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종전과 함께 호주이민정착이 본격화된 1970년대의 시드니 부동산 가격은 어땠을까?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NSW주 감정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970년대 시드니 부동산 가격은 지금과는 판이했다.

현재 시드니에 900여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맥도널드가 1971년 시드니에 처음 선보인 곳은 뱅크스타운 인근의 야구나였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또한 당시 시드니에서 중간대 주택 가격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어디였을까?

놀랍게도 당시 스트라스필드의 중간 주택의 평균 가격은 6만5000달러로 모스만이나 고든을 앞질렀다.

더 나아가 1970년대 뱅크스타운의 중간대 주택의 평균가격은 라이카트보다 비쌌던 것으로 파악됐다.

1977년 뱅크스타운 지역의 3 베드룸 주택의 중간대 가격은 3만2500달러로 라이카트의 2만8천달러보다 훨씬 비싸던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당시 울릉공의 중간대 주택의 평균가격(4만2500달러)은 시드니의 매릭빌(3만7000달러)이나 달링허스트(3만5000달러)를 앞질러 놀라움을 안겼다.

 

1970년대 시드니 부동산 시장의 중심권은?

당시의 상황에 대해 경제동향 분석기관 ‘SGS 경제개발원’의 테리 로운슬리 경제관은 domain.com.au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시내 인근이 경제 중심권이지만 60년대와 70년대 호주 경제의 중심권이자 가장 많은 일자리가 많았던 지역은 제조업 중심지역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로운슬리 경제관에 따르면 당시 제조산업은 시드니 이너웨스트 지역을 포함한 시드니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활성화됐지만 시드니 이너웨스트 지역은 일자리가 부족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빈곤 지역으로 낙인 찍힌 상태였다.

하지만 70년대와 80년대로 들어서면서 해외 무역이 활성화되고 급속한 자동화가 이뤄지면서 제조산업은 급격한 사양길에 접어들었고 부동산 시장도 급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동시에 금융업, 언론, 테크놀로지 등의 지식산업이 급성장해 현 시드니 경제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즉, 이 같은 지식집약형 산업이 시드니 이너웨스트 지역에 집중되고 교통 혼잡이 가중되면서 주택 수요는 CBD 인접지역과 전철역 노선에 따라 커져왔다.

 

1980년대 최고의 부동산 요충지는 ‘최고의 학군’

특히 1980년대의 경우에만 해도 교통 혼잡이 사회적 문제가 아니었던 이유로 좋은 학군이 주택 선택의 최우선조건이었다.

실제로 좋은 학교 소재 지역이 가장 수요가 높은 지역이었던 것.

또한 80년대와 90년대 주택 구매 희망자들의 다수가 넓은 대지의 주택을 선호해 현재와 크게 비교된다.

또 다른 흥미 거리는 당시와 현재의 매우 판이한 부동산 판매 전략이다.

‘오픈홈’은 1987년까지 보편적인 마케팅 방식이 아니었고 가장 중요한 매매 전략은 부동산 중개업체 사무실 쇼윈도에 부착된 칼러 사진이었다.

주택 경매 역시 1980년대 후반부터 보편화됐다.  

당시까지 부동산 매매의 80%는 당사자간의 직접 매매 약정에 의해 이뤄졌고 이 가운데 절반은 매물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이 체결됐다.

즉, 부동산 중개업체를 중심으로 한 ‘인맥’ 위주의 시장이 형성됐던 것.

 

40년동안 변하지 않은 시드니 부동산 불변의 원칙은?

하지만 70년대 이후 전혀 변하지 않은 상황도 있다.

바로 시드니가 호주에서 가장 주택 가격이 비싼 도시라는 점과 시드니 특정 지역 주택 가격의 고공행진이다.

지난 1979년 시드니 엘리자베스 배이의 한 저택이 당시 최초로 100만 달러 선을 돌파해 화제가 됐다.  이 주택은 2002년에 다시 시드니 최초로 2천만 달러를 돌파한 가격에 매매돼 뉴스의 초점이 됐다.  

이 호화 저택은 지난해 6천 만달러 정도에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전문가들 역시 “시드니 주택 가격은 70년대부터 지금까지 시드니 앞바다 등 해변가를 중심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고 바다에서 멀어질수록 가격이 떨어진 현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자료: NSW 감정원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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