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택구입 1).jpg

지난 2년 사이 크게 하락한 주택 가격과 낮아진 기준금리로로 인해 모기지(mortgage)를 얻어 주택을 구입했을 경우 그 상환금액을 주별(weely)로 환산할 경우 임대료와 유사한 시드니 지역이 제법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 임대료-모기지 상환금액 비교... 라켐바, 임대보다 구입이 저렴

 

지난 2017년 7월 이후 시드니 지역의 하락한 주택 가격은 예비 구매자들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가 되고 있다. 낮아진 주택 가격에 비해 임대료 하락은 큰 차이가 없어 주(weekly) 주택담보 대출 상환액과 임대료를 감안할 때 큰 차이가 없는 교외 지역(suburb)들이 있다.

이는 특히 1950년대 이래 낮아진 기준금리로 광역 시드니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주 임대료와 모기지 상환액의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루크 하틴(Luke Hartin)씨와 그의 약혼녀는 결혼 후 거주할 주택을 알아보다가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에 있는 2개 침실의 아파트를 구입하기로 했다. 바로 옆, 워털루(Waterloo)의 작은 주택을 임대하는 것에 비해 은행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마련할 경우 모기지 상환액을 월 300달러가량 적게 지출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틴씨는 “기준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모기지(mortgage) 상환액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주택 구입을 위해 오랜 기간 저축을 해 왔고, 지금이 구입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례를 예로 들은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의 분석에 따르면 시드니 거주자들이 유닛 구입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금 상환과 매주 임대료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는 지역들이 제법 많다.

하틴씨가 아파트를 구입한 알렉산드리아의 경우 주 평균 임대료는 600달러이지만 주택 구입을 위해 은행에서 대출받은 모기지 상환액은 이 임대비용에서 매주 77달러 정도만 추가로 부담하면 된다.

하틴씨의 사례에서처럼 지금의 최저 금리는 예비 구매자들에게 내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도메인 조사 결과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의 경우 모기지를 받아 주택을 구입할 경우 임대료에 비해 매주(weekly) 100달러 정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지만 대출금 상환액과 임대료 차이가 이보다 낮은 지역이 제법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도메인은 광역 시드니 각 지역의 주별 평균 임대료 모기지 상환액을 비교했는데, 모기지는 3.5%로, 주택 구매자의 경우 전체 주택 가격의 20%를 확보한 것으로 가정했다. 다만 주택을 구입한 이후 소요되는 카운슬 비용, 유지 및 보수 비용 등을 고려 사항에서 제외했다.)

도메인의 엘리자 오웬(Eliza Owen) 연구원은 “현재의 인하된 기준금리는 모기지에 대한 서비스 가능 비용을 낮추고 임대료와 모기지 상환액의 격차를 줄여주었다”면서 “다만 금리가 낮아질 경우 주택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예비 구입자들에게는 모기지를 얻기 위한 기본 예금액이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 남서부 라켐바(Lakemba)는 이번 ‘도메인’ 조사에서 유닛을 기준으로 모기지 상환액이 임대료보다 적은 유일한 서버브(suburb)였다. 다만 그 차이는 매주 1달러였다.

오웬 연구원은 “이 지역은 사회-경제적 수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뒤쳐져 내집 마련에 장벽이 있다”며 “그러기에 임대를 하는 이들이 많아 모기지 상환액과 비교해 차이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주택 구입시 모기지를 얻기 위해 주택 가격의 20%를 확보해야 하는 것은 예비 구매자들에게 심리적 장벽이 되고 있다”진단하면서 “이번 자료는 많은 이들이 이 장벽을 넘어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웬 연구원은 “저렴한 가격의 주택들이 자주 매매되는 반면 가격이 높은 주택의 경우, 임대로 거주하는 경향이 있어 지역(suburb) 별로 모기지 상환액-임대료 사이의 많은 격차를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저렴한 주택의 경우 그만큼 낮은 대출을 받게 되고, 이는 모기지 상환액과 임대료 사이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것.

광역 시드니에서 주택 가격이 높은 동부 지역(region)을 보면, 버클루즈(Vaucluse)의 경우 모기지 상환액은 주 5천554달러에 달하지만 이를 임대할 경우 주(weekly) 임대비용은 1천900달러로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커먼웰스 증권(CommSec) 수석 경제학자인 라이언 펠스먼(Ryan Felsman) 연구원은 “시드니 부동산 시장은 지난 2년여 최악의 상황에 처하기 이전, 사람들로 하여금 임대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주택 가격이 높아 임대 주택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는 평이다.

