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시내 일대 상권의 거센 반발을 촉발시켜온 유흥업소 심야영업제한조치 즉, 록아웃법(lockout laws)이 내년 1월 14일부터 킹스 크로스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해제된다.

NSW 주정부의 이번 조치는 시드니 심야 경제에 대한 주의회 상하합동특별위원회의 최종 보고서에서 록아웃법으로 인해 NSW주 전체에 연 1600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야기된다는 지적에 근거한 경제활성화 대책이다.

실제로 논란의 록아웃법으로 시드니는 '재미없는 도시'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여행 전문 매체인 타임아웃 닷컴(TimeOut.com)이 올해 실시한 '세계 최고 도시' 설문조사 결과 시드니는 고작 39위에 머물렀다. 현지 주민 대부분이 시드니가 "세계 최악의 밤 문화를 가진 도시"라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미국 팝스타 마돈나와 저스틴 비버가 시드니 공연을 마친 후 '록아웃 법'에 가로막혀 뒤풀이 파티에 참석하지 못하는 촌극도 발생한 바 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위원회의 최종 보고서에서 지적된 대로 시드니의 야간 경제가 되살아나야 할 시점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드니는 호주의 유일한 글로벌 도시이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야간 생활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정부는 향후 심야유흥업소의 주류 판매 시간도 새벽 3시에서 3시 30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논란의 록아웃법은 지난 2014년 주폭의 묻지마 주먹질로  토마스 켈리와 다니엘 크리스티 군이 횡사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시드니 시내와 킹스크로스 등의 유흥업소들에 대해 심야영업제한 조치를 위해 도입됐다.

이 법에 따라 익일 새벽 1시 30분부터는 손님을 받을 수 없으며, 앞서 입장한 손님들에 대해서는 새벽 3시까지만 주류 판매를 허용했다.

하지만 논란의 록아웃법이 시드니 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다수의 소규모 유흥업소들의 심각한 경영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증폭돼 왔다.

현재 시드니에서 록아웃법이 적용되는 지역은 킹스크로스(Kings Cross), 달링허스트(Darlinghurst), 코클 베이(Cockle Bay), 더 록스(The Rocks), 헤이마켓(Haymarket) 일대 등이다.

©TOP Digital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377 호주 ‘난민 환자 이송법’ 폐지…'노조 정상화법' 파동 수모 만회 톱뉴스 19.12.10.
3376 호주 한-호주 10일 외교·국방장관 회의…신남방·태평양전략 논의 톱뉴스 19.12.10.
3375 호주 ‘최악’의 시드니 대기 오염에 마스크 착용 시드니 주민 급증 톱뉴스 19.12.10.
3374 호주 시드니 일대, 10일부터 제2단계 수돗물 사용제한 조치 시행 톱뉴스 19.12.10.
3373 호주 광역 시드니, 10년 만에 2단계 급수 제한 조치 발령 file 호주한국신문 19.12.05.
3372 호주 NSW 주, “내년 1월 14일 기해 ‘Lockout Laws’ 해제”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19.12.05.
3371 호주 정계 인사 후원금이 호주 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file 호주한국신문 19.12.05.
3370 호주 럭셔리한 고급 분위기에서 즐기는 호주 자연 속 캠핑의 맛 file 호주한국신문 19.12.05.
3369 호주 Drive Car of the Year 2020- 올해의 자동차에 ‘Toyota RAV4 Hybrid’ file 호주한국신문 19.12.05.
3368 호주 호주의 ‘무지개 수도’는 시드니 아닌 캔버라... 동성커플 ‘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12.05.
3367 호주 지난 한해 주택 가격 25% 이상 오른 교외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9.12.05.
3366 호주 ‘거주적합성’ 중간 순위 이상 중 평균 임대료 이하 지역 17개 file 호주한국신문 19.12.05.
3365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봄 시즌 마지막 경매, 올 들어 최대인 888채 매물 나와 file 호주한국신문 19.12.05.
3364 호주 말레이시아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사형 직면했던 호주 여성 ‘구사일생’ 톱뉴스 19.12.03.
» 호주 내년 1월 14일, 시드니 유흥업소 심야영업제한조치 해제…킹스 크로스 제외 톱뉴스 19.12.03.
3362 호주 아프간 탈레반 '3년 억류' 호주인 학자 위크스 교수 귀환 톱뉴스 19.12.03.
3361 호주 폴린 핸슨, 자유당 연립에 일격…노조 정상화 법안 부결 톱뉴스 19.12.03.
3360 호주 [NSW] 운전 자 휴대전화 사용 단속 카메라 ‘전면 가동’ 톱뉴스 19.12.03.
3359 호주 Australia burns... 호주 전역, 전례 없는 산불 확산 ‘비상’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8.
3358 호주 산불 피해 온정... ‘코알라 병원’에도 100만 달러 이상 기금 접수 file 호주한국신문 19.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