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거지 개발).jpg

시드니 대부분의 지역이 주택 공급량 목표치를 넘기고도 공사를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급속한 도시인구 성장률에 따른 빠른 주택건설 공사와 더딘 인프라 시설 확장 간의 불균형이 새 이슈로 떠올랐다. 사진은 시드니의 한 주택건설 현장.

 

도로 및 공공시설 공사는 뒷전... 주거지-인프라 간 불균형 심각

 

호주 인구가 2천500만 명을 돌파(8월일 오후 11시)한 가운데, 빠른 주택건설 공사와 더딘 인프라 시설 확충 간 불균형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일요일(12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 대부분 지역이 인구증가율에 따라 계산된 주택 공급량 목표치에 맞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목표치를 이미 넘겼음에도 지속적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여러 분석 자료가 나왔다.

시드니의 일부 카운슬은 불과 2년 전에 세워진 신규 주택개발 목표량을 맞추겠다며 공사를 급격하게 몰아붙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 정부는 지역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새 방안 마련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서부 힐 샤이어(Hills Shire) 지역의 경우 2016년 이래 약 8,600채의 신규주택이 공사 승인을 받았다. 이는 ‘광역시드니위원회’(Greater Sydney Commission)가 계획한 2016~2021년 사이 이 지역 신규주택 공급량 목표치(8,500채)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펜리스(Penrith), 리버풀(Liverpool), 서덜랜드 샤이어(Sutherland Shire), 혼스비(Hornsby), 페어필드(Fairfield)를 포함한 다른 카운슬 지역도 광역시드니위원회가 정한 대규모 주택건설 목표량을 이미 넘어선 상태이다.

리버풀(Liverpool) 카운슬의 웬디 월러(Wendy Waller) 시장은 “집을 지을 땅이 충분하다”며 주택건설 추진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월러 시장은 “도로와 공원을 포함한 주민들의 공공시설 인프라가 급속한 주택 확장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역 내 일자리 환경 구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어 “교차로나 도로 재배치 등 교통시설 개선 공사에만 2억7천만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드니 도심 북서부 지역에서는 주 정부가 조만간 신규 인프라 공사를 승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사에는 도로, 수도, 인도, 공원 공사가 포함되어 있다.

NSW 주 기획 및 주택부 앤서니 로버츠(Anthony Roberts) 장관은 “아이들에게 살 집을 줘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을 수는 없다”며 “이전 세대들이 우리 세대를 위해 집을 지었던 것처럼, 우리도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줄 집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힐스 샤이어 마이클 에드거(Michael Edger) 총괄 매니저는 “이(힐스 샤이어) 지역의 주택개발 속도는 이전보다 빨라지고 있으며, 꽤 오랜 기간 동안 이 속도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드거 매니저는 이어 “성장속도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주택을 건설해 나쁠 건 없다”며 주 정부가 이 지역을 통과하는 철도 라인 공사를 실행한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주택공사 승인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부동산 개발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승인된 주택 공사량을 쫓아가는 데 허덕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호주 대규모 부동산 개발 회사인 ‘Frasers Property’의 니겔 에드가(Nigel Edgar) NSW 주 주거지 총괄 매니저는 “주택공사가 아직 절정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 6개월 후가 되면 최절정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향후 2021년 시드니의 최대 주택공급 목표 지역은 파라마타(Parramatta) 도심, 캔터베리 뱅스타운(Canterbury Bankstown) 및 블랙타운(Blacktown)과 캠든(Camden)이다. 이 중 파라마타에는 2021년까지 완공 예정이었던 신규주택 21,650채의 절반가량이 이미 공사를 마친 상태이다.

