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핀 메인).jpg

시드니 남부 캠벨타운(Campbelltown)에서 울릉공(Wollongong) 해안으로 이어지는 아핀로드(Appin Road)는 편도도로임에도 출퇴근자는 물론 여행객, 화물트럭 등이 밤낮없이 운행하는 NSW 주의 주요 도로 중 하나로 심각한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다 사고발생 도로... 2000년 이후 22건 사고로 23명 목숨 잃어

 

시드니에서 남부 울릉공(Wollongong)을 잇는 아핀 로드(Appin Road)에는 ‘사고다발 지역, 안전운전!’이라는 표지만이 있다. 이 표지판의 문구로 알려주는 사망자 수는 매일 지원지고 더 늘어난 수치로 바뀌고 있다.

아핀로드는 시드니 남서부 지역과 울릉공 해안으로 이어지는 주 도로(state road)로 대형 화물트럭을 비롯해 매일 수천 대의 차량으로 붐비는 도로 중 하나이다.

지난 1월27일(수), 이른 아침, 이 악명 높은 도로에서는 승용차와 석탄 운송 트럭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또 하나의 생명을 앗아갔다.

당시 사고 희생자는 시드니 남서부 민토(Minto)에 거주하는 40세의 남성으로, 이날 오전 4시30분경 혼다 시빅 차량을 운전하고 가던 중 트럭과 정면 충돌, 현장에서 사망했다.

 

■ 아핀로드 상황은...

아핀로드는 시드니 남서부 캠벨타운(Campbelltown)과 아핀 지역을 거쳐 울릉공(Wollongong) 해안으로 이어지는 총 37킬로미터의 NSW 주 주요 도로 중 하나이다.

길이가 긴 도로인 만큼 아핀로드는 캠벨타운 시티 카운슬(Campbelltown City Council), 울론딜리 샤이어 카운슬(Wollondilly Shire Council), 그리고 울릉공 시티 카운슬(Wollongong City Council) 등 3개 지방정부 관할 지역을 관통하고 있다.

‘도로 및 해양 서비스’(Roads and Maritime Services)와 ‘NSW 도로안전국’(NSW Centre for Road Safety)은 지난 2014년 로즈메도우(Rosemeadow)의 케럴만 드리아브(Kellerman Drive)와 불리톱스(Bulli Tops)의 프린세스 하이웨이(Princes Highway) 사이 구간의 아핀로드 27킬로미터 구간에 대한 안전 조사를 실시, 보고서를 출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아핀로드는 편도 1차선의 도로이지만 중간 중간에 추월을 허용하는 2차선 구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도로 양쪽에는 장거리 운전을 하는 대형차량 운전자들을 위한 쉼터도 넉넉하게 있다.

도로를 따라 로즈메도우(Rosemeadow)와 아핀 사이에는 대규모 주거 단지, 잉엄스 양계농장(Inghams Chicken Farm), 이미 완공된 아핀 밸리, 아핀 타운십, 아핀 탄광(Appin Colliery) 및 웨스트 클리프 탄광(West Cliff Colliery) 등 중요 개발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아울러 아핀과 불리(Bulli) 지역 사이의 아핀로드는 대부분 숲 지대를 관통하고 있다.

아핀로드의 남쪽 구간에는 두 개의 중요 다리가 있는데, 아핀로드 상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대형 차량사고는 조지스 강(Georges River)과 로든 크릭(Loddon Creek)을 지나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고 통계는...

지난 2000년 이후 15년 동안, 이 도로에서 자동차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해는 겨우 3년뿐이다.

NSW 교통부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5년 사이, 이 간선도로상에서 22건의 중대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3명에 달했다.

이곳에서 발생된 교통사고 가운데 9건은 차량 정면출동이었으며 도로를 이탈해 나무나 기타 시설물을 들이받는 사고도 8건이나 됐다.

지난 1월27일의 참사 역시 중대사고 발생 구간으로 악명 높은 킹스폴 다리(Kings Fall Bridge) 부근에서 일어났다.

