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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5년 사이, 시드니의 치솟은 주택 가격으로 인해 중간 가격대의 주택 구입에 필요한 주택대출을 위해서는 각 가정당 2.06개의 풀타임 직업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HIA 인덱스... 주택구입 대출 위해 ‘2개의 풀타임 직업’ 필요

 

근래 수년 사이 엄청나게 치솟은 시드니 지역 주택 가격은, 이제 ‘주택 위기’라는 용어를 당연시 받아들이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시드니 주택 가격이 새로운 기준에 도달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금주 월요일(4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한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현재의 높은 가격을 감안할 때 주택대출을 받기 위한 소득 수준은 2개의 풀타임 직업을 가져야 할 만큼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호주 주택산업협회(Housing Industry Association. HIA)가 내놓은 보고서(housing affordability index)에 따르면 시드니사이더(Sydneysiders)들이 ‘모기지를 받을 수 있는 소득 수준’은 월 4,729달러, 연소득 5만7천 달러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는 한 가정에 풀타임 직업을 가진 2명 이상이 벌어들이는 수입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정도의 수입이 되어야 주택대출을 상환할 수 있는(모기지를 받을 수 있는) 보편적인 능력으로 인정되는 것이다.

HIA의 이번 보고서는 “시드니 부동산 시장에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시드니사이더들이 모기지를 받기 위해서는 각자의 평균 소득 2배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 “이번 분기 조사 결과 시드니와 다른 지역간 적정 주택가격 차이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HIA가 조사한 지난 6월 분기 시드니의 합리적 주택 가격 지수(일정시점을 기준으로 한 라스파이레스 산식을 적용하여 지역별-주택유형별-주택재고 구성비를 가중치 값으로 부여하여 산출하는 지표)는 48.7로 이제까지의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였다. HIA의 팀 리어든(Tim Reardon) 수석 경제학자는 “이는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근래 5년 사이의 시드니 부동산 붐으로 엄청나게 치솟은 시드니 주택 가격에 대한 전례없는 수준의 대중적 불안을 드러낸 것이라는 진단이다.

호주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Ipsos) 사가 각 주 거주민을 대상으로 현재 직면해 있는 중요한 이슈를 확인하는 분기별 ‘Ipsos Issues Monitor’에 따르면 NSW 주의 경우 ‘주택 문제’가 우려 항목의 최상위에 있다.

6월 분기 ‘입소스’ 사 조사에서 NSW 주 거주민 응답자의 47%가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주택’을 언급했다. 이전 조사에서 이 응답 비율은 50%였으며, 이는 지난 2013년의 29%와 크게 비교된다.

‘입소스’ 사의 사회문제 수석 연구원인 데이빗 엘리엇(David Elliott)씨는 “NSW 주가 직면한 가장 큰 현안이 ‘주택’이라는 것은 NSW 거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분명한 최상의 이슈”라면서 “올해의 조사 결과는 지난 10년간 보아온 결과 중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높아진 우려로 인해 적정 주택 가격과 구입 능력이 우리 사회는 물론 미디어에서도 핵심 주제의 하나로 다루고 있다는 것에 대해 그리 놀랍지 않다”며 “이 같은 주민들의 우려는 정부가 나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엘리엇 연구원은 이어 “주택 가격 급등과 임금성장 둔화는 주택구입 능력 하락을 불러온 요인으로, 최저의 기준금리 상황에서도 이 같은 상황 악화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HIA 보고서에 따르면, 2년 전 시드니 지역 중간 가격의 주택구입을 위한 평균 수준의 주택대출을 위해서는 가구당 1.75개의 풀타임 직업 소득이 필요했다. 하지만 올 6월 분기 조사 결과 이 수치는 2.06으로 늘어났다. 시드니를 제외한 NSW 주 지역의 경우에도 주택 마련을 위해서는 1.39개의 풀타임 직장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멜번(Melbourne)은 시드니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으로, 1.64개의 풀타임 직업 소득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지역 주택 구입 모기지 서비스에 필요한 소득 수준이 2개 이상의 풀타임 직업 소득으로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시드니 주택 가격 대비,

모기지에 필요한 수득 수준

(풀타임 직업 수)

-2015년 9월15일 : 1.77개

-12월15일 : 1.75개

-2016년 3월16일 : 1.78개

-6월16일 : 1.87개

-9월16일 : 1.89개

-12월16일 : 1.95개

-2017년 3월17일 : 2.04개

-6월17일 : 2.06개

Source: HIA Affordability Report, June quarter 2017

 

■ 연도별, NSW 주의

가장 우려되는 사안들

(항목 : 2010년 / 14년 / 17년 6월 분기)

-주택 : 32% / 30% / 47%

-보건 : 55% / 42% / 35%

-생활비 : 29% / 29% / 28%

-범죄 : 25% / 30% / 24%

-교통 : 32% / 23% / 23%

Source: Ipsos(여론조사 기관)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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