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임대료 1).jpg

최근 부동산 컨설팅 사인 ‘도메인’(Domain)이 광역시드니 각 지역의 거주적합성(Liveable) 평가를 기반으로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 거주 적합성 순위에서 중간 이상으로 평가된 지역 가운데는 임대료가 시드니 지역 중간 임대료보다 낮은 지역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올해 ‘Liveable’ 평가에서 80위인데도 중간 임대료는 $500로 광역시드니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된 파라마타 지역의 타운홀.

 

광역시드니 ‘Most liveable’ 지역의 중간 임대료 분석

 

‘거주적합성’ 중간 순위 이상 중 평균 임대료 이하 지역 17개

‘Liveability’ 100위 서버브 중 아파트는 시드니 남부 지역 ‘저렴’

 

부동산 컨설팅 사인 ‘도메인’(Domain)이 ‘Deloitte Access Economics’와 도시계획 자문사 ‘Tract Consultants’에 의뢰해 실시한 ‘Domain Liveable Sydney’ 보고서 결과, 시드니 내 살기 좋은(Liveable) 지역들의 주택가격은 대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본지 1371호 보도).

그렇다면 임대료는 어떨까. 도메인 사가 이번 보고서와 기존 자료를 분석한 결과 ‘Liveable’ 지역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일부 지역은 주택 가격뿐 아니라 임대료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omain Liveable Sydney’ 분석을 통해 ‘가장 살기 좋은 지역’(suburb) 상위에 이름을 올린 밀슨스 포인트(Milsons Point), 라벤더 베이(Lavender Bay), 시드니 도심(Sydney CBD), 키리빌리(Kirribilli) 등은 전반적인 거주 편의성과 함께 높은 주택 가격을 보이고 있으면서 임대료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한 수준이다. 이번 보고서(Domain Liveable Sydney)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이었던 ‘Tract Consultants’의 아담 테릴(Adam Terrill) 연구원은 “거주적합성이 좋은 지역일수록 주택 가격은 높은 경향이 있다”면서 “살기 좋은 지역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은 모든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이어 테릴 연구원은 “하지만 상위 ‘Liveability’ 수준을 보이는 지역들 가운데에는 주택 가격이나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한 서버브들도 있는데, 구매자들이 이를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종합(임대료 2).jpg

올해 시드니 각 지역의 ‘Liveable’ 평가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린 지역 가운데 아파트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들 또한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거주적합성 평가에서 15위에 든 반면 아파트 중간 임대료는 $525로 조사된 엘리자베스베이의 한 유닛

 

‘Domain Liveable Sydney’ 보고서 결과 거주적합성 상위 100위 안에 들어 있는 서버브들 가운데 지난 9월 분기를 기준으로 광역시드니 중간 임대료인 주(week) $525보다 낮은 임대료 지역은 두 곳이 있다. 시드니 서부의 파라마타(Parramatta)와 워윅팜(Warwick Farm)으로, 지난 9월 분기 파라마타의 중간 임대료는 $500, 워윅팜은 $420으로 집계되어 있다. 이 두 지역은 이번 Liveability 조사에서 광역시드니 569개 서버브들 가운데 각각 80위, 81위로 평가됐다.

도메인의 각 지역별 임대료 분석 결과 시드니 지역 중간 임대료인 주 $525 보다 낮은 지역은 163개로, 이 서버브들 가운데 중간 순위 이상의 거주적합성을 가진 곳으로 평가된 지역은 17개였다. 이 지역은 도심(Sydney CBD)에서 15km 이내 거리에 자리한 곳들이다.

‘도메인’ 사의 자료분석가 엘리자 오웬(Eliza Owen) 연구원은 “보통 중간 가격 이상의 임대료를 지불해야 거주하고 싶은 지역을 선택할 수 있다”며 “거주적합성 상위 지역은 주택 가격 프리미엄이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광역시드니의 중간 임대료보다 낮은 지역이면서 ‘Liveability’ 평가에서 중간 이상의 순위를 가진 서버브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중간 임대료로 집계된 곳은 캠벨타운(Campbelltown. 222위)과 마운트 드루이트(Mount Druitt. 283위)로 주당 집세가 각 $395였다. 이어 펜리스(265위, $400), 워윅팜(81위, $420), 블루마운틴 지역의 팔콘브릿지(Faulconbridge. 175위, $440)가 뒤를 이었다.

