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코로나 증상).jpg

전 세계 100만 명 이상을 감염시킨 코로나 바이러스의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해 호주인들로 하여금 일반적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감기 증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확신을 갖지 못하게 한다는 진단이다. 중국과 호주에서 발생한 환자들의 공통점을 보면 감기나 기타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며 다만, 발열(fever)에서 차이가 있다. 사진 : Pixabay

 

초기 경미한 질병 징후 일반적, 감기 증상으로 보이나 주요 차이는 ‘발열’

 

4월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가 불과 석 달여 만에 지구촌 100만 명 이상을 감염시키고 5만 명 넘는 사망자를 발생시킨 것이다.

현재 각국별로 치료제 및 백신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잠재적 환자 발생 가능성 및 일부 국가의 급증하는 감염자 수를 보면 이번 바이러스 사태는 쉽게 잠잠해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현재 호주 보건당국이 정리한 COVID-19 발병 환자들의 증상을 보면 호주인들이 보통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콧물로) 훌쩍거리는 소리(sniffle)나 기침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환자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 테스트를 하지 않는 경우 가벼운 징후가 일반적인 감기 증상인지 아니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들에게 있어 이 질병의 영향은 훨씬 심각하고 때로는 치명적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발생한 COVID-19 양성 반응자 5만5천 명 이상의 증상을 보면 통증, 구토, 설사와 같은, 감기가 아닌 것 같은 증상(non-cold-like symptoms)을 가진 환자는 거의 없으며 대다수가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징후를 보였다. 이 때문에 훌쩍거림은 보통 상기도감염(upper respiratory tract infection. 上氣道感染)일런지 모르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신할 수 없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요 차이는 발열 가능성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들 대부분은 높은 열을 보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감기에 걸린 사람도 열이 날 수 있지만 이는 드물게 일어난다는 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re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말이다.

지금까지의 사례를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은, 다른 치명적 바이러스를 종종 감기와 혼동하게 되는 인플루엔자와 더 공통점이 있다. COVID-19 또는 독감에 걸린 이들은 높은 발열을 보이며 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거의 모든 이들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낸다.

현재 호주에서 발표된 COVID-19 데이터는 약 900건의 사례를 분석한 것으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중국의 바이러스 진료 의료진들이 확인한 것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준다. 다소 다른 것은 호주 감염자들의 경우 발열을 호소하고 근육통이 나타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더 많은 환자에 대한 데이터가 수집되면, 이는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호주 의료진이 일단 코로나 바이러스 유사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을 즉각 진료하는 대신 먼저 전화로 조언하고 있는 것은, COVID-19와 일반 감기 바이러스 사이의 거의 인지하기 어려운 차이점 때문이다. 호흡기 감염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GP를 방문하는 가장 흔한 이유 가운데 세 번째이다.

 

■ 의료진 도움이 필요하다면

-COVID-19 증상이 있다면 먼저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COVID-19 증상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건강정보 핫라인(1800 020 080)으로 전화 하면 된다.

-연방 보건부 공식 Health Direct 사이트에서 증상 체크를 해볼 수 있다.

-지역 GP나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먼저 전화로 현재의 증상을 이야기 한다.

 

■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환자 증상

▲ 감기와 함께 나타난 증상

-88% : 열

-68% : 기침

-38% : 피로감

-33% : 가래

-19% : 숨가쁨

-14% : 인후통

-14% : 두통

-11% : 오한

-5% : 콧물

 

▲ 감기와 같지 않은 증상

-15% : 근육 및 관절통

-5% : 구역질 / 구토

-4% : 설사

Source: WHO

 

■ 호주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환자 증상

▲ 감기와 함께 나타난 증상

-69% : 기침

-50% : 열

-46% : 인후통

-36% : 두통

 