 

■ 각 지역별 주거 개발 현황

(지방의회 지역 : 2021년 목표 승인율-% / 2021년 주택개발 목표 / 20161월-2018년 6월까지의 주택개발 승인 / 2016년 1월-2018년 건축 완료-건)

-Hawkesbury : 56% / 1150 / 644 / 504

-Blue Mountains : 111% / 650 / 718 / 408

-Penrith : 97% / 6600 / 6390 / 4065

-Blacktown : 82% / 13950 / 11443 / 7111

-Fairfield : 92% / 3050 / 2816 / 746

-Liverpool : 105% / 8250 / 8625 / 4114

-Camden : 64% / 11800 / 7522 / 5980

-Campbelltown : 61% / 6800 / 4135 / 2878

-Sutherland : 104% / 5200 / 5398 / 1616

-Georges River : 51% / 4800 / 2433 / 1791

-Canterbury Bankstown : 57% / 13250 / 7529 / 5790

-Bayside : 73% / 10150 / 7368 / 6497

-Randwick : 72% / 2250 / 1615 / 787

-Waverley : 59% / 1250 / 739 / 845

-Woollahra : 247% / 300 / 740 / 72

-Sydney : 57% / 18300 / 10475 / 6739

-Inner West : 43% / 5900 / 2508 / 2832

-Burwood : 66% / 2600 / 1706 / 1061

-Strathfield : 76% / 3650 / 2757 / 2007

-Canada Bay : 67% / 2150 / 1445 / 1190

-Ryde : 75% / 7600 / 5681 / 3235

-Lane Cove : 84% / 1900 / 1600 / 1095

-Willoughby : 60% / 1250 / 747 / 784

-North SYdney : 54% / 3000 / 1608 / 1620

-Mosman : 21% / 300 / 64 / 162

-Northern Beaches : 83% / 3400 / 2826 / 833

-Ku-ring-gai : 70% / 4000 / 2795 / 1773

-Cumberland : 84% / 9350 / 7893 / 4203

-Parramatta : 41% / 21650 / 8769 / 10083

-The Hills SHire : 100% / 8550 / 8624 / 4018

-Hornsby : 96% / 4350 / 4177 / 2465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주거지 개발).jpg (File Size:74.5KB/Download:1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451 호주 “높은 기준금리-인플레이션 수치에 불구, 호주 가계들 ‘탄력적’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7.06.
6450 호주 RBA 로우 총재 임기, 9월 종료 예정... 호주 첫 중앙은행 여성 총재 나올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9.
6449 호주 Uni. of Sydney-Uni. of NSW, 처음으로 세계 대학 20위권에 진입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9.
6448 호주 연방정부, 비자조건 위반 강요를 ‘형사 범죄’로 규정하는 새 법안 상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9.
6447 호주 시드니 제2공항 ‘Western Sydney Airport’, 예비 비행경로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9.
6446 호주 시드니 주택가격 상승 전환... 부동산 시장 반등 이끄는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9.
6445 호주 겨울 시즌에 추천하는 블루마운틴 지역의 테마별 여행자 숙소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9.
6444 호주 ‘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목록에 호주 4개 도시, 12위권 이내에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9.
6443 호주 호주의 winter solstice, 한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이기는 하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9.
6442 호주 정치적 논쟁 속에서 임차인 어려움 ‘지속’... ACT의 관련 규정 ‘주목’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9.
6441 호주 연방 노동당 정부, 야당의 강한 경고 불구하고 ‘Voice 국민투표’ 시행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9.
6440 호주 생활비 압박 속, 소비자 신뢰도 최저치... 고용시장도 점차 활력 잃어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9.
6439 호주 최악의 임대위기... 낮은 공실률 불구, 일부 교외지역 단기 휴가용 주택 ‘넉넉’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9.
6438 호주 규칙적인 낮잠, 건강한 뇌의 핵심 될 수 있다?... 뇌 건강 관련 새 연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9.
6437 호주 Like living in ‘an echo chamber’... 소음 극심한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2.
6436 호주 시드니 주택 위기 ‘우려’... 신규공급 예측, 연간 2만5,000채로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2.
6435 호주 스트라스필드 등 다수 동포거주 일부 지방의회, 카운슬 비용 인상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2.