오웬 연구원은 “이 지역들의 경우 사회-경제적 수준은 다소 낮지만 대중교통 연결망이 좋고, 그에 더해 타 지역에 비해 보다 많은 공공 공간을 확보하고 있기에 거주적합성에서 높은 순위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합(임대료 3).jpg

거주적합성 평가에서 중간 순위 이상에 들어 잇는 지역이면서 임대료는 광역시드니 평균에 비해 저렴한 서버브는 시드니 남부에 집중되어 있다. 사진은 시드니사이더들이 좋아하는 남부의 대표적 해변인 크로눌라 비치(Cronulla Beach).

 

아파트를 선호한다면 더 많은 선택이 가능하다. 임대료 예산 범위에서 거주적합성 순위가 높으며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이 단독주택의 경우에 비해 더 많게 나타난다.

시드니 남부 자날리(Jannali)는 이번 ‘Liveable suburbs’ 순위에서 13위로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이 지역 아파트 중간임대료는 $440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상위 25위 이내에 들어 있는 엘리자베스 베이(Elizabeth Bay. 15위), 패딩턴(Paddington. 16위), 서덜랜드(Sutherland. 18위), 러쉬커터스 베이(Rushcutters Bay. 21위)의 아파트 또한 광역시드니 중간 임대료 수준($525)으로 저렴한 편이었으며, 버치그로브(Birchgrove. 30위), 울루웨어(Woolooware. 63위) 또한 아파트 임대료는 $520 수준이었다.

 

오웬 연구원은 “도메인의 이번 임대료 분석은 ‘Liveable suburbs’에 대한 가구 예산 평가 자료를 제공하지만, 각 개인이 임대하고자 하는 아파트 유형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주적합성 평가에서 상위 100위 안에 들어 있는 지역 가운데 아파트를 기준으로 중간 임대료 이하를 보인 서버브의 절반은 시드니 남부 지역에 집중됐다. 오틀리(Oatley. 31위), 크로눌라(Cronulla. 39위), 엔가딘(Engadine. 51위), 키라위(Kirawee. 62위)의 아파트 중간 임대료는 $430에서 $500 사이였다.