도로 및 해양서비스(RMS)와 NSW 도로안전국의 2014년 안전평가서에 따르면 아핀 타운십을 지나 프린세스 하이웨이에 이르는 16킬로미터 구간이 가장 위험했다. 이 구간에 심한 굴곡이 가장 많았던 것이다.

특히 아핀 도로에서 지난 5년간 발생된 교통사고로 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그중 4건의 ‘충돌 지점’이 바로 중앙분리대가 없는 이 구간이었다.

 

■ 사고 희생자들...

이 도로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를 애도하는 꽃다발이나 십자가, 인형 등이 현장의 나무에 매달려 있는 모습은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지난 2011년 아핀로드에서 여동생 애슐리(Ashleigh )씨를 잃은 언니 블레이크 코너(Blake Connor)씨는 “또 다른 사고발생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우리 가족은 이 도로의 안전강화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당시 21세였던 애슐리 코너씨는 ‘일라와라 스팅그레이스 축구팀’의 유망주 공격수(striker)이자 호주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로 세계 무대에서 뛰던 선수였다.

애슐리씨의 아버지 존 코너(John Cornor)씨는 “그토록 촉망받던 딸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해 7월 비가 내리던 날 밤, 애슐리는 ‘Fairy Meadow's Fraternity Club’에서의 팀 미팅이 끝난 뒤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미끌러진 자동차가 도로가의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녀의 차량 잔해는 다음날 아침 발견됐다.

애슐리와 같은 팀에서 뛰었던 팀 동료이자 ‘마틸다’(Matildas) 팀에서 주장을 맡았던 멜리사 바비리(Melissa Barbieri)씨는 애슐리씨의 SNS에 ‘아마 천국에서도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나 봅니다’라고 썼다.

동생의 죽음에 대해 “우리 가족에게는 참으로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한 블레이크씨는 “적응도 안 되고 극복할 수도 없는 시간 속에서 단지 사랑하는 사람 없이 사는 방법을 익혀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애슐리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지 4년 반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녀를 떠올리는 이들은 많다. 지난해, 그녀가 뛰었던 축구팀은 ‘헌정일’(dedication day)을 정해 팀 구장에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블레이크씨는 이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정말 아름다운 선물이었다”면서 “동생이 모두에게 기억되리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 사고 원인은...

NSW 주 도로교통부 던컨 게이(Duncan Gay) 장관은 과속과 피로운전을 ‘아핀로드 상의 주요 살인자’로 규정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운전자 각자가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계속해 더 많은 비극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2000년 이후 15년간 발생한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다름 아닌 과속으로 인한 것이었다.

아핀 타운십과 프린세스 하이웨이 사이의 이 구간은 2015년 2월, 기존보다 시간당 10킬로미터 낮은 90킬로미터로 재설정되었고, 도로순찰도 강화됐다.

경찰 대변인은 아핀 로드를 “요주의 도로”라면서 운전자들에게 다른 차량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상황을 고려한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키이라(Keira)에 거주하는 라이언 박(Ryan Park)씨는 운전자 과실도 심각한 문제지만 그보다도 도로 자체가 지닌 많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운전자 과실이 문제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도로면 자체가 워낙 위험해서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대처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한 중앙분리대가 없는 점과 도로 양끝의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문제도 지적했다.

“도로 양 끝의 안전시설 부족, 넉넉하지 않은 추월구간, 게다가 중앙분리대가 없는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실수를 한다고 상상해 보라”는 그는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곳이 많은 여행자, 출퇴근하는 이들이 밤낮없이 이용하는 도로”라고 지적했다.

 

■ 해결방안은...

주 교통부는 얼마 전 이 도로의 안전을 위한 보수공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지난 달 말에는 600만 달러를 투입, 주요 사고지점으로 확인된 프린세스 하이웨이 서쪽 4킬로미터 구간에 있는 2곳의 굴곡 지점 재정비 공사를 시작했다.

도로 및 해양서비스 대변인에 따르면 올해 말 신호등 정비와 경고판 증설도 계획되어 있다.