6434 호주 공립 5학년 학생들 사립학교 전학 ‘증가’... 시드니 동부-북부 지역 두드러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2.
6433 호주 850년 이후 전 대륙으로 퍼진 커피의 ‘deep, rich and problematic history’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2.
6432 호주 COVID-19와 함께 독감-RSV까지... 건강 경고하는 올 겨울 ‘트리플 위협’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2.
6431 호주 올 3월 분기까지, 지난 5년간 주택가격 폭등한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2.
6430 호주 높은 금리로 인한 가계재정 압박은 언제까지?... 이를 결정하는 5가지 요인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2.
6429 호주 호주 경제 선도하는 NSW 주... 실업률은 지난 40여 년 이래 최저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2.
6428 호주 전례 없는 생활비 압박... 젊은 가족-임차인들의 재정 스트레스 ‘최고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2.
6427 호주 거의 7만6천 개 일자리 생성으로 5월 실업률 하락... 기준금리 인상 전망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2.
6426 호주 대마초 관련 정당, NSW-빅토리아-서부호주 주에서 ‘합법화’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2.
6425 호주 대학졸업자 취업 3년 후의 임금 상승 규모, 직종에 따라 크게 달라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6.15.
6424 호주 최고의 부유층들, 대부분 시드니 동부 지역에 거주... 억만장자들, 납세기피 file 호주한국신문 23.06.15.
6423 호주 호주 국민가수 슬림 더스티의 히트곡 ‘A Pub with No Beer’의 그 펍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3.06.15.
6422 호주 연금 정보- 새 회계연도부터 고령연금 지급, 일부 변경 file 호주한국신문 23.06.15.
6421 호주 지난해 NSW 등서 매매된 부동산의 25%, 고령의 구매자가 모기지 없이 구입 file 호주한국신문 23.06.15.
6420 호주 NSW 노동당 정부의 첫 예산계획, ‘70억 달러 블랙홀’ 직면... 삭감 불가피 file 호주한국신문 23.06.15.
6419 호주 그래프로 보는 호주 노동시장... 경제학자들, “전환점에 가까워졌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6.15.
6418 호주 3월 분기 호주 경제성장률 0.2% 그쳐... 현저한 GDP 둔화 신호 file 호주한국신문 23.06.15.
6417 호주 호주 전체 근로자 거의 절반, 부채에 ‘허덕’... 정신건강 전문가들 ‘우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06.15.
6416 호주 4만 명에 달하는 범법 행위자 자녀들이 겪는 고통-복합적 불이익 드러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6.15.
6415 호주 최저임금 8.6%-근로자 일반급여 5.75% 인상, 향후 금리상승 압박 ‘가중’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8.
6414 호주 NSW 주 소재 공립대학들, 등록학생 감소로 2022년 4억 달러 재정 손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8.
6413 호주 프랑스 식민지가 될 뻔했던 호주... 영국의 죄수 유배지 결정 배경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8.
6412 호주 악화되는 주택구입 능력... 가격 완화 위해 부유 지역 고밀도 주거지 늘려야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8.
6411 호주 시드니 평균 수입자의 주택구입 가능한 교외지역, 20% 이상 줄어들어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8.
6410 호주 기준금리 상승 불구, 5월 호주 주택가격 반등... 시드니가 시장 회복 주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8.
6409 호주 퀸즐랜드 아웃백 여행자 11% 감소... 4년 만에 맞는 최악의 관광시즌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8.
6408 호주 정신건강-자살예방 시스템 변화 구축, “실제 경험 뒷받침되어야...”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8.
6407 호주 CB 카운슬의 폐기물 처리 기술, ‘Excellence in Innovation Award’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8.
6406 호주 그라탄연구소, 정부 비자개혁 앞두고 이주노동자 착취 차단 방안 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6405 호주 호주 가정의 변화... 자녀 가진 부부의 ‘정규직 근무’, 새로운 표준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6404 호주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이후 부동산 투자자들의 세금공제 신청,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6403 호주 NSW 정부의 첫 주택구입자 지원 계획... 인지세 절약 가능 시드니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6402 호주 기준금리 상승의 실질적 여파... 인플레이션 더해져 소비자들, 지갑 닫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