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단독 주택이 사라지고 있다

호주인들의 전통적 주거 양식인 단독 주택이 시드니 전역에 걸쳐 크게 감소하고 있다.

고층 아파트 문화에 싫증이 난 한국계 이민자라면 한번쯤 꿈을 꿔 왔을 넓은 정원과 널찍한 차고를 갖춘 주택수는 최근 10년 동안 시드니 광역권에서 무려 1만6천여 채나 사라졌다.

사라진 넓은 대지의 주택은 옆집과 함께 유닛이나 아파트 단지로 변모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호주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단독 주택 1만6천여 채가 유닛이나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되는 동안 시드니 인구는 무려 75만명 증가했다.

이런 점만 살펴봐도 시드니 부동산 폭등의 불가피성이 방증된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도 최근 이런 현상에 초점을 맞추면서 “단독 주택의 유닛 혹은 아파트 단지로의 변모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고, 전통적인 단독 주택 신축은 이제 시드니 변두리 지역으로 내몰렸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시드니 핵심 지역의 택지가 모두 금싸라기 땅이 되면서 더 이상 단독 주택이 들어서기는 어려워졌고, 결국 고밀도 주택단지가 확산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이라는 지적인 것.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시드니가 지금도 여전히 타운하우스나 아파트 단지 등 중◦고밀도 주택단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주택 전문가는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500만을 넘는 대도시에 시드니처럼 단독 주택이 많은 도시는 찾기 힘들다”면서 “시드니에서 단독 주택은 더욱 감소하고 더 많은 타운하우스, 유닛, 아파트 가 들어서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다”고 강변했다.

호주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10년 동안 시드니의 유닛이나 아파트 수는 6만5천 채 늘었다.   타운하우스 수도 같은 기간 동안 무려 4만7천채가 새로이 신축됐다.

아울러 지난 회계연도 동안 신축된 주거 용도의 부동산 가운데 70%가 아파트나 타운하우스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흥미로운 점은 시드니와 달리 멜버른과 브리즈번의 경우 단독 주택 수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각각 10만채와 8만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멜버른 광역권에 산재한 단독 주택은 총 107만 채로 시드니 광역권의 주택 수보다 14만3천 채 많은 수치다.

시드니 광역권의 단독 주택은 현재 총 92만4천 채로 집계됐으며 10년 전에는 94만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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