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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포드(Kingsford) 소재 비교적 오래된 3개 침실 주택으로 지난 주말 경매에서 잠정가격보다 무려 100만 달러 높은 가격에 낙찰된 포시스 스트리트(Forsyth St) 상의 주택. 이 처럼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된 것은 코너 블록에 위치하며 NSW 대학과 가깝다는 점에서 투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킹스포드 주택, 잠정가격보다 100만 달러 넘어

 

지난 주말(5일) 시드니 경매에서 잠정가격보다 100만 달러를 넘겨 낙찰된 주택이 나와 화제가 됐다.

킹스포드(Kingsford)에 있는 이 주택이 경매에서 이처럼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은 그 만큼 투자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래 매물이 급격히 감소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오래된 주택으로 전혀 개조를 하지 않은 3개 침실의 이 주택 경매에는 무려 27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에 응해 주택을 차지하기 위한 가격 경쟁을 펼쳤으며, 잠정가격보다 무려 106만5천 달러 높은 306만5천 달러에 낙찰됐다. 이 주택 소유주는 지난 2008년 101만5천 달러에 이 주택을 구입해 거주해 왔으며, 이날 경매에서는 200만 달러에 판매되기를 원했다.

이 주택의 매매를 진행한 ‘NG Farah’ 사의 판매 에이전트 글렌 파라(Glenn Farah)씨는 이 지역의 다른 경매 결과와 다른 이 주택 낙찰에 대해 “NSW 대학과 매우 인접하며 500미터 스퀘어미터 부지의 코너 블록에 위치, 향후 가격상승 가능성이 크게 때문에 많은 예비구매자가 가격 경쟁을 펼친 것 같다”면서 “높은 가격을 지불할 만큼 잠재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의 가을 시즌이 시작된 지난 주말, 578채의 주택이 시드니 지역 경매 매물로 등록, 408채의 거래가 성사돼 73.3%의 낙찰률을 보인 가운데 부동산 분석회사 ‘도메인 그룹’(Domain Group) 수석 경제학자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 박사는 “적은 매물 수, 이전 주 경매 낙찰률(76.9%)에 비해 다소 떨어진 경매 결과로 가을 시즌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경매는 상당한 경쟁을 펼치며 예상외의 낙찰가격을 끌어내기도 했다.

채스우드(Chatswood) 소재 더글러스 스트리트(Douglas Street) 상의 방갈로 스타일 주택은 잠정가격 200만 달러로 경매가 시작됐으나 입찰자들의 경쟁 끝에 31만5천 달러 높은 231만5천 달러에 낙찰됐다.

인근의 아타몬(Artarmon)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위던 로드(Weedon Road) 상의 한 주택은 지난 주말 경매 전 250여 그룹이 인스펙션을 다녀간 가운데 경매가 시작되자마자 한 입찰자가 10만 달러를 높게 불러 경매를 지켜본 이들을 놀라게 했다. 결국 이 주택 또한 잠정가격보다 36만 달러 높은 316만 달러에 거래가 마무리됐다.

이 주택의 판매를 담당한 ‘Ray White Lower North Shore’ 사의 판매 에이전트 대니 그란트(Danny Grant)씨는 “많은 예비 구매자가 입찰에 응했으며 가격 경쟁 끝에 경매가 일찍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아타몬에서 불과 수 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나렘번(Naremburn)에서도 예비 구매자들의 경매 열기는 뜨거웠다. ‘LJ Hooker Willoughby’ 사가 판매를 진행한 미셸 스트리트(Mitchell Street) 상의 주택은 첫 인스펙션 주말에만 65그룹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동산 회사의 데이빗 길런(David Gillan)씨는 “이처럼 많은 예비 구매자들이 인스펙션에 참가한 적은 거의 6년 만에 본다”고 말했다.

건물 면적만 215스퀘어미터로 새로이 개조된 3침실의 이 주택은 그린위치(Greenwich)에서 온 한 젊은 부부에게 211만5천 달러에 낙찰됐다.

길런씨는 경매에서 잠정가격보다 높은 금액에 거래가 성사되는 것에 대해 “공급 부족으로 인해 판매자 시장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매물로 나오는 주택이 줄어듦으로써 경매 낙찰가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은 웨스트 페난트힐(West Pennant Hills) 지역 경매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이 지역 이튼 로드(Eaton Road) 상에 있는 ‘Pettit and Sevitt’ 주택에는 7명의 입찰자가 경매에 참가, 1시간30분간 가격 경쟁을 펼친 끝에 123만7,500달러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 금액 또한 잠정가격보다 23만7,500달러 높은 금액이었다.

이 주택 경매를 진행한 ‘Benson Auctions’ 사의 경매사 스튜어트 벤슨(Stuart Benson)씨는 “시드니 북서부 지역의 주택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던 비치(northern beaches) 지역, 해안 전경을 가진 현대식 주택 또한 이날 경매에서 잠정가보다 24만5천 달러 높은 204만5천 달러에 낙찰됐다. 콜라로이(Collaroy) 소재 랜캐스터 크레센트(Lancaster Crescent) 상의, 유명 디자이너가 설계한 이 주택은 최근 완공된 뒤 경매에 나온 매물이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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