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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이 조만간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와 뉴질랜드 정부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실험에서는 고어 지역의 노인 4명에게 로봇이 제공되었다. 이 실험의 성공으로 인해 오클랜드 미들모어 병원에서는 연구에 참가할 환자 60명을 모집하는 중에 있다.

 

한국에서 제작한 ‘아이로비(iRobi)’는 환자의 혈압, 심장박동, 체온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로봇에 달려 있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영상 전화, 인터넷, 게임 등도 사용할 수 있다. 로봇 제작팀은 이 로봇이 의학용으로 상업화하여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더 빠르고 비용면으로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GP의 검진 전화를 대체하게 되는 것이다.

 

오클랜드 대학 연구진들은 이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으며 10월 마지막 주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파리에서 열린 국제 소셜로봇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보건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브로드벤트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에 유럽이 놀랐다. 누구도 이처럼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도하지 않고 있다는 반응이었다”며 “앞으로의 목표는 더 규모가 큰 사례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봇과의 기본적인 교유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과학적 데이터 수집을 위해 통제집단을 포함한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첫 실험에 참가했던 페기 하(90)는 로봇이 자신의 일상생활을 편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하는 “우리 같은 노인들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 하루에 3회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할 때 로봇이 계속해서 약을 복용해야 하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기 때문에 잊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로비’는 가족이나 보호자가 전세계 어느 곳에 있더라도 시스템에 접속하여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이로비’ 터치스크린 검진 및 채팅

 

로봇의 30cm 터치스크린은 사용자가 기본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학 연구의 각 유닛에서는 3000달러가 소요되었으며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사용자의 약 복용을 알려 준다. 온라인 로그 시스템은 스마트폰에서도 원격 접속이 가능하다.
* 심장박동, 체온, 혈압을 측정한다.
* 대화하고 빛을 이용해 감정을 표시하는 등 기본적인 사회적 교류가 가능하다. ‘아이로비’의 등을 두드려 주면 “안녕”이라고 인사하며, 배터리가 부족할 때에는 “배가 고파요” 하고 말한다.
* 인터넷 접속 및 영상 통화 기능을 제공하여 가족과 보호자들과의 연락을 용이하게 한다. 정신적 자극을 위한 메모리 게임도 가능하다.