그는 “사람들을 부동산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가장 큰 배경은 주택담보 대출이 1950년대 수준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라며 “주택 시장이 안정되기를 기다리는 이들이 시장 흐름을 관망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펠스먼 연구원은 “주택 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적다는 것은 임차인들 또한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음을 의미하며, 또한 임대 또는 구입하기 좋은 시기를 뜻한다”고 덧붙였다. “그렇기에 모기지 상환액과 임대료 사이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기지 상환액-임대료 격차 좁은 지역

(지역 : 주택형태 / 매주 모기지 상환액 / 매주 임대료 / 구매-임대료 차이)

-Lakemba : Unit / $369 / $370 / -$1

-Granville : Unit / $425 / $420 / $5

-Mount Druitt : Unit / $339 / $330 / $9

-Guildford : Unit / $415 / $400 / $15

-Harris Park : Unit / $423 / $400 / $23

-St Marys : Unit / $353 / $328 / $26

-Gosford : Unit / $406 / $380 / $26

-Campbelltown : Unit$ 427$ 400$27

-Punchbowl : Unit / $408 / $380 / $28

-Warwick Farm : Unit / $411 / $380 / $31

-Bankstown : Unit / $461 / $430 / $31

-Merrylands : Unit / $441 / $410 / $31

-Arncliffe : Unit / $613 / $580 / $33

-Blacktown : Unit / $433 / $400 / $33

-Blue Haven : House / $463 / $428 / $35

-Fairfield : Unit / $388 / $350 / $38

-Liverpool : Unit / $424 / $380 / $44

-San Remo : House / $415 / $370 / $45

-The Entrance / Unit / $415 / $370 / $45

-Ultimo: Unit / $645 / $600 / $45

-Auburn : Unit / $498 / $450 / $48

-Wyong: House / $442 / $390 / $52

-Gorokan : House / $423 / $370 / $53

-Riverwood : Unit / $544 / $490 / $54

-Wiley Park : Unit / $414 / $360 / $54

-Wadalba : House / $555 / $500 / $55

-Wolli Creek : Unit / $675 / $620 / $55

-North RydeUnit / $585 / $530 / $55

-Waterloo : Unit / $751 / $695 / $56

-Buff Point : House / $452 / $395 / $57

-Cabramatta : Unit / $378 / $320 / $58

-Gwandalan : House$ 470$ 410$60

-Penrith: Unit / $442 / $380 / $62

-Homebush West : Unit / $566 / $500 / $66

-Toongabbie : Unit / $516 / $450 / $66

-Westmead : Unit / $529 / $460 / $69

-Homebush : Unit / $599 / $530 / $69

-Hillsdale : Unit / $569 / $500 / $69

-Rockdale : Unit / $590 / $520 / $70

-Wyoming : House / $524 / $450 / $74

-Kanwal : House / $475 / $400 / $75

-Alexandria : Unit / $677 / $600 / $77

-Kingswood : Unit / $404 / $325 / $79

-Hamlyn Terrace : House / $565 / $485 / $80

-Zetland : Unit / $813 / $730 / $83

-Bardia : House / $618 / $530 / $88

-North Gosford : House / $518 / $430 / $88

-Parramatta : Unit / $581 / $490 / $91

-Toukley : House / $452 / $360 / $92

-Budgewoi : House / $449 / $355 / $94

-Werrington : House / $494 / $400 / $94

-Woongarrah : House / $594 / $500 / $94

-Wentworth Point : Unit / $645 / $550 / $95

-North Parramatta : Unit / $507 / $410 / $97

-Baulkham Hills : Unit / $599 / $500 / $99

-Kogarah : Unit / $580 / $480 / $100

Source: Domain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주택구입 1).jpg (File Size:55.3KB/Download:23)
  2. 종합(주택구입 2).jpg (File Size:101.7KB/Download:2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551 호주 시드니 주택가격, 5월 이후 다시 ‘오름세’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0 호주 아프가니스탄 파병 호주 군인 사고로 사망 호주한국신문 14.07.03.
6549 호주 비만 및 과체중, “천식 유발과 깊은 관련 있다” 호주한국신문 14.07.03.
6548 호주 베트남 전쟁 난민에서 남부 호주 주 총독 지명자로 호주한국신문 14.07.03.
6547 호주 호주 10대 2명, 중동 지역 반군 세력에 합류 ‘추정’ 호주한국신문 14.07.03.