시드니 남부 기반의 부동산 회사 ‘McGrath Cronulla’의 칼리 킹(Carly King)씨는 “시드니 남부 지역을 선호하는 임차인들은 해변에서 멀지 않는 2개 침실 아파트나 유닛을 주로 찾고 있다”며 “이 지역들의 경우 해변이라는 좋은 위치 조건과 함께 좋은 학교, 상가,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 세입자들을 끌어들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메인’ 사의 이번 분석 결과, 거주적합성 순위가 중간 수준 이상이면서 임대료가 중간 이하인(9월 분기를 기준으로) 지역들 가운데 아파트 임대료가 가장 낮은 곳은 마운트 드루이트(Mount Druitt. $320), 베랄라(Berala. 278위, $363), 워윅팜($370)으로 조사됐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임대료 1).jpg (File Size:103.3KB/Download:15)
  2. 종합(임대료 2).jpg (File Size:90.4KB/Download:17)
  3. 종합(임대료 3).jpg (File Size:77.0KB/Download:1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501 호주 촛불만큼 뜨거운 시드니 동포들의 ‘특별법’ 촉구 호주한국신문 14.07.24.
6500 호주 호주 현지 요리사들, 다양한 재료의 비빔밥 선뵈 호주한국신문 14.07.24.
6499 호주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호주인 희생자 36명 호주한국신문 14.07.24.
6498 호주 전 세계 민간 항공기 격추, 최대 인명 피해 5건은... 호주한국신문 14.07.24.
6497 호주 탄소세 폐지 불구, 애보트 정부 지지율 하락 호주한국신문 14.07.24.
6496 호주 탄소세 폐지 법안, 연방 상원에서 가결 호주한국신문 14.07.24.
6495 호주 탄소세 관련 Timeline 호주한국신문 14.07.24.
6494 호주 ACCC, ‘탄소세 폐지에 따른 제품가격 인하’ 조사 강화 호주한국신문 14.07.24.
6493 호주 시드니 도심, 2침실 아파트에 최대 14명까지 입주시켜 file 호주한국신문 14.07.24.
6492 호주 “주택가격 연간 상승 2.4% 미만이면 임대, 경제적” 호주한국신문 14.07.31.
6491 호주 ‘세월호 참사 특별법’ 청원 서명, 시드니서 1천280명 확보 호주한국신문 14.07.31.
6490 호주 올 한국영화제, 호주 전역 6개 도시로 확대 호주한국신문 14.07.31.
6489 호주 연방 경찰, 이라크 테러 가담 호주인에 체포영장 발부 호주한국신문 14.07.31.
6488 호주 호주사업위원회, “호주는 근본적 사고 변화가 절실하다” 호주한국신문 14.07.31.
6487 호주 시드니 카운슬, 도심에 800만 달러 규모 예술품 설치 호주한국신문 14.07.31.
6486 호주 ‘크라운’ 슈퍼 펜트하우스, 호주 최고가 주택 될 듯 호주한국신문 14.07.31.
6485 호주 까다로운 실업수당 조건, 구직자를 범죄로 내몰 수도! 호주한국신문 14.07.31.
6484 호주 연방 정부, 새 고용 서비스 모델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7.31.
6483 호주 NSW 주, 말기환자 위한 대마초 사용 합법화 추진 호주한국신문 14.07.31.
6482 호주 호주인 알코올 관련 질병 사망자, 하루 15명달해 호주한국신문 14.07.31.
6481 호주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년... 사진으로 보는 참전 호주군들 호주한국신문 14.07.31.
6480 호주 시드니 주택경매 낙찰률 4주 연속 77% 이상 기록 호주한국신문 14.08.07.
6479 호주 “통일 한국은 동북아 및 세계 평화의 중심...” 호주한국신문 14.08.07.
6478 호주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제17대 회장단 출범 호주한국신문 14.08.07.
6477 호주 한국문화원, 영화제 알리기 적극 나서 호주한국신문 14.08.07.
6476 호주 어번 보타닉 가든, 8월16일(금) ‘벚꽃축제’ 개막 호주한국신문 14.08.07.
6475 호주 인종차별, 학생들에게 무력감 배가시켜 호주한국신문 14.08.07.
6474 호주 전 시드니 대주교 에드워드 클런시 추기경 선종 호주한국신문 14.08.07.
6473 호주 호주인 미디어 이용, TV보다 디지털 기기 선호 호주한국신문 14.08.07.
6472 호주 호주인 부부, 대리모가 낳은 장애아 대리모에게 떠넘겨 호주한국신문 14.08.07.
6471 호주 호주 군 섹스 스캔들 핵심 멤버 프레데릭슨, ‘유죄’ 인정 호주한국신문 14.08.07.
6470 호주 People power, 기차역에서 위험 처한 시민 구해 호주한국신문 14.08.07.
6469 호주 10대 청소년들, 유태인계 학생 대상 인종 학대 호주한국신문 14.08.07.
6468 호주 호주 주택가격, ‘가을 침체’ 이후 회복세로 호주한국신문 14.08.07.
6467 호주 치사율 최대 90%...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 호주한국신문 14.08.07.
6466 호주 애보트 정부, 인종차별법 개정안 추진 철회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8.07.
6465 호주 파라마타, 가장 높은 주택가격 성장률 기록 호주한국신문 14.08.14.
6464 호주 제5회 호주 한국영화제, 이벤트 시네마서 시작 호주한국신문 14.08.14.
6463 호주 “건국절 제정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위배” 호주한국신문 14.08.14.
6462 호주 호주 젊은이들의 K-Pop 댄스 실력은... 호주한국신문 14.08.14.
6461 호주 숙명여대 음대생들, 시드니대학서 연주회 호주한국신문 14.08.14.
6460 호주 시드니 주택 가격, 올 2분기 3.1% 올라 호주한국신문 14.08.14.
6459 호주 NSW 주 하원의원 2명, 부패 혐의로 의원직 사퇴 호주한국신문 14.08.14.
6458 호주 NSW 주 정부, 고속도로 제한 속도 상향 고려 호주한국신문 14.08.14.
6457 호주 정부, 취약 계층에 GP 진료비 $7 면제 ‘고려’ 호주한국신문 14.08.14.
6456 호주 호주 노동자 임금 인상, 물가 상승 못 따라가 호주한국신문 14.08.14.
6455 호주 “중동 지역 긴장으로 호주내 인종차별 증가...” 호주한국신문 14.08.14.
6454 호주 12세 딸 불법 결혼시킨 아버지, 첫 범정 심리 호주한국신문 14.08.14.
6453 호주 맹견 공격으로 이웃집 남성 손가락 절단 호주한국신문 14.08.14.
6452 호주 기획①-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년 호주한국신문 1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