박씨는 이 안전 공사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도로 이용자 수의 증가를 고려한 공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공사가 단발성이 되어서는 안 되며, 또한 600만 달러의 예산이 의미 없이 낭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드니 서부 지역이 NSW 주의 또 다른 주요 경제적 성장 허브가 되어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는 아핀로드 재정비 공사는 도로안전성 향상은 물론 도로 이용자들을 위한 효율성도 높이는 등 다양한 목적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씨는 “지금, 이 도로는 그저 ‘악명 높은 도로’로 불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캠벨타운 지역 주민인 그렉 워렌(Greg Warren)씨는 아핀 로드에 대해 “좀 더 넓은 교통망(network) 개념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핀로드를 단순히 ‘도로’ 개념으로 보아서는 안 되며,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계속 투입하기 전, 사람들이 왜 이 도로를 이용하는 것인지, 이 도로를 통해 어디로 가는지, 사고의 대안은 진정 무엇인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핀 로드의 교통량을 조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메낭글 스프링 팜(Menangle Spring Farm) 연결로를 주장해 왔다.

사고 희생자인 애슐리 코너씨 가족에게도 아핀 로드의 안전공사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었다. 애슐리의 사고가 발생했던 굴곡 지점의 위험에 대해 정부가 비로소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애슐리 가족은 “앞으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보다 나은 신호 체계, 가드레일 설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세영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아핀 메인).jpg (File Size:69.3KB/Download:3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51 뉴질랜드 향후 20년 이내, 뉴질랜드에 2백만명 비만 환자 예상 NZ코리아포.. 18.07.05.
3550 뉴질랜드 키위 5명중 3명, 한달에 한 번 이상 온라인 물품 구입 NZ코리아포.. 18.07.05.
3549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시드니 하버 전망 아파트, 높은 낙찰가 ‘화제’ file 호주한국신문 18.07.05.
3548 호주 건설현장 사망원인 1위, ‘고공 작업장’ 안전문제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18.07.05.
3547 호주 RBA, 기준금리 동결... 23개월 연속 최저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8.07.05.
3546 호주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웹사이트는... file 호주한국신문 18.07.05.
3545 호주 호주 최고 권위의 방송대상, Logies awards 2018 시상 file 호주한국신문 18.07.05.
3544 호주 시드니 제2공항, 올해 공사 개시... 비행경로는 미정 file 호주한국신문 18.07.05.
3543 호주 학교에서의 스마트폰 사용 바람직하다?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7.05.
3542 호주 100달러 위조지폐 기승... 의심 위조지폐 신고 및 배상방법은 file 호주한국신문 18.07.05.
3541 호주 고령연금, 해외여행 시에도 받을 수 있을까? file 호주한국신문 18.07.05.
3540 뉴질랜드 과거 고소공포증이었던 사업가, 70미터 번지 점프 건설 계획 NZ코리아포.. 18.07.06.
3539 뉴질랜드 수술 대기중이었던 환자 44명, 이름이 사라져... NZ코리아포.. 18.07.06.
3538 뉴질랜드 1달러 항공요금, 사기범들의 조작 NZ코리아포.. 18.07.06.