6546 호주 ACT, ‘호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 꼽혀 호주한국신문 14.07.03.
6545 호주 연방정부, “가정폭력 가해자, 숨을 곳 없다” 호주한국신문 14.07.03.
6544 호주 호주 최고 부자들은 누구... 호주한국신문 14.07.03.
6543 뉴질랜드 주택구매 능력 하락, 건설승인은 최고치 기록 굿데이뉴질랜.. 14.07.09.
6542 뉴질랜드 경찰 피해 수영으로 강 횡단… 맞은편서 기다리던 경찰에 결국 검거 file 굿데이뉴질랜.. 14.07.09.
6541 호주 시드니, 고층 건물 건축 경쟁에서 멜번에 뒤져 호주한국신문 14.07.11.
6540 호주 “아베는 세계 악의 축”... 한-중 교민들, 항의 시위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9 호주 OKTA 시드니, 오는 8월 차세대 무역스쿨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8 호주 한국대사관, ‘한국음식 소개의 밤’ 마련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7 호주 주택임대 수요 지속,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6 호주 ‘One-punch’ 사망 가해자, 검찰 항소심서 추가 실형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5 호주 기차 안서 특정 승객에 폭언 퍼부은 여성 기소돼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4 호주 호주 상위 7명의 부, 173만 가구 자산보다 많아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3 호주 웨스트필드 쇼핑센터 살인사건, ‘삼각관계’서 비롯된 듯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2 호주 NSW 교정서비스, 재소자 ‘자체 생산’ 프로그램 ‘결실’ 호주한국신문 14.07.11.
6531 뉴질랜드 2014 Korean Culture Festival 500여 명 열광의 밤 file 굿데이뉴질랜.. 14.07.11.
6530 뉴질랜드 노동당 총선공약 교육분야에 총력전, 10억불 소요예상 file 굿데이뉴질랜.. 14.07.11.
6529 뉴질랜드 NZ방문-日총리 아베, 집단 자위권 이해 구해 굿데이뉴질랜.. 14.07.11.
6528 뉴질랜드 NZ 우유가격, 캐리 트레이드에 '역풍'될 수도 file 굿데이뉴질랜.. 14.07.11.
6527 뉴질랜드 NZ텔레콤-SK텔레콤, 사물인터넷 MoU 체결 file 굿데이뉴질랜.. 14.07.11.
6526 호주 파라마타 고층 빌딩 건설, 계속 이어져 호주한국신문 14.07.17.
6525 호주 시드니 이너 웨스트 지역 임대료, 크게 치솟아 호주한국신문 14.07.17.
6524 호주 동포 자녀 탁구 꿈나무들, 전국대회서 기량 뽐내 호주한국신문 14.07.17.
6523 호주 상공인연 강흥원 부회장, 17대 회장에 호주한국신문 14.07.17.
6522 호주 김봉현 대사, 호주 정계 인사 면담 호주한국신문 14.07.17.
6521 호주 이스트우드 추석 축제, 오는 9월6일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7.17.
6520 호주 호주-한국 대학 공동 ‘현대 한호 판화전’ 개막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9 호주 한인회, ‘문화예술 전당 및 정원’ 건추위 구성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8 호주 호주 정치인, 노조 관계자도 ‘세월호 특별법’ 청원 동참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7 호주 주택 소유 또는 임대, 어느 쪽이 더 경제적일까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6 호주 육아 전문가들, ‘부모환경 따른 육아 보조금 제한’ 비난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5 호주 호주 수영계의 전설 이안 소프, “나는 동성애자”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4 호주 호주 수영(자유형) 간판 이먼 설리번, 은퇴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3 호주 센트럴 코스트서 ‘위기의 남자’ 구한 영화 같은 장면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2 호주 NSW 스피드 카메라 단속, 1억5천만 달러 벌금 부과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1 호주 자유민주당 레이온젬 상원의원, 동성결혼 법안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7.17.
6510 호주 상습 무면허 운전 남성, 2153년까지 ‘운전 금지’ 호주한국신문 14.07.17.
6509 호주 길거리서 인종차별 폭행, 두 캔버라 주민에 ‘유죄’ 호주한국신문 14.07.17.
6508 호주 호주국적 이슬람 전도사, 테러리스트로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7.17.
6507 호주 시드니 부동산 경매 시장, 2주 연속 낙찰률 ‘순조’ 호주한국신문 14.07.24.
6506 호주 SIFF, 제2회 영화제 앞두고 도심서 ‘Art Market’ 마련 호주한국신문 14.07.24.
6505 호주 ‘독도 알리기’ 5km 단축 마라톤 열린다 호주한국신문 14.07.24.
6504 호주 인문학자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 호주한국신문 14.07.24.
6503 호주 ‘한상대회’ 인적교류,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져 호주한국신문 14.07.24.
6502 호주 ‘월드옥타 시드니’ 차세대 무역스쿨 강사진 구성 호주한국신문 1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