▲ 감기와 같지 않은 증상

-28% : 근육통

-Source: 호주 연방 보건부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코로나 증상).jpg (File Size:73.8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551 호주 시드니 주택가격, 5월 이후 다시 ‘오름세’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0 호주 아프가니스탄 파병 호주 군인 사고로 사망 호주한국신문 14.07.03.
6549 호주 비만 및 과체중, “천식 유발과 깊은 관련 있다” 호주한국신문 14.07.03.
6548 호주 베트남 전쟁 난민에서 남부 호주 주 총독 지명자로 호주한국신문 14.07.03.
6547 호주 호주 10대 2명, 중동 지역 반군 세력에 합류 ‘추정’ 호주한국신문 14.07.03.
6546 호주 ACT, ‘호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 꼽혀 호주한국신문 14.07.03.
6545 호주 연방정부, “가정폭력 가해자, 숨을 곳 없다” 호주한국신문 14.07.03.
6544 호주 호주 최고 부자들은 누구... 호주한국신문 14.07.03.
6543 뉴질랜드 주택구매 능력 하락, 건설승인은 최고치 기록 굿데이뉴질랜.. 14.07.09.
6542 뉴질랜드 경찰 피해 수영으로 강 횡단… 맞은편서 기다리던 경찰에 결국 검거 file 굿데이뉴질랜.. 14.07.09.
6541 호주 시드니, 고층 건물 건축 경쟁에서 멜번에 뒤져 호주한국신문 14.07.11.
6540 호주 “아베는 세계 악의 축”... 한-중 교민들, 항의 시위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9 호주 OKTA 시드니, 오는 8월 차세대 무역스쿨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8 호주 한국대사관, ‘한국음식 소개의 밤’ 마련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7 호주 주택임대 수요 지속,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6 호주 ‘One-punch’ 사망 가해자, 검찰 항소심서 추가 실형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5 호주 기차 안서 특정 승객에 폭언 퍼부은 여성 기소돼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4 호주 호주 상위 7명의 부, 173만 가구 자산보다 많아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3 호주 웨스트필드 쇼핑센터 살인사건, ‘삼각관계’서 비롯된 듯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2 호주 NSW 교정서비스, 재소자 ‘자체 생산’ 프로그램 ‘결실’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1 뉴질랜드 2014 Korean Culture Festival 500여 명 열광의 밤 file 굿데이뉴질랜.. 14.07.11.
6530 뉴질랜드 노동당 총선공약 교육분야에 총력전, 10억불 소요예상 file 굿데이뉴질랜.. 14.07.11.
6529 뉴질랜드 NZ방문-日총리 아베, 집단 자위권 이해 구해 굿데이뉴질랜.. 14.07.11.
6528 뉴질랜드 NZ 우유가격, 캐리 트레이드에 '역풍'될 수도 file 굿데이뉴질랜.. 14.07.11.
6527 뉴질랜드 NZ텔레콤-SK텔레콤, 사물인터넷 MoU 체결 file 굿데이뉴질랜.. 14.07.11.
6526 호주 파라마타 고층 빌딩 건설, 계속 이어져 호주한국신문 14.07.17.
6525 호주 시드니 이너 웨스트 지역 임대료, 크게 치솟아 호주한국신문 14.07.17.
6524 호주 동포 자녀 탁구 꿈나무들, 전국대회서 기량 뽐내 호주한국신문 14.07.17.
6523 호주 상공인연 강흥원 부회장, 17대 회장에 호주한국신문 14.07.17.
6522 호주 김봉현 대사, 호주 정계 인사 면담 호주한국신문 14.07.17.
6521 호주 이스트우드 추석 축제, 오는 9월6일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7.17.
6520 호주 호주-한국 대학 공동 ‘현대 한호 판화전’ 개막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9 호주 한인회, ‘문화예술 전당 및 정원’ 건추위 구성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8 호주 호주 정치인, 노조 관계자도 ‘세월호 특별법’ 청원 동참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7 호주 주택 소유 또는 임대, 어느 쪽이 더 경제적일까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6 호주 육아 전문가들, ‘부모환경 따른 육아 보조금 제한’ 비난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5 호주 호주 수영계의 전설 이안 소프, “나는 동성애자”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4 호주 호주 수영(자유형) 간판 이먼 설리번, 은퇴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3 호주 센트럴 코스트서 ‘위기의 남자’ 구한 영화 같은 장면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2 호주 NSW 스피드 카메라 단속, 1억5천만 달러 벌금 부과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1 호주 자유민주당 레이온젬 상원의원, 동성결혼 법안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0 호주 상습 무면허 운전 남성, 2153년까지 ‘운전 금지’ 호주한국신문 14.07.17.
6509 호주 길거리서 인종차별 폭행, 두 캔버라 주민에 ‘유죄’ 호주한국신문 14.07.17.
6508 호주 호주국적 이슬람 전도사, 테러리스트로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7.17.
6507 호주 시드니 부동산 경매 시장, 2주 연속 낙찰률 ‘순조’ 호주한국신문 14.07.24.
6506 호주 SIFF, 제2회 영화제 앞두고 도심서 ‘Art Market’ 마련 호주한국신문 14.07.24.
6505 호주 ‘독도 알리기’ 5km 단축 마라톤 열린다 호주한국신문 14.07.24.
6504 호주 인문학자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 호주한국신문 14.07.24.
6503 호주 ‘한상대회’ 인적교류,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져 호주한국신문 14.07.24.
6502 호주 ‘월드옥타 시드니’ 차세대 무역스쿨 강사진 구성 호주한국신문 1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