3537 뉴질랜드 휴식없는 14시간 근무, 노예처럼...택배 기사의 힘듬 NZ코리아포.. 18.07.06.
3536 뉴질랜드 수 백 마리 닭 풀어, 무지개 도마뱀도 잡고 달걀도 전달하고... NZ코리아포.. 18.07.06.
3535 호주 호주 낙농업계, 기술이민 확대 촉구 톱뉴스 18.07.09.
3534 호주 호주 무역 수지 5개월 연속 흑자행진…호주 달러화 급등 톱뉴스 18.07.09.
3533 호주 시드니 웨스트 페난트힐즈 10대 남매 사살 용의자 '아버지' 숨진채 발견 톱뉴스 18.07.09.
3532 뉴질랜드 ‘Steam Veggies’ 상표 달린 수입 냉동식품 리콜 중 NZ코리아포.. 18.07.10.
3531 뉴질랜드 추격하던 범인에게 물어뜯긴 경찰견 NZ코리아포.. 18.07.10.
3530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발견된 시신 “부검 불구 여전히 사인은 ‘미상(unexplained)’” NZ코리아포.. 18.07.10.
3529 뉴질랜드 연어 양식회사의 이사로 나서는 빌 잉글리시 전 총리 NZ코리아포.. 18.07.10.
3528 뉴질랜드 의료 진단서로 자녀들 등교 안 시키며, 학교 야외 활동만...엄마 유죄 NZ코리아포.. 18.07.10.
3527 뉴질랜드 기내 통화로 벌금 부과받은 교통부 장관 NZ코리아포.. 18.07.10.
3526 뉴질랜드 뉴질랜드대학생 절반 이상.우울증 스트레스 등 학업 중단 심리 NZ코리아포.. 18.07.11.
3525 뉴질랜드 40%이상의 학교에서 설탕 듬뿍 든 음료 판매 중 NZ코리아포.. 18.07.11.
352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7월 첫주... 대부분 주택, 잠정 가격에 못미쳐 file 호주한국신문 18.07.12.
3523 호주 NSW 주 다문화 지역사회 사업 지원금, 17만 달러 책정 file 호주한국신문 18.07.12.
3522 호주 M4 상의 Northern Road 교차로, 밤 시간 일시 ‘폐쇄’ file 호주한국신문 18.07.12.
3521 호주 ‘Sydney Metro West’... 소요시간별 일자리 창출은 file 호주한국신문 18.07.12.
3520 호주 24시간 대중교통 운행, 시드니 밤 문화 되살릴까? file 호주한국신문 18.07.12.
3519 호주 흡연... ‘급성백혈병-여성 불임 원인’ 인식은 크게 부족 file 호주한국신문 18.07.12.
3518 호주 각계 전문가들이 본 ‘피어몬트 브릿지’ 개선 방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18.07.12.
3517 호주 노동당 원로 제니 맥클린 의원, 정계은퇴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18.07.12.
3516 호주 만취 여성고객 2명 도로변에 방치한 한인식당에 벌금 부과 file 호주한국신문 18.07.12.
3515 호주 NSW 주 살인사건 40% 이상, ‘가정폭력’ 연관 file 호주한국신문 18.07.12.
3514 뉴질랜드 미-중 간 무역 전쟁, 뉴질랜드와 호주 달러에도 영향 미쳐 NZ코리아포.. 18.07.12.
3513 뉴질랜드 NZ, 비자 면제국 순위 공동 7위, 뉴질랜드 여권 파워 하락 NZ코리아포.. 18.07.12.
3512 뉴질랜드 어린이 조기 교육센터, 아동 학대 등 불만신고 339건 NZ코리아포.. 18.07.12.
3511 뉴질랜드 카드로나 스키장 “국내 최대 규모로 확장한다” NZ코리아포.. 18.07.12.
3510 뉴질랜드 NZ 최저임금 등 인상 향후 5년간 계속... NZ코리아포.. 18.07.13.
3509 뉴질랜드 온라인으로 구입한 총기, 문 앞에 그냥 두고 가버린 택배회사 NZ코리아포.. 18.07.14.
3508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로 몰려든 전국의 ‘레고(Lego)마니아들’ NZ코리아포.. 18.07.14.
3507 뉴질랜드 뉴질랜드 병원 직원들-매일 폭력에 노출되는 사건 증가 NZ코리아포.. 18.07.16.
3506 뉴질랜드 키위 아기를 아프게 하는 매독 감염 증가 NZ코리아포.. 18.07.16.
3505 뉴질랜드 CHCH를 무대로 활동했던 미국 NASA의 ‘하늘 천문대’ NZ코리아포.. 18.07.16.
3504 뉴질랜드 무인 양심가게에서 예쁜 꽃들 훔쳐간 도둑 NZ코리아포.. 18.07.17.
3503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인도로 가던 20대 나이의 국제선 탑승객, 심장마비로 숨져 NZ코리아포.. 18.07.17.
3502 뉴질랜드 경찰의 자동차 추적 건수, 지난 8년간 60%이상 증가 NZ코리아포.. 1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