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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주말경매가 시작된 지난 주말(8일), 시드니에는 402채가 등록, 79.9%의 높은 거래 비율을 보였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지난해 하반기의 구매자 열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50명이 입찰해 화제가 된 레이코브(Lane Cove) 소재 타운하우스.

 

올해 첫 경매시장, 402채 등록-낙찰률 79.9%

레인코브 소재 타운하우스, 예비구매자 50명 입찰 화제

 

시드니 주택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주말 경매가 시작된 지난 토요일(8일) 경매는 지난해 하반기의 구매 열기가 그대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첫 경매에서 화제가 된 주택 중 하나는 최근 시드니 주택시장의 핫스폿(Hot spot) 중 하나로 부상한 레인코브(Lane Cove) 소재 타운하우스였다. 펜로즈 스트리트(Penrose Street) 상에 자리한 이 주택에는 무려 50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해 가격 경쟁을 펼쳤으며, 잠정가격(147만5천 달러)에서 5만4천 달러 높아진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 매물은 이날 시드니 전역에서 진행된 402채의 주택 중 하나로, 이날 저녁 ‘도메인’(Domain)이 집계한 낙찰률은 79.9%였다.

이날 레이코브의 타운하우스 경매는 시작과 동시에 각 입찰자가 2만5천 달러, 1만 달러씩 제시해 빠른 시간에 139만 달러를 넘겼으며 이후 4명의 예비 구매자가 가격 제시를 이어가 152만9천 달러에 낙찰이 결정됐다.

매매를 맡은 ‘Belle Property Lane Cove’ 사의 팀 홀게이트(Tim Holgate) 에이전트에 따르면 이 주택이 마지막으로 거래된 것은 지난 2001년으로, 당시 매매가는 57만5천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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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06만2천 달러에 거래된 바 있는 울스톤크라프트(Wollstonecraft) 소재 아파트 내부.

이 매물에는 젊은 예비구매자들이 입찰 경쟁을 펼쳐 130만 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도메인’이 가장 최근 집계한 주택가격 보고서(Domain House Price Report)를 보면, 레인코브는 지난 한해 두 자릿수 가격상승을 보인 광역시드니의 13개 지역(suburb) 중 하나이다. 현재 이 지역 중간 주택가격은 지난 2018년 18% 하락했다가 지난해 11.1%가 상승, 현재 중간가격은 200만 달러까지 회복한 상태이다.

로워노스쇼어(lower North Shore)의 울스톤크라프트(Wollstonecraft)에 자리한 아파트 매물에는 젊은 예비구매자들이 몰렸다. 헤이즐뱅크 로드(Hazelbank Road) 상의 이 매물은 105만 달러에서 경매가 시작됐으며 레인코브 매물처럼 2만5천 달러, 1만 달러씩 입찰가가 제시돼 130만 달러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 전체 면적 127스퀘어미터의 이 아파트는 지난 2017년 106만2천 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이 지역 기반의 부동산 회사 ‘Di Jones Lower North Shore’의 도노반 머피(Donovan Murphy) 에이전트는 “강한 수요와 달리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부족해 이 지역 주택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너웨스트(inner west)에서는 버치그로브(Birchgrove)의 2개 침실 테라스 주택에 6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했으며, 210만 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는 잠정가격(190만 달러)에서 20만 달러 높아진 것이다.

부동산 회사 ‘Cobden & Hayson’을 통해 매매된 이 주택은 지난 2012년 110만 달러에 매매된 바 있다. 8년 사이 100만 달러가 높아진 것이다. 이 주택 경매를 맡았던 다미안 쿨리(Damien Cooley) 경매사는 “현재 각 경매 매물의 평균 입찰자는 6.1명에 달한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매시장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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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가격에서 무려 20만 달러 높은 금액에 낙찰된 버치그로브(Birchgrove)의 2개 침실 테라스 주택.

 

레드펀(Redfern)의 보로니아 스트리트(Boronia Street) 상에 자리한 3개 침실 주택에는 19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 경쟁을 이어간 끝에 144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잠정가격(125만 달러)에서 19만 달러 높아진 금액이다. 기록에 따르면 이 주택은 2008년 마지막으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매가는 58만5천 달러였다.

매매를 맡은 ‘McGrath Surry Hills’의 리차드 보너리(Richard Bonouvrie) 에이전트는 “모든 유형의 주택에 많은 예비 구매자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주택시장은 확실히 달라졌으며 많은 구매자가 있다”고 말했다.

북부 시드니(northern Sydney), 나라위나(Narraweena)에 있는 4개 침실 주택은 이날 경매에서 잠정가격 19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해 거래가 무산됐다. ‘Ray White Seaforth’ 사의 마크 그리피스(Mark Griffiths) 에이전트는 “3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했지만 입찰가 제시는 높지 않았다”며 “이들과 다시 가격을 협상, 매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13스퀘어미터의 부지를 가진 이 주택은 지난 2018년 중반, 130만 달러에 거래됐으며 이후 새 소유자가 대대적으로 개조한 주택이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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