릿지스 - 마오리출신으로는 첫번째 NZ코리아포.. 18.02.28.
4106 뉴질랜드 오클랜드 교통 정체, 갈수록 심해져 NZ코리아포.. 18.02.28.
4105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796채의 주택, 매물로... 낙찰률 70% file 호주한국신문 18.03.01.
4104 호주 예비 주택 구입자들, 주거지 상태 사전 조사 ‘미흡’ file 호주한국신문 18.03.01.
4103 호주 고령화 사회... 호주 전역서 매일 250명 ‘치매 환자’ 진단 file 호주한국신문 18.03.01.
4102 호주 기술 인력 시간당 임금 가장 높은 시드니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