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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내려다 본 포인트 파이퍼(Point Piper) 울슬리 로드(Wolseley Road. 해안을 따라 가로로 이어진 도로). 경찰은 이 도로상에 거주하는 사업가 에릭 제임스 잭슨(Eric James Jackson)씨의 자택을 급습, 다량의 불법 마약을 찾아냈다.

 

경찰, 포인트 파이퍼 울슬리 로드 한 주택서 다량 마약 발견

 

시드니 동부 포인트 파이퍼(Point Piper)는 호주 전역에서서 가장 값비싼 고급 주거지로 꼽힌다. 이름만 대도 알 만한 최상위 부자들이 거주하며 또한 시드니 지역 부동산 관련 기사에 호화 저택들이 언급될 때마다 거론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유명 인사들, 저명한 이들이 거주하는 이 지역의 한 주택에서 모델, 법정 변호사, 판사, 기업인들이 마약 파티를 즐겼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주 금요일(4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 달 29일(월) 포인트 파이퍼 최고 부유층 거리인 울슬리 로드(Wolseley Road) 상에 있는 에릭 제임스 잭슨(Eric James Jackson)씨의 주택을 급습해 각성제의 일종인 126그램의 MDMA(methylenedioxy-methamphetamine), 4.51킬로그램의 대마초, 139그램의 코카인, 18그램의 케타민(ketamine. 마약으로 쓰이기도 하는 마취성 물질)을 발견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 주택에서 4만5천 달러의 현금 뭉치를 찾아냈다.

경찰에 체포된 잭슨(49)씨는 이틀 뒤인 수요일(2일) 킹스크로스 경찰서로 자진 출두했으며, 불법 마약공급 및 범죄수익을 거둔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센트럴 지방법원(Central Local Court)에서 12만 달러의 보석금에 엄격한 조건 하에서 보석이 허용됐다. 법원은 내건 보석 조건은 매일 로즈베이(Rose Bay) 경찰서에 출두해 자신이 도주하지 않았음을 보고해야 하며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자택에서 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잭슨씨는 본다이(Bondi)에서 굴착사업체를 등록했던 인물로 이후 포인트 파이퍼 울슬리 로드 상의 한 유닛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슬리 로드는 약 1킬로미터의 거리로 이 도로 상에는 호주 유명 모델인 조디 미어스(Jodhi Meares), 호주 세차업계 거물인 앤서니 샤하드(Anthony Sahade), ANZ 은행 최고경영자 질 플란테(Gilles Plante), ‘오지홈론’(Aussie Home Loans) 창업자 존 시몬드(John Symond), 카지노 재벌 제임스 패커(James Packer), 웨스트필드(Westfield) 쇼핑센터 프랭크 로위(Frank Lowy) 회장, 디자이너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언론재벌 ‘News Corp’ 사 최고경영자 라클란 머독(Lachlan Murdoch)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호주 상위 부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이 도로 상의 호화저택 ‘빌라 베네토’(Villa Veneto)는 지난 2010년 치과의사인 데이빗 펜(David Penn)과 부인 린다(Linda)씨에게 5천300만 달러에 매각, 호주 부동산 판매에서 역대 세 번째 고가 거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시드니 지역에서 판매된 6개의 최고가격 주택 가운데 3개, 3천990만 달러에 거래된 ‘만달레이’(Mandalay), 3천900만 달러의 ‘빌라 델 마레’(Villa del Mare), 그리고 2천800만 달러에 매매된 또 다른 저택이 울슬리 로드에 위치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빌라 델 마레’는 중국계 억만장자 쑤 지아인(Xu Jiayin)씨에게 매각됐다가 비호주인에게 불법 매각된 것이 드러나 다시 강제 매각되기도 했다.

호주의 상위 갑부인 연방 말콤 턴불(Malcolm Turnbull) 수상은 울슬리 로드와 가까운 우눌라 로드(Wunulla Road)에 거주하고 있다.

현재 보석 상태인 잭슨씨는 다음달 8일 법정에 서게 된다.

그의 변호를 담당한 크리스 왓슨(Chris Watson) 변호사는 잭슨씨가 기소된 후 채널 9과의 인터뷰에서 “마약공급가 관련해 기소된 혐의 중 하나는 지나친 것”이라며 “잭슨씨는 불법 마약을 상업적으로 